장점1. 일을 못해도 멍청해도 짤리지 않는다. 오히려 한직으로 발령나서 개꿀 빨 수 있음(생존 전략일수도?) 부서랑 사람 잘 만나면 솔직히 일 편하고 칼퇴함.
2. 서울대입구역에서 학생들이랑 같이 셔틀버스 기다리며 캠퍼스 도착해도 어찌됐건 서울에서 근무. 자차 가져오면 주차비 내고 이용 가능. 퇴근길도 셔틀버스 줄 서서 타고 감.
3. 육휴 3년까지. 워킹맘이 다니기 좋음.
4. 커리어나 자기계발 필요없고 월급 따박따박 받으며 정년까지 다닐 수 있음. 잊을만하면 들어오는 각종 수당(명절휴가비, 성과급)이 그나마 산소호흡기
5. 사학연금...?
6. 대한민국이 망할 때까지 마지막으로 살아남는 대학

단점여기는 본부/단과대/기타연구소 등 몇백개의 기관들로 구성된 매우 큰 조직이며 하나로 통일시켜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함. 따라서 업무처리 방식이 모두 상이하며 이로 인한 비효율성과 비합리성으로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됨. 그 어떤 곳보다 부바부가 정말 심한 조직임. 누구는 만족하며 다니지만 누구는 맨날 야근하고 울면서 다님. 2-3년 주기로 부서 순환하는게 그나마 다행인걸까? (물론 인사발령 기준 없음. 인사과에서 마음대로 보낼거면 전보신청을 왜 받는지 모르겠음)

1. 서울대 법인화 이후 현재 법인직(공채) 기수 10기 중반 즈음일텐데 7~8기 이후 젊은 기수들부터 불쌍함. 공공 특성이겠으나 저년차한테 가장 드럽고 책임있는 업무 맡길 거임. 한마디로 경력 상관없이 어느 부서로 어떤 자리에 가는지에 따라 직장 생활 난이도 결정됨(사원급이 과장 업무할 수 있음)
2. 본부 기준 7급 교행직 출신 젠틀한 상사 간혹 있음 (2-30%). 그 외는 기능직 9급,10급,기성회 등 법인화로 신분상승한 무능력 꼰대 상사 즐비. 일을 할 줄 모르거나 아님 진짜로 안하고 놀러다님. 인생은 역시 운칠기삼.
3. 대한민국 최고 집단 서울대 교수들이 모든 의사결정을 가지는 것이 전제임. 실무를 잘 알지 못하는 교수들이 하라고 하면 일단 해야 함. 나이스한 교수들도 물론 있으나 서울대 교수님들 쉽지 않음. 어느 교수진을 만냐느냐도 중요. 교수와 교수가 아닌 자로 나뉨(현대판 계급사회) 일하다보면 내가 이런거까지 해줘야해? 라고 느껴 현타옴
4. 복지 전무 낮은 급여. 사학연금만 호봉에 따라 월 20-50만원 떼기 때문에 원징과 실수령 차이 심함. 수당제외 월300 넘기 생각보다 빡셈.
5. 서울대라서 돈이 많고, 여러가지 사업들이 많아 타대학대비 업무량 있음. 근데 올드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시스템과 운영이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듦. 업무 피로도 상당함.
6. 여러모로 mz세대가 좋아하는 곳은 아니라서 젊은층 퇴사율 올라가고 있긴한데 물경력이라 이직 안되서 울면서 다니는 사람 꽤 있음. 그래서 역량 부족 못나가는 사람들만 남고 이런 곳에서 살아남다보니 다들 예민함. 신입들 학벌 스카이서성한 등 높은 편인데 솔직히 취업경쟁력 없는 비상경들이 주류임. 안타까움.
7. 교육 업계 특성상 보수적, 낮은 연봉, 물경력 모두 감안하더라도 직원 대우는 커녕 눈과 귀를 막고 굽신거리며 일을 해야한다는 비참함이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 총장 포함 보직자들 임기제인데 열정 있는 교수든 아니든 직원은 결국 뒷바라지하는 존재임. 주인의식이 생길 수 없는 이 조직에서 산으로 가는 학교 운영 볼때마다 미래가 안보임.
8. 조금이라도 주체적이거나 성취감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교직원 업계는 절대 오면 안됨. 커리어 망함. 이직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