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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생활관에서 수류탄 교장까지는 빠른걸음으로 2시간

땀으로범벅된 몸을 훈련장 지하수로 씻으면
어김없이 피부병이 생겼다.
논산에는 축사가 많기에 지하수가 더럽다는 풍문이 있었고 나는 이 피부병을 논산병 이라고 불렀다.
에어컨도 없는 이 지옥같은 훈련소를 저주하는 마음뿐이라 지었던 최고의 별명.

수류탄 교장에서 생활관으로 복귀 중 장대비가 왔다.
너무 더웠고 내 젊음은 무슨 잘못을 했나 사색해봐도
원인을 찾을 수 없었기에 나는 성질이 나 그 빗물을
모두 맞았다.

전투화 안에는 물이 고였고 2시간 동안 내 발은 빗물에 퉁퉁 불어 물고기 내장같은 모양을 하고있었다.

어떤이는 해외여행을 갔고 어떤 이는 어학연수를 갔고
어떤이는 그냥 집에서 에어컨을 쐬던 시간

내 젊음의 한 조각은 빗물에 불어 퉁퉁불어난 내 발처럼 볼품없었다.

논산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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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 알***

난 28이었던거같은데

호텔롯데롯데월드 · ન*** 작성자

기억이안남 방학때 가서 받아서 매번 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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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 알***

어 나도 장마철에가서 그랬는데ㅋㅋ

호텔롯데롯데월드 · ન*** 작성자

빨래가안말라

인천교통공사 · 노***

ㅋㅋㅋㅋㅋ 형 또 그림 그렸네 ㄱㅇㅇ

호텔롯데롯데월드 · ન*** 작성자

다시생각해도 내 젊음은 무슨 잘못을 했었을까

인천교통공사 · 노***

ㅠㅠ 글도 이제 읽었는데 잘 썼다.. 그래도 형만 그랬던 거 아니고 대부분이 다 그랬으니까 그걸로라도 위안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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