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행위수가에 대해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간호사 처우 개선은 뭐로 하나? 돈으로 한다. 현재 병원에서 돈은 어디서 나오나? 의사들의 의료행위로 인해 병원 수입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의료는 행위별 수가제인데 그 주체는 오직 의사다. 그건 당연하다. 의료행위는 의사가 하는게 맞다.

간호행위는? 당연히 간호사가 한다. 그럼 간호행위수가는 얼마인가? 있나 싶을정도로 적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어떤 항목이 있고 얼마씩 받는지 알지를 못한다.
간호법을 만들게 아니라 간호행위수가를 신설하고 비용도 제대로 책정해야한다.
간호사가 병원수입의 일정부분 주체가 되지 않는 한 간호사 처우개선도 불가능하고 병원에서 간호사를 필요한 만큼 뽑아주지도 않을거다.

결국 간호행위수가 개설을 해야 간호사임금인상, 처우개선, 간호사1인당환자수감소, 간호사부족현상이 다 해결될 것이다.

근데 이걸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왜? 의료보험료가 증가될테니 어느 국민이 이걸 받아들이겠나.
정책을 입법하는 국회의원들이야 표가 중요하고 자기들 밥그릇이 중요한 사람들이 대다수라 이런 사실을 반기지 않는다.

그럼 간호협회는 뭘하나? 솔직히 모르겠다. 법으로 간호사 1인당 환자수를 정하겠다? 그럼 병원이 적자 손해를 감수하고도 간호사를 더 뽑을까? 병원의 선택은 간호조무사의 활용이다. 간호사에 비해 저렴한 연봉이니 간호조무사를 간호인력에 포함시켜서 간호사로 치자고 얘기 나올거고 나중에는 간호조무사를 간호사 시킨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로 이어질거다.

간호사의 리더라는 협회가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내용도 부실한 간호법을 물고 늘어지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가가 문제다 수가가. 제발 정신 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