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불만 없이 현 회사 잘 다니던 중 갑작스럽게 외국계 제안 받음. 조사해보니 상당히 평이 좋아서 최종면접보고 결과 대기 중. 아직 결과도 모르고 정확한 처우는 알 수 없으나 당장은 현 직장도 stay 하기엔 부족치 않아 미리 고민 중이야...

현직장
- 4대 그룹 화학 대기업, 한국에선 알아주는 타이틀
- 연봉 고정급 6천후반(복포 200 포함) 과장급
- 성과급 매해 편차심함, 올해 영글 7천중반 예상, 인상률은 쓰레기..(2-4%)
- 팀 사람들 나이스함, 조직문화 자유로움
- 유연근무제로 워라밸 양호하지만, 종종 보고 시즌에 야근 몰아서함, 주 1회 재택 가능
- 집에서 30분 거리, 차량제공은 없고 회사차로 외근
- 업무 스콥이 넓어 배움이 있음(영업+마케팅+사업기획)
- 단점은 조직개편이 잦고, 미래사업이라 실적불안정함, 아직은 만년 적자팀...

제안직장
- 글로벌 매출 20조 이상의 유럽계, but 국내엔 지사 규모(수천억)로 인원수 적음
- 연봉은 7천부터 시작하는 듯함, 인상률 5%
- 성과급 연봉의 5~30%, 요즘 내수경기 안좋아서 적을 듯
- 영업직이라 차량 및 유류비 제공(개인소유법인차)
- 자율출퇴근으로 주 1회 출근, 나머지는 외근이나 재택, 워라밸은 훌륭하다는 평이 많음
- 영어 많이 씀, 해외지사랑 새벽 콜이 제법 있는 듯
- 국내에서 맡은 아이템만 잘팔면 되는 구조, 엄청나게 독립적으로 일하는 분위기, 팀은 있지만 각자도생 개인주의조직
- 아이템은 비교적 안정적인 지위. 현 팀과 달리 신규영업보단 관리위주로 보임, 업무스콥이 한정적이라 발전은 적을듯
- 집에서 1시간반거리...... 근데 재택이 많으니 괜찮으려나?

짧게 쓰려했는데 너무길어졌네
냉정하게 지금 당장은 현직장에서 그만두고싶을 만큼의 불만은 없는 것 같지만
제안회사의 자율츌퇴근(대부분 재택)+차량지급+우수한워라밸에 끌려서 응시해봤다만
머리속이 좀 복잡해지는 것 같아
연봉이 1-2천 확 뛸 수 있으면 좀 더 기우려나..

지금 당장 조건이 비등비등해보여서 가치관이라던지, 몇년 후를 그리며 고민해보려니 너무 머리가 아프다 ㅠㅠ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어떤의견이든 많이 들려줬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