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IQ200인데 진지빨고 쓰는글이니까 잘들어.

먼저 최근들어 나타나는 현상을 요약해줄게.
대졸취준생: 기업들은 왜케 신입을안뽑아?
기업: 사람좀 뽑고싶다, 왜케 뽑을사람이없냐!!

이러한 현상은 IT버블이후로 생긴현상이긴 하지만,
최근 4차산업혁명의 시작과 함께 극도로 심화되었어.

왜냐?! 기업들은 더이상 인성만 보고 마구잡이 채용해도 괜찮았던 기존 프레임이 먹히지 않기 시작했어.

기존의 낡은 고용시장을 들여다보자. 대졸자들 인성과 간단한 직무역량 기초만 보고 뽑아다가 일을 가르쳐.
사실상 모든 기업들이 단순노동이 대부분이라 인성만 바르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잘못 뽑았더라도 더 단순하고 반복적인 노동을 시키면 되.

채용과정을 들여다보자.
사실상 2~3차의 면접만 가지고는 뭘 알 수없을뿐더러
대졸자한텐 뭐 크게 기대하기힘들어. 대학교에서 배운건 산업과는 동떨어진 이론수업에 불과하고 경력을 증명할 기회는 없었지. 그렇다고 더 열정을 쏟아서 3박4일짜리 면접을 치루기엔 투입되는 자원이 너무 많아서 불가능해.

하지만
4차산업혁명과 함께 산업노동은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기 시작했어. 더이상 아무나 인성만 바른사람을 뽑아다가 가르쳐서 무난히성공했던 프레임이 먹히지않게 되었지.
예를들어 개발자 시장을 들여다보자. 개발능력과 수능성적은 correlation이 0.3정도에 불과하다는건 전공자들은 동의할거야. 명문대&인성 is not 뛰어난개발자 라는거지.
더 적절한 예는 AI시장이야. 이 시장은 사실상 대졸자 뽑아서는 일을 못시켜. (Toy problem 풀거 아니잖아?)
엄청 많이 가르쳐야 비로소 쓸 수있는데, 그과정에서 성향이 안맞아서 나오는 낙오자들이 정말 많아. (과장좀 보태서 언어잘하는 순서로 뽑아서 수학가르치는 꼴이야)

자 그럼 여기서 기업들은 어려움이 발생해.
한국시장 고용법은 해고를 못하고 계약직에 제한이 너무 많아. 근데 정규직으로 뽑자니 얘가 가르쳐서 잘하는애일지 판단이 불가능해. 어디가서 경력이라도 쌓아서 증명된애면 좋겠는데, 대졸자입장에선 모든 회사가 이러니 경력을 쌓을곳도 없어.

그래서 나오는 현상인데 기업은 계속 경력자만 찾고 지금 대졸자는 경력을 쌓을 사다리가 싹다 사라졌어. 차라리 무임금 노동이라도 해야할판이야.

여기서 핵심 문제점은 한국의 노동법이야.
미국이 자본주의로 성공한 이유중 가장큰 이유라고 보는게 노동법의 차이인데,
계약직과 해고가 더 자유로워야해. 그래야 대졸자입장에서도 기회가 주어지고 도전해보고, 성공하면 더 큰 성공을 노릴수있고, 실패하더라도, 다른 도전을 하러 갈 수있어.
이렇게 자유로워진다면 다른 도전과 이직이 쉬울까? 내 답은 yes야. 시장에 맡기면 돼. 이런 케이스가 나 하나뿐이면 문제가되겠지만, 수많은 사람이 적성에 안맞아서 옮겨다니면 자연스레 이직과 직군변환 시장이 활성화 되게 되어있어. 또한 사람들은 도태되지않게 더 노력하고 자기계발에 몰두할거야. 자연스럽게 기업과 사람 모두 경쟁력을 갖추게 되지. 너무 이상적인것 같다고? 미국을 봐. 그리고 독일식 조기 직업탐색 시스템까지 도입된다면 완벽에 가까운 순환체계가 마련될거야.

4차산업 혁명에 따라 기존 패러다임은 안먹히기 시작했는데, 한국의 고용법은 그걸 못따라가고있어.
그래놓고 취업이안된다고 기업을 쪼는데, 매우매우 잘못된 행동이고 모두가 죽는 길이야. 우리모두 이 문제점을 알았으면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썼어.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