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군대이야기

다른 길 가도 세상 낭떠러지는 아니더라.

새회사 · !*********

작성일04.02 조회수362 댓글6

20대 초반에 부모의 뜻에 따라 강제로 육군 장교로 갔었음.
정말 그 장교 입대하는 과정도 스트레스였고, 훈련도 스트레스.
그나마 휴대폰 된다는 점과 국방부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버텼지.
내 스스로도 장교가 안 맞는 옷이라는 걸 알았고.

집에서는 장기복무를 해야 너가 먹고 살수 있다며 밖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불능 취급을 하곤 했음.
군대에서 정말 많이 마상 입고, 결국 내 뜻대로 전역하겠다고 선언했었음.
집에서는 너는 후회하게 될거라며 저주 아닌 저주를 퍼부었고.
그런 이야기를 집에서 듣다보니,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올라왔던게 사실이지.

전역한지 5년 지난 지금? 그런 후회 1도 없음.
사회에서 잘 안착해서 살고 있고, 육군 중위로서 끝낸건 참 다행이다 싶음.
솔직히 그냥 병사로 다녀왔어도 큰 다른 문제 없었을 거 같다는 생각임.

사실 최근에 공공/비영리 분야를 벗어나 민간으로 가는 결정을 하고
민간기업에 꾸준히 넣어보고 있어.
집에서 좀 뭐라하긴 했다만, 결국 내 결정 나름이겠다 싶음.

지난 20대를 곱씹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생각치 않은 다른 길을 간다고 하더라도
세상 낭떠러지는 아니더라는 걸 요즘 많이 느끼게 됨.
그리고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늪인지는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더라.
본인이 하기에 나름이지.
앞으로도 그렇게 묵묵히 가보려고.

그냥 주말에 갑자기 장교 임관사령장 보게 되서 생각나서 적음.

댓글 6

공무원 · s*****

나도 장교출신인데 이해한다 ㅋ 힘들어

새회사 · !********* 작성자

어떻게 3년 버텼나 싶어 ㅜㅜ

직업군인 · s******

형 나 80여일 남았어..

새회사 · !********* 작성자

6월 전역이구나. 힘내라. 국방부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가잖아ㅋㅋㅋ

공무원 · !*********

나도 부모님 뜻으로 군생활오래했는데
집에서 하도 뭐라해서 전역하고 나가면 세상무너지는줄알았음
ㅠㅠ내20대가 사라진거같아 슬픔
가끔 중대원사진보면 좋지만

새회사 · !********* 작성자

전역하고 공무원 생활중이심? 쉽지 않았던 날이었을텐데 고생했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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