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정사 카페에 올린글이긴 한데 혹시나 결정사 후기 궁금한 사람 있을까봐 블라인드에도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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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ㄷㅇ 가입 후 한달 정도 진행했고 한분과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점 카페 회원분들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30대 초반분들, 20대 후반 여성분들 결정사에서 만나고자 하는 '30대 남성입장에서' 주로 도움 될것 같아요.
(카페에 30후반, 40대 회원분들도 많은것 같은데 아마 공감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ㅎㅎ;;)

저는 가입 후 절차때문에 10일정도 후에 프로필을 매칭 매니저님이 주기 시작했고 프로필 받기 시작한 후 일주일에 5~6개 교제까지 총 20개 프로필은 받은것 같아요.
제가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동안 프로필은 꽤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조건을 많이 보는편은 아니었습니다. 수도권, 종교x, 나이 설정을 +1까지만 받는다고 했는데 지역+나이만큼은 잘 맞춰서 해주셨습니다. 근데 기독교인은 싫다고 했는데 꾸역꾸역 보내주시긴 했습니다...; 직업 학교 집안 지역은 정말 다양했습니다. (물론 이런조건들은 애초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프로필을 받고 만남을 요구하면 선수락으로 치는데 횟수 차감이 됩니다. 저는 총9번의 횟수를 보장받았어요.
1~2번째 만남까지 횟수 차감이 중요한지라 어떻게든 횟수 차감시키려는 목적은 조금 있는것 같습니다 (그 이후 매니저님께서 만남도 어느정도 했으니 제가 거절하거나 승락 안하신분들 중에서 미차감으로 나가달라고 권유를 많이 하셨습니다... 아마도 2회 이후부터는 환불 의사가 별로 없는 걸로 판단하는것 같습니다)

제 스펙은 최대한 요약하자면
키181 / 30초 / 얼굴은 취항이니 생략 / 서울상위 대학 졸 / 일반 회사원 & 연봉 / 자산은 5억+(부동산x)
입니다

여기부터는 민감할수 있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팁&정보들입니다.
※상당히 주관적이고 제 경험 기반이니 뇌피셜이 많습니다. 반박시 그쪽말이 맞아요※

- 적당히 이쁘시고 어리신분들에게는 상당히 기회가 많이 제공됩니다. 프로필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고르고 또 고르고 나갈겁니다.
- 반대로 남자분들 입장에선 이렇게 전반적인 스펙이 평범하더라도 이쁘신분들은 인기가 정말 많다는걸 아셔야할 것 같습니다. (횟수 차감용으로 이용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 ㄷㅇ 의 경우 공개 프로필 시스템이 있는데 적당히 이쁜분들이 받는 프로포즈는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특히 프로필사진 잘 찍으면 많은 남자들이 만날려고 줄을 설겁니다.
- 저보다 스펙좋고(대기업,전문직) & 외모 좋으신분은 아예 만남조차 응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눈이 장말 높은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인기많은 여성분들은 정말 엄청나게 재고 이 남자 저 남자 어항에 넣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잠수 타기도 하고 사람마음가지 장난질 치는 나쁜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예쁘신 고인물들은 ㄹㅇ 악질이 많습니다. (남자도 마찬가지겠죠...?)
- 미팅을 했던 분들중에 성격이 아주 특이한 사람은 특별히 없었으나 지나고보니 거짓말을 많이 했던 분들은 꽤 있었습니다. 일방적인 애프터 약속 파토, 만나는 사람 없다는데 며칠후 갑자기(?) 생긴다던가... 등
- 참고로 '어플은 믿거'입니다. 극 남초환경인 어플에거 웬만한 남성분들은 절대로 살아남을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하지마세요 80~90%는 여왕벌들입니다.
-  전반적인 조건이 나쁘지 않은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남성분들은 결정사 할만한것 같습니다. 평균이상의 키, 학벌, 작업or연봉 만 있어도 의외로 여성분들께 선수락이 많이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 저는 선수락분들이 만났을때 더 괜찮았습니다. 저한테 집중을 더 많이 해주셨고 할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만나보니 외모도 특별히 제가 선수락한분들보다 더 나쁜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 프사기 심하냐? 음........ 심한분도 있고 생각보다 괜찮은 분도 계셨습니다. 너무 케바케라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하지만 웬만하면 그냥 프로필사진이 제일 이쁜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만나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습니다.
- 안타깝지만 자극히 평범한 남성분들은 절대로 인기 많은 여성분들과 교제할 수 없을거라고 단언합니다.
- 반대로 평범한 여성분이 소위말하는 잘생기고 능력좋고 전반적인 스펙이 모두 훌륭한 육각형 남자를 만날수 있을 확률도 마찬가지로 적습니다. 그래도 남자보다는 나은 편일것 같습니다 (외모가 그 남자 스타일이라는 전제하에...)
- 어떻게보면 결정사 시스템도 상당히 잔인합니다. 사회에서 인기가 없었다면 결정사에서도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 남자든 여자든 외적으로 평범 이상만 돼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외적인 요소가 훨씬 더 큽니다. 여성분이 아무리 능력좋고 연봉이 높아도 큰 의미 없습니다. 못생기면 그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애초에 만날 기회가 그냥 별로 없습니다.
- 매칭 매니저님과 친하게 지낼필요는 없어도 예의는 꼭 지키는게 전략적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매니저님을 잘 칭찬 해주면 조금더 신경써주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리 제 스타일이 아니여도 매니점님께 항상 좋은 프로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하나하나 다 따지면 더 만나기 힘들것 같습니다. 본인 확실히 포기할 수 있는것과 없는 것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고인물보다는 가입한지 얼마안된 사람들이 교제 성공확률이 높을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제가 교제하기로한 친구도 가입한지 한달밖에 안됐습니다) 가입한지 얼마 안된사람을 낚는게 훨씬 쉽습니다. 고인물이 괜히 고인물이 아닙니다. 그들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좋은 매물(?)들은 그냥 일찍 팔린다고 생각합니다.
- 매니저님께 가입한지 얼마 안된 사람을 부탁하는게 훨씬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0~40번 만나고 단 한명도 교제 안하는 여성분들 진짜 많습니다. 이런분들은 그냥 시간 아깝습니다.
- 자기 객관화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단순히 정략적인 스펙뿐만 아니라 성격/외모도 객관화하는게 상공 확률을 높히는것 같습니다.
- 여러명의 만남을 하면서 재밌었던건 제가 만난 여성분들 한분도 빠지지않고 전부 다 본인 외모에 자신이 있었으며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합니다. (제 눈엔 음... 그낭 제 취향이 아닌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만났던 분들중에 뚱뚱하거 통통하신 분은 없었습니다. 다 평균 이상의 몸매를 가지셨습니다.
- 저는 상대방 옷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옷이 아니라 상대방 얼굴/ 전반적인 느낌/  성격에서 그냥 결정되는것 같습니다. 소개팅 옷 고민 많이 하시는데 그냥 본인한테 자연스러운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랑 만났던 분들 절반은 그냥 바지입고 오셨습니다. 얼굴이 제 스타일이 아니였던 분들이 바지말고 원피스를 입고왔어도 제 호감여부는 1도 안올라갔을것 같습니다.
- 자기소개가 은근히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제가 쓴 자기소개글을 꼭 언급하셨습니다. 그사람의 성향 / 가치관 / 스타일을 어느정도 파악할수 있는 아주 좋은 단서인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만났던 분들 대부분 정작 본인들은 자기소개글 짦고 엄청 성의 있지는 않았다는...ㅋㅋ)
-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모든 만남에 최선을 다했고 최소 3시간이상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안보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모든 밥이든 커피든 제가 샀습니다. 돈이 쫌 깨졌지만 소개팅 경험치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스타일이 아닌경우 예의상이라도 애프터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 가끔씩 현타도 오고 시간 돈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때 멘탈관리를 잘해야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정사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