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썸·연애

옛날 대학내일 표지모델 만나봤던 썰

의사 · J*****
작성일2020.12.06. 조회수3,175 댓글18

누구냐, 몇년도냐 이렇게 적으면 너무 특정되니까 빼고. 지금도 구글에 대학내일 레전드 검색하면 모음글에 나오는 친구다.

어쩌다보니까 친구한테 소개받아서 미팅처럼 나갔는데 거의 무슨 여신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같은 인간은 확실히 아닌것같았다.

'아니 얼굴이 왜 저만해?'
'몸은 저렇게 말랐는데 왜 저게 다 나왔지?'

같은 인상이었다.

말 그대로 얼굴이 손바닥만하다고 해야 하나... 우윳빛 피부, 조각 같은 얼굴이라는 관용어를 이해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처음 본 순간 눈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청초하다는 말을 사전 속에서 베껴나온 것 같았다. 굳이 누구닮았다 찍자면... 올리비아 핫세 리즈시절?

뭐 당연히 연애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당시 그친구는 유명 기획사 연습생 생활중이기도 했고. 다만 서로의 딜레탕트한 문학취미 때문에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 정도는 될 수 있어-내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어장 외곽의 물고기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현대예술적인, 범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미학은 갖추긴 했지만 대중적 시선으로 보면 뭔가 좀 아니었던 그 친구는 결국 데뷔는 했는데 처참하게 실패했다. 무관심보다 혐오가 낫다지만 지금 와서 찾아보면 비판도 아닌 비난을 받는 것만 보면 애처롭기까지 했다.

요샌 무슨 쇼핑몰 같은걸 하던데, 모델로서의 능력은 내가 평가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지만 쇼핑몰 운영자로서의 능력은 궤멸적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처음에 몇 개 사줬더니 고맙다고 손편지를 보내주길래 몇개 더사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 신은 공평한 것인가..? 사실 아닌것 같다. 그렇게 해도 등골을 빼다 바쳐서 너 하고싶은거 다 하라고 부둥부둥해 줄사람이 아마 나 말고도 한 트럭정도는 대기하고 있을 테니...ㅋㅋ

댓글 18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 i********

총알을 챙겨줄 이는 수두룩하나, 본인의 힘으로 장전도 못하고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심지어 오발탄이었던 자신에 대한 컴플렉스도 만만찮을듯.

서울특별시 · l********

본문 보면 누군지 알겠는데...?

스타벅스 · b********

쌤 첫사랑 얘기 해주세여

LG전자 · i********

어디 수필이나 에세이 자주읽냐 문체봐ㅋㅋㅋㅋ

치과의사 · /****

데뷔성공했데?

삼성의료원 · m********

글에서 아재냄새나는거같은데 나만그렁가

인천국제공항공사 · y*****

헐 나도 이생각함

의사 · J***** 작성자

ㄱㅎㅈ? 누구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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