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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말하는 후폭풍" 이라는 글 (펌글)

작성일2020.09.12. 조회수52K 댓글180

여기 여성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남자입장에서 한마디 적어볼게요 아마 대부분 헤다판 들어오시는 여성분들 대부분이 전남친한테 이별을 당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연애 좀 해본 남자입장에서 여성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 조금 적고 갈게요

여기보면 남자가 여자까면 "무조건 나중에 후폭풍온다"라는 프레임이 있는 것 같은데 경험자 입장에서 비추어 볼 때 이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무조건적으로 후폭풍 오지 않아요
그래서 전남친이 언젠간 나에게 후폭풍을 겪을까?
라고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지금부터 적는 후폭풍 발생조건에 부합하는지 한번 체크해보세요 일단 남자 후폭풍의 의미는 다들 아시겠지만 한 문장으로 함축하자면

"전 여친의 그리움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상태" 라고 정의할 수 있겠죠 자 이게 무슨말이냐면 장기연애든 단기연애든
남자가 여자에게 이별을 고한다는 건
"나는 지금 너와 연애하는 것 보다 차라리 혼자인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게 직업, 거리, 경제력, 집안문제 같은 환경적 요인이든다툼으로 인한 순간의 분노, 배신, 혹은
사랑의 마음이 사그러든 감정적 요인이든
어쨌든 지금의 당신은 상대에게 여친으로써 자격미달이란겁니다
더 뼈를 때리는 수준으로 말하면
오히려 "현재" 본인은 남자인생에 마이너스인 존재인거죠
사람은 행복하려고 연애하는 거잖아요?

상대는 1+1=2 를 원하는건데그동안 쌓인 정때문이라도 1+0=1 이라도 헤어지잔 소린 안해요
근데 행복도가 1보다 낮은 수준이니까 헤어지자고 하는겁니다
오히려 지금의 당신때문에 혼자인 것보다 못하다는 거에요
힘들겠지만 차인 여러분은 이걸 받아들이고 인정해야해요 일단 중요한건 "지금은" 이란거에요 나중에는 모른다는거죠사람이란게 한번 결심한게 끝까지 지켜지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새해가 되면 남자들 맨날 하는 결심

"올해는 금연해야지"

"올해는 근육 만들어서 바다 가야지"

이 결심한 100명의 남자들 모아놓고 6개월 뒤에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여성분들도 새해에 다이어트 많이들 결심하죠? 당장 설날에 명절음식 마음껏 드시고 많이들 후회하죠 2월 3월... 지나가면서 내가 새해에 했던 다짐이 머리에서 서서히 잊혀져갑니다. 마찬가지에요 헤어지자는 남친이 내 결심은 확고하다 난 절대 너한테 연락 안할거다라고 모질게 말해도 그게 한달 두달 세달이 지나도 똑같을까요? 우리 인간은요.. 망각의 동물입니다. 그러니까 남친이 이별당일 아무리 모진말을 하더라도 그 순간의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내 남친은 나한테 절대 연락 안할사람이야.. 라고 혼자 의미부여 너무 하지마세요 특히나 사랑은 감정의 영역이라서요
아무리 그 사람 조건이 좋아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아요 여러분들은 이것을 일단 이해해야돼요 그리고 감정이란건 내가 컨트롤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감정이 내 마음대로 컨트롤되면 이별하고 누가 슬픔으로 힘들어할까요? 짝사랑 해보신적 있으시죠 짝사랑이 내가 저 사람을 사랑해야지 해서 사랑했나요? 나도 이유는 모르지만 그냥 왠지 그 사람만 보면 가슴이 뛰고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는거에요 그게 바로 감정입니다. 헤어짐을 말한 그 사람도 아마 모종의 이유 때문에 사랑이 식어가는게 머리로는 싫었을거에요
근데 그게 맘대로 안되니까.. 결국에 사랑이 식고 어쩔수 없이 본인이 힘들어서 이별통보한거에요 지금은 일단 그 남자를 이해해주세요 이야기가 잠깐 딴데로 샜는데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겁니다 남자든 여자든 바람펴서 환승이별하거나, 순간적 다툼에 욱해서 이별한거 아닌 이상 솔직히 사랑했던 연인에게 우리 헤어지자란 말이 쉽게 나오나요? 지금 연인과 헤어지면 서로 혼자가 되는데 지금까지 쌓아온 추억이 물거품이 되는데
그리고 나로인해 이별당한 상대는 엄청나게 힘들고 괴로울텐데.. 이제 마음이 없다지만 한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엄청난 상처를 준다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인에게 헤어지자라는 말을 하는건 저 위의 어려움을 감내할 정도로 지금으로선 상대를 사랑할 자신도 마음도 없다는거죠
헤어짐을 통보해본 분이라면 성별에 관계없이 제 말에 공감할거에요 자 그럼 보통 이런 상황이 되면 여자는 남자한테
엄청 매달리죠 울기도 하고 붙잡아도 보고 너 없이 살바엔 차라리 죽어버릴거야라고 협박도 해봅니다 근데 매달릴수록 남자는 완고하고 결심이 더 굳어져요 이 남자가 어제까지만 해도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한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매정해요
매달림이 한두시간이 넘어가고 헤어지고 가는데 따라오거나 집까지 찾아오면 이젠 남자는 미안함은 다 사라지고 짜증이나고 귀찮게 굴수록 분노감에 전화나 카톡을 차단해버립니다
그럼 이제 여자는 준비되지 않은 이별에 멘탈이 박살나버려요 남친이 사라져버린 공간에 혼자 덜렁 남아있는 자신을 보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다가 서러움에 눈물이 펑펑납니다 이별 첫날부터 일주일동안은 밥도 잘 안 넘어가고 일상생활도 잘 안돼요 이때 보통 감정에 북받쳐 폭풍연락이나 매달림 많이하시는데 진짜 이럴수록 남자는 더 도망가요 여자는 보통 선폭풍오고 남자는 후폭풍 온다라는 말이 아마 이런 상황을 겪은 여성분들이 나중에 만들어 낸 프레임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차인 사람이 선폭풍, 찬 사람이 후폭풍온다는게 차라리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서론이 엄청 길었는데 이제 남자가 후폭풍 오는 조건을 몇개 적어볼게요 (본인 및 친구경험)

자 일단 남자가 고심해서 이별을 고했고 예상대로 여친이 엄청 매달렸음에도 뿌리쳤어요
그럼 남자는 그 날 저녁 마음이 어떨까요?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엄청 후련하고 뭔가 큰 과제를 해낸 기분이 듭니다 미안한 마음도 들겠지만 지금으로선 그저 시원섭섭함 정도일거에요
차인 여자는 카톡프사 다 내리고
이별노래로 장식하고 있는데
솔직히 찬 남자는 그거 신경도 안씁니다아마 친구들 단톡방에 "나 여친이랑 헤어졌다 ㅋㅋㅋ" 이러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짧게는 2주에서 한두달은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남자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 다녀요
자 한두달이 지났으니까 이제 슬슬 전 남친 마음에 후폭풍이 올까요? 남자가 이별 후 후폭풍이 오려면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연애기간에 상관없이 서로 진실된 사랑을 하였는가?
- 단순한 썸이나 겉핥기식의 일상대화가 아닌 서로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거나
서로의 감정과 마음, 힘듬을 공유하고 이해하였으며 서로가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었는가가 중요해요.
만약 여성분이 일방적으로 남친에게 정신적으로 기대고 위로받았으면 이건 해당이 안됩니다.
남자도 힘들 때 여자에게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거든요.
이 부분이 중요한게 매몰차게 이별당했더라도
남자가 힘들때나 지인 결혼식장에서
전여친 생각 많이 납니다.

2. 사귀면서 본인이 남친에게 자주 연락하고 최선을 다해 사랑을 주었는가?
-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요,
특히 남친에게 연락 잘 하고 만났을 때
친구나 SNS같은 딴짓 잘 안하고 남친한테 집중하셨으면 후폭풍이 빨리 올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여성분이 너무 연락 잘하면 남자가 수동적으로 대답하는 방향으로 바뀌는데요.
헤어지고 늘 연락오던 여친이 사라지니까
허전하고 헌신하던 여자친구의 부재로 인해
그리움이 커지겠죠.

3. 연애도중 좋았던 추억이 많이 있는가?
- 살고 있는 지역의 맛집이나 카페, 시외곽, 해외 등 추억이 많을수록 좋아요.
어딜 가도 무의식적으로 전 여친이 생각날테니까요.. 이건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정도의 차이일 뿐 무조건 나게됩니다.

4. 속궁합이 좋았는가?- 엄청 중요합니다.
솔직히 제 친구중에 이거땜에 사귀던 여친이랑 이별하고 전여친 엄청 생각난다고 한 놈도 있었으니까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고요.
이건 아마 남자든 여자든 같지 않을까 싶지만
본인과 잘 맞았는데 떠나간 전남친이 현재의 여자와 궁합이 안 좋다면 엄청 후회할 확률 99%이상입니다. 궁합이란게 무조건 관계시의 느낌뿐 아니라
취향, 빈도, 장소, 피임방법 등 성관계의 모든 범주를 말합니다.

5. 본인이 이성문제로 트러블을 일으킨 적이 없는가?
- 전 이성관계에 있어서 "깨진 그릇 다시 붙여도 깨진다" 라는 표현을 굉장히 싫어하는데요.
근데 이 표현은 여기에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해요. 한번이라도 바람문제로 싸워본 적이 있으면 이후에 정말 상황상 가족이 아프다던가,
회식때문에 어쩔수 없이 저녁에 연락이 늦었더라도 남친은 자연스레 부정적인 방향으로 의심할겁니다... 그럴때마다 본인은 결백을 증명해야 할거에요.
한번 생겨난 의심은 아마 평생 사라지기 힘들다고 봐야겠죠.
이런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있으면 남자가 나중에 감정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재회를 생각하더라도 기억속에서 이런 부정적 관념이 같이 떠오르면서 재회의 욕구를 이성적으로 막아버려요

6. 생활속 필요한 잡화들을 많이 선물해줬는가?
- 달력, 머그컵, 텀블러, 휴대폰 거치대, 지갑 등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 많이 선물해주셨나요? 혹시 남친방에 본인이 사준 물건이 많은가요?
그럼 후폭풍 기대해도 됩니다.
헤어지고 얼마 안되면 여친이 사준 물건따위에
아무런 의미부여도 안하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남친이 문득 전여친을 생각할 때가 되면
평소에 신경도 안쓰던 물건들에게서
전여친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할겁니다.
마치 여러분들이 전남친 SNS에 하나하나 의미부여 하는 것처럼요.

7. 본인의 외모를 전남친이 정말 좋아했는가?
-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솔직히 연애하는 커플중에 서로의 외모에 100% 만족하는 커플은 거의 없겠죠? 본인만 하더라도 내 남친은 다 좋은데 키만 좀 컸다면.. 혹은 피부가 깨끗했다면.. 스타일이 좀 더 깔끔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약간은 있었을겁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그런 단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한거죠. 남자도 마찬가집니다. 외모가 전남친 이상형에 가까울수록 나중에 누굴 만나더라도 후회를 많이하겠죠.
특히 외모가 전 여친보다 떨어진다면 더욱 심하게요

8. 장기연애를 하였는가?
- 3년이상의 장기연애를 했다면
그만큼 서로를 깊게 알고 이해하며 좋아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 발생조건에 넣었습니다.
남친과 마무리가 정말 패드립이나 피를 보는 주먹이 오가는 고소수준의 막장이 아닌이상
시간이 문제일뿐 무조건 나중에 전여친 생각이 납니다. 사람이란게 간사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이 미화되거든요.
마지막에 매몰차게 이별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이별장면은 생각이 안나고
아.. 그때 걔랑 정말 좋았는데 같은 생각만 남게 돼요. 이건 솔직히 결혼해서도 무조건 생각이 나요. 단기연애라고 후폭풍 없는건 아니지만 장기연애는 추억이 너무 많고 인생에서 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다르기에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일 뿐 왠만하면 후폭풍 옵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니까 이정도가
남자의 후폭풍 발생조건인데요.
아마 제 글 읽다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 있을거에요..
난 저기서 만족하는 조건이 좀 많은데?
연락이 왜 안오지? 연락 언제와요?
이건 솔직히 남자 성격마다 달라요..
진짜 남자 본인도 모르다가 어떤 상황에 의해
갑자기 확 치고 올라오는게 후폭풍이거든요
위의 조건을 제법 만족했는데도 몇달이 지나도
연락이 안오는 경우는
제 경험상 크게 이정도로 볼 수 있어요.

1. 후폭풍이 와도 이성의 끈으로 붙잡고 참고 있는 경우, 보고싶고 궁금한데 내가 찼으니까 미안해서
차마 연락하기 힘든 경우
(이성이 그리움을 커버하는 케이스)

2. 후폭풍이 올 타이밍에 본인보다 좋은 여자 만나서
전 여친에 대한 그리움이 죽어버린 경우,
이 경우엔 보통 안온다고 생각하는게 편하지만
만약 현재 만나는 여친과 관계가 삐걱대면 다시 올겁니다. (단 너무 오랜시간이 걸리면 폭풍이 아니라 잔바람으로 그냥 끝나버리겠죠..)

3. 진짜 너무 일상이 바빠서 후폭풍같은 사치스런 감정을 느낄 틈이 없는 경우,
보통 사업하는 사람들이 이래요.
그리고 전 남친 후폭풍이 좀 더 잘오게 자극시키고 싶으시다면 일단 헤어진 남친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
연락하지 마시고 힘들겠지만 어디 한번 혼자 하고싶은대로 다 해보란 생각으로요..

매달리지 말고 연락 끊으라는게 잘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쉽게 설명해볼게요
이번에 아이폰XS 애플케어플러스라는
파손보험 (이하 보험)을 예로 들어볼게요

쉽게 말해서 아이폰XS 보험은 휴대폰을 사고
60일 이내에 아무때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자마자 보험을 들었을까요?아니죠..
대다수는 60일이란 긴 시간이 있고
언제든 가입할 수 있다는 상황때문에
나중에 천천히 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그냥 일단 휴대폰을 사용해요
그런데 웃기게도 실제 12월 5일에 애플에서
이 보험을 한국에서 가입이 안되게 막아버렸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보험을 못 들게 막아버렸는데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어떻게든 이 보험에 가입하려고 혈안이되어서미국신용카드를 구하고,
해외계정을 만들어서 기를써서 우회해서 가입했어요
평소에는 그냥 쉽게 한국카드로 가입가능했는데 60일이란 시간동안 거들떠도 안보다가
이제 가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니까
갑자기 눈이 돌아가는거에요
놓칠수도 있다는 그 불안한 심리가
더 힘든 과정조차 이겨내게 만든거죠
이제 이해가 되나요?
여러분이 자꾸 전남친에게 연락하고 집착하고 그러면
남친에게 여러분은 기간제한 없이 언제든 가입할 수 있는 애플보험이에요 뭐 언제든 가입할 수 있는데 지금 뭣하러? 어디 도망갈 것도 아닌데.. 흥미가 안 생기는거죠
그런데 연락을 딱 끊고 SNS일단 활동중지하면
내가 뭘 하는지 전남친이 몰라요
처음엔 그냥 지내다가 당연히 연락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연락이 안와요그럼 어...? 이상하다? 왜 연락이 안오지? 불안해져요 당연히 올 줄 알았던 상황이 안오니까
일단 호기심으로 바뀌고 그 호기심이 불안감으로 바뀌면서 행동으로 옮기게 만드는겁니다.
사람들이 발등에 불 떨어지니까 애플케어플러스를 힘들게 우회가입하는 하는 것 처럼요
그래서 마지막엔 매달리셨더라도 그 뒤로는 연락하지 말라는겁니다.

상대에게 의외의 상황을 던져주고
호기심을 자극하고 행동하게 만드세요
물론 이건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사람 성향마다 다르다는걸 꼭 아셔야해요
굳이 따지자면 미리 보험가입한 사람도 있고
저래서 보험가입 포기한 사람도 있다는거죠
내 남친은 어떤성향인지?
그건 본인이 제일 잘 알테니 잘 생각해보시라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별기간에 자기개발 하라고 하죠?
이게 왜 해야하냐면 자기개발을 해야
나중에 재회를 하더라도 발전된 모습을 갖게 되고
설령 새로운 남자를 만나더라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이 올라가거든요
지금이라도 카톡에 이별노래나 상태메시지 다 내리시고요
올린다면 한 달 뒤쯤 친구랑 웃으면서 어디 놀러간 사진같은거 올리세요
너무 빨리 잘사는척 하는 사진 올리면 역효과납니다
인스타도 가끔씩 어디 좋은데, 예쁜데 놀러가서
찍은거 올리시고요 스타일 같은것도 좀 바꿔보세요.
예를들어 본인이 긴 생머리면
머리를 어깨까지 자르고 웨이브 펌을 해본다던지
옷을 좀 편하게 입는 스타일이라면 좀 더 여성스럽게 입는다던지 다이어트가 목표였다면 살을 확실히 빼신다던지...
이런 외모가 바뀐 모습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남자 분명 충격먹습니다...
어? 하면서 기분 이상해져요 평소에 신경도 안쓰다가 갑자기 카카오 스토리 다 훑어보거나 인스타 페북 염탐할겁니다,
후폭풍이란게요 진짜 무서운점이 뭐냐면
아예 발생을 안하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게 되지만
한번 이게 수면위로 떠오르잖아요? 쉽게 안 없어져요.
갑자기 전여친이 엄청 보고싶다는 생각이 미친듯 머리에 막 떠다녀요. 위에서 말했든 이건 감정의 영역이라 내가 생각 안하겠다고 지워지는게 아니에요
전여친에게 다시 접근해서 매몰차게 까이던지
다시 잘 만나던지 끝장을 봐야 해결이 돼요
헤다판 글 보면 여자들 새남친 잘 사귀고있는데
연락오랄땐 안오다가 나중에 갑자기 미친듯
연락오는 남자들 이런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왠만하면 여자와는 다르게
찼더라도 후회가 밀려오면 다시 연락하긴 하는데
사바사라고 소심하거나 자존심 센 남자들은
진짜 후회하고 있어도 참는 경우 있거든요..
이럴땐 차라리 헤어지고 한두달 있다가 넌지시 카톡한번 보내보세요..
카톡이 차단당했다면 문자라도 넣어보세요
"뭐해?" "잘지내?" 이런 안읽씹 가능한 카톡말고요
상대가 답변 안해도 될 만한 4-5줄 정도되는 인사말이요..
연락 안하다가 갑자기 보낼만한 타당한 명분이 있고 나는 잘 지내고 있지만 문득 네가 생각나서 한번 연락해봤다 라는 뉘앙스가 좋아요
예를 들면 이런거죠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 연말인데 잘 지내?
오빠 겨울마다 감기걸렸는데 올해는 괜찮아?
나 ㅇㅇ에 왔는데 생각해보니 여기 우리 처음 만난곳이잖아 그래서 문득 오빠가 생각나서 요즘 뭐하나 궁금해서 문자해봤어 잘 지내구 아프지말고 늘 건강해"

답변을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왠지 한번쯤은 하고싶게 만드는..
전 여친도 날 생각해서 문자 보낸것 같은데
집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내용은 본인이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잘 생각해서 보내면
아무리 헤어졌더라도 한번쯤 다시 생각나게 되겠죠?
물론 읽씹당할수도 있겠지만 잔잔했던 마음의 호수에 돌팔매질정도는 할 수 있을거에요
혹시 나비효과로 파도가 되어 연락이 다시 와서
재회로 이어질지도 모르죠
그럼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한번 예시를 들어볼게요
나는 전남친과 4년을 연애했고
사귀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어요.
연락도 자주했으며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다른 남자와의 이성문제로 전남친과 다툰적이 없었어요.
우리는 국내 및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어요.
하지만 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처음과 달리 소홀해진 남친에게 제가 연락문제로 집착을 좀 했었고 남친에게 사랑표현을 많이 요구했어요. 남친은 그럴때마다 제 요구를 들어주었지만
이것도 잠시뿐 금새 원래대로 돌아갔어요. 그럴때마다 제가 서운한 티를 많이내고 우린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싸우기를 반복하면서 결국 지친 남친이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장기연애를 하면서 서로간의 추억도 많고 정도 많이 쌓였을 거에요. 이성문제로 부정적인 기억도 없고요. 다만 장기연애하면서 루즈해진 부분, 남친은 안정적인 연애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은 처음의 열정적인 태도와 다른 남친의 태도에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요구하는게 많아졌을거에요. 남친도 처음에는 본인의 요구를 들어주다가 점점더 지쳐가는거죠. 남친이 본인의 요구를 들어주면 합당한 보상을 해 주었나요? (스킨쉽이나 작은 이벤트 같은) 아무런 보상없는 요구, 동기없는 노력에 처음엔 사랑하는 감정으로 했지만 감정이 사라지면서 점점 지쳐간 남친은 고민하다 이별을 선포한건데 이 경우는 남친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게 좋아요. 남친에게 나쁜 기억이라곤 본인이 집착했던 부분밖에 없거든요.

이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라지고 예전의 좋은 추억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상대가 적극적인 타입이라면 본인이 그리워질 타이밍까지 연락을 기다리던가 아니라면 본인이 적절한 기간을 정하고 판단하에 한번 연락을 해보는게 나을 것 같아요. 만약 다시 연락이 닿은 후 남친이 본인에게서 더 이상 집착에 관한 스트레스를 안줄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재회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종합적으로 본인의 상황을 빗대어 한번 판단을 해보세요.

그럼 전남친이 후폭풍이 어떻게 올지?
재회는 가능할지? 대충 감이 잡하실겁니다.

늦은밤 잠 안와서 주저리주저리 글 적어봤네요 ㅎㅎ원래는 후폭풍 글만 쓰려고 해봤는데 헤다판 글 좀 보다보니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많이 내용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이별에 힘들어하는 여성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꼭 이루고자하는 재회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모두 힘내세요~

댓글 180

새회사 · B*****

힘들어도 버틴다...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한국철도공사 · I******

한국철도공사 · I******

상대방이 여지를 줬다고 하니 저는 고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여지의 정도가 어느정도인가요?

한국철도공사 · I******

새해 카톡 답장이 뭐라고 왔는데요?

한국남부발전 · 따****

통보이별 받았는데 아직도 문득 계속 생각나서 힘드네요...헤어진 주 주말에 연락해도 안 받더니 결국 차단당핬더라구요ㅠㅠ연애기간도 짧아도 감정의 깊이는 다른가봐요 상대방이 후폭풍 와서 연락 오면 좋뎄는데 연애할때도 본인은 뒤끝이 확실한 사람이라 했던게 생각나서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연락이 온다면 그건 기적일까요...?

대한항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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