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다녀옴 병126x기 딸수ㅇㅇ
일단 난 군생활동안 맞은 적 x, 악습이나 부조리도 전혀 없었음

처음 본부중대에서 대대로 가니까 기억에 남는 선임 두 명 있었음

1247기 S병장, 1250기 J병장

본부중대 열린 문틈 너머로 병장 여럿이 빼꼼히 보더니 키 188쯤 되어보이고 쫌 잘생긴 S병장이 이병인 우리 보자마자 ㅈㄴ 느끼하게

“아유~ 저 귀여운것들❤️ 이따가 봥~” 이러고 가더라

제발 저 게이같은 놈이 내 선임으로 저 사람만 아니길 바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직속이더라

그러고 생반가서 이것저것 얘기 나누고 기다리다보니 17시 넘어서 운동하고온 근육 진짜 마동석같고 인상 개빡쎈 헬창 J병장이

“뭐냐 신병 누구냐?” 하길래 개쫄아서 “이병 ㅇㅇㅇ!” 하니까 너냐? 하더니 사라짐

그러더니 나중에 나 혼자만 있을 때 약간 꿀먹은 듯 한 기대에 잔뜩 가득찬 표정으로 약간 흥분해서 오더니 어깨동무 슥 하길래 개쫄았다 그런데 갑자기 말을 건네는데 ㅈㄴ 비장한 표정으로

“혹시 ㅇㅇ이 메이플하나?”

이거 듣는순간 진짜 식은땀 쫙 나면서 안도의 감정과 온 몸에 근육이 다 풀리는 듯 한 기분 들더라

안 한다고 하니까 삐지더니 이양반 전역 할 때 까지 나보고 같이 메이플하자고 조름

병장만 개많았는데 그래도 분위기 좋고 악습이 전혀 없는 곳이라 좋았다

다들 사람은 착한 사람들이었는데 선임들 첫 인상이 절대 잊혀지지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