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는) 일해 보고 싶은 회사인가요?
“퇴사를 준비하며 쓰는 마지막 소감”
장점수평적이고 밝고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야근하는만큼 추가수당은 주지만, 그거 덜받아도좋으니 저녁의 삶이 갖고싶다
단점어이없을정도로 많은 업무량때문에 삶이없어졋다. 점심저녁밥도 일하면서 앉아서 먹다보니 여기서 몇주 일하고나서 역류성식도염이생겼다. 새벽1-2시까지 야근도 흔하게 한다. 그런데 더 괴로운건 그 업무 중 70%이상이 내 role의 JD에 적힌것과 전혀 관계없는, 말도안되는 주먹구구식 운영성 업무라는 점이다. 나의 개인 성과나 커리어를 위한 업무가 아니라 (경영지원/백오피스처럼) 남을 서포트하는 업무다. 중소기업 다니는 친구랑 얘기해보니, 그 회사 경리가 할만한 일이랑 비슷하다고한다. 하루12시간씩 이딴거 할 사람 뽑는거면, 뭐하러 그렇게까지 학벌 경력 스펙 보고 깐깐하게 뽑는지 모르겠다.
이에대해 문제 제기를 하긴 했지만, 이 업무는 계속 내 몫이 될거같다. 게다가 이 업무를 자동화 해줄만한 개발 인력이 모자라다는 이유/구조상 프로세스 변경이어렵다는 이유로 주먹구구식 운영방법도 딱히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어차피 사람 하나 갈아서 어떻게든 굴러가니까, 개발자동화를 하거나 프로세스 개선을 할 필요성 자체를 윗선에서는 못느끼는거같다)
웹툰을 좋아해서 들어왔는데 웹툰이랑 아무상관도없는노가다 주먹구구 서포트업무로 야근하느라 정작 웹툰 볼 시간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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