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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자가 결혼 상대를 찾을 때 고려해야할 점

삼성전자 · v*****
작성일2020.12.01. 조회수5,780 댓글39

1. 동정심에 결혼하면 안된다.
특히 학생 때부터 오래 사귄 남자들에게 하는 말이다.
연애를 하다보면 서로가 죽고 못사는 불타는 사랑은 솔직히 길면 2년 정도다. 그 이후론 그런 정열적인 사랑은 다 불이 꺼진다. 그 다음부터는 결국 서로 간의 정과 친밀함 휴식처 같은 느낌으로 같이 가는 건데, 여기까지는 좋은데 적지 않은 커플이 "상대에 대한 동정심"으로 사귐을 지속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상대가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자존감이 크게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 내가 얘랑 헤어지면 누가 얘를 챙겨주나 나 없으면 안될 것 같다 라는 생각에 못헤어지고 결혼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담컨대, 헤어져도 걔 잘 산다.

너 없으면 막 안될 것 같고 죽을 것 같고 그러지만 그냥 헤어지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른 남자 잘 찾아서 또 잘 살아간다. 설령 그 여자가 잘 살지 못하고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도 그것은 헤어짐을 고한 네 탓은 아니다.
너는 결혼에서 만큼은 네가 진정으로 상호호혜적이라고 느끼는 관계를 얻을 필요가 있다.
일방적으로 베푸는 사랑은 너가 아무리 바다 같이 넓은 사람이어도 언젠가 그 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2. 어느 정도 이뻐야 한다.
솔직히 엄청 이쁜 존예 여자를 찾는 건 보통의 우리 블붕이들 외모와 능력 선에선 힘들 뿐더러 보통 그런 사람들은 3번 이하로 후술할 다른 조건에 크게 미달할 확률이 높으므로 결혼 상대로 존예만을 찾는건 그렇게 좋지 못한 선택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추녀를 만나면 안된다.
얼굴이 밥먹여 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매번 얼굴 볼 때마다 사랑스럽다는 느낌은 들어야하고 이렇게 예쁜 여자가 내 아내라는 자부심은 들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3. 신용경제체계에 대한 관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결혼할 여자를 찾고 있다면 반드시 그 여자의 경제 관념이 어떤지 확인해봐야 한다.
연애만 할 것이라면 그 여자가 금리가 뭔지 주식이 뭔지도 몰라도 된다.
돈을 푼다는 개념이 조폐국에서 진짜로 종이돈을 찍어낸다고 알아도 상관 없다.
부동산은 뭐 평생 월세 살지 뭐 집 꼭 사야하나? 젊음은 한번 뿐인데 난 욜로가 좋더라 늙어서 돈 많이 벌면 뭐하나~ 같은 소리를 해도 웃어넘기고 맛있는 파스타나 먹으면서 화제 전환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결혼할 여자라면 이런 소리하는 사람은 반드시 반드시 거르자.

그런 사람은 대체로 투자로 돈을 버는 것 자체를 불로소득 취급하는 좌파적 성향도 같이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애초에 갱생이 안된다.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면 한번 정도 갱생을 시도해보고 안된다 싶으면 과감하게 다른 여자 찾자.

4. 페미니즘에 중독되어 있으면 안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페미니즘 성향을 짙게 띄는 여자는 반드시 거르자.
페미니즘이 맞는 성향인지 틀린 성향인지는 굳이 논하고 싶지 않다.
확실한 건 엮이면 남자에게는 정말 피곤한 성향이라는 것이다.
물론 판별이 쉽진 않다.
결혼 전제로 남자를 만나는 페미니즘 여자는 정말 무섭게 본인의 페미 성향을 숨긴다.
하지만 항상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보면 정말 의외의 주제에서 보일듯말듯 표정과 제스처 그리고 말투에서 나타난다. 어? 싶으면 맞다. 그리고 그런 낌새가 한번 나타나면 바로 마음의 준비를 하자.
그런 낌새를 한번 보면 시간 문제지 반드시 두 번 세번 또 나타난다.

아, 그렇다고 만남을 하면서 대놓고 사상검증을 하진 말자. 상대도 뇌가 있고 눈치가 있다. 그리고 보통 여자들의 그 눈치는 남자들의 상상보다 훨씬 빠르다. 상대가 나를 사상검증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페미 성향이 없던 여자도 다 정뚝떨하고 당신을 떠나갈 것이다.

5. 자기만의 취미가 있는 여자여야 한다. 단, 술은 빼고.
결혼하고 보면,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자기만의 시간이다. 그리고 그 자기만의 시간이라는 것은 남녀가 똑같이 중요하다.
사람은 보통 혼자 있는 시간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이 있고, 남들과 같이 있는 시간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반드시 배우자와 같은 공간에서 무언가를 하거나 시간을 보내야 힐링을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이건 여혐 발언 같아서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소신발언 해보자면 그런 배우자 종속적인 사람의 비율은 여자들이 훨씬 높다.

가끔 인터넷에서 여자가 남편에서 선물 뭐해줄까요? 라고 물어보면 댓글에 애들 데리고 친정가는거요! 라고 쓰여있는게 농담 같아보이지만 진실이다. 그만큼 유부남들은 평균적으로 자기만의 시간이 부족하다. 그리고 그 부족한 원인은 과중한 육아와 가사도 있겠지만 높은 비율로 남편 없이는 스스로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아내들이 큰 원인을 차지한다. 남편도 물론 아내와 수다 떨고 드라마보고 밥먹는 것 좋아한다. 별도로 자기 만의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다면..
이를 위해서 반드시 혼자만의 취미를 통해 남편 없이 힐링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
경험상 배우자가 가지면 가장 좋은 취미는 운동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블붕이들이 만날 여자들 중에 이렇게 꾸준히 운동을 해왔고 결혼 후에도 계속 할 여자는 많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게 생각보다 굉장히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굳이 운동일 필요는 없다. 그냥 혼자서 잘 놀 수 있는 여자면 된다.

마지막으로 술 좋아하는 여자는 걸러라.
그냥 걸러..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댓글 39

현대자동차 · 너*********

술 ㅇㅈ ㅋㅋㅋㅋㅋ

한전원자력연료 · I*******

미혼들 부들부들 ㅋㅋ 새겨들어라.. 이건 남녀바꿔도 해당되는 사안임

덴소코리아 · k********

잘썼네 굿이다. 다 맞는말임
그래서 난 혼자다 ㅋㅋ 근데 그닥 아직도 후회되지는 않아 조급함만이 다가올뿐..ㅡㅡ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 1*********

좋은글이다 여자에게 대입하더라도

LG전자 · 1*****

각 항목별로 사람마다 포용범위가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봄.

하나 추가한다면 내로남불이나 귀가 지나치게 얇은 등의 비정상적인 성격 및 사고회로를 가지지 않는 여자라고 생각함. 블라 댓들만 봐도 생각보다 어려운 조건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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