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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고 싶다. 나의 시련기 주저리 주저리

현대제철 · r********
작성일2021.07.12. 조회수888 댓글4

떠나고 싶다 작년부터 너무~안좋은 일만 있어서 정말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야~
작년 가을에는 몸담고 있는 사업부가 망하면서 쌩판 처음인 곳으로 부서이동 후 마음 맞지않는 사람들과 낯선 근무 환경으로 너무 맘고생이 심했어
거기다 우리는 난임 부부야 와이프와 나는 헬스가 같은 취미일정도로 몸건강은 자신있었거든
근데 결혼하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지는데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고 2년이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거야 설마 우리가?라는 생각과 애써 부정하며 또 병원은 가지않았어 두려웠던거지..
그렇게 어렵게 간 난임병원에서 와이프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나는 정상정자수가 평균보다 적은 둘다 난임환자였던거지
선생님께서는 그래도 나이가 젊으니까 인공수정을 해보자고 하셨지 그래서 우리는 말로만 듣던 인공수정을 작년부터 시작했어
다니던 난임병원은 8시30분에 오픈했지만 워낙 유명한 병원이라서 그리고 출근하기 위해서 새벽6시부터 줄서는것과 그리고 남자는 솔직히 정액채취하는것 빼고는 힘든게 없었는데 와이프는 진짜 너무너무 고생하는게 보여서 마음이 너무 안좋았지 우리는 서로 힘들지만 이쁜아가가 찾아오길 기대하며 1차 인공수정을 했지만 보기좋게 실패 그렇게 바로 또 시술은 못하고 몸을 추스리며 다시 2차도전 또 실패 6개월정도 힘들게 보낸것 같아 아이가 우리 인생에 정말 필요한가부터 우리끼리 행복하게 살자는 생각까지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던것같아
3번째 까지만 해보자고 서로를 다독였지 와이프는 자기 배에 주사를 놓아서 배는 멍자국 투성이에 나는 피곤함과 새로운 부서적응 등으로 너무~너무 힘들었어 근데 기적같이 임신이 된거야 진짜 세상에 너무 좋아서 눈물까지 나오더라고 와이프와 나는 너무 행복했어 그때는 3월이었지
난임환자분들이나 임신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임신한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더라고 매주 피검사에 초음파로 아기가 자라는것을 지켜봐야 했지 코로나로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일주일에 한번 가는 병원에 다른 환자분들과 우리 아가를 위해 헬스장 그리고 친구들 그리고 직장이외의 외출은 완전 차단할정도로 정성을 다했지
꽃구경을 좋아하던 와이프 였는데 벚꽃도 차안에서 잠깐보고 내년에 우리 아가랑 같이 밖에서 마음껏 꽃 구경하자고 행복한 상상을 했지
그런데 불행하게도 심장소리를 확인하러 가는날 의사선생님 표정이 좋지 않더라고 지금쯤 심장이 빨리 뛰어야 하는데 느리다고..하시는데 너무 걱정되고 겁이났어 의사선생님이 3일후에 와서 다시확인하라고 하셨지 3일후에 정말 믿을수 없지만 아이의 심장이 멈췄더라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 그런 기분일것 같아 거기다 와이프는 중절수술까지 해야했어 6월쯤이면 중기라서 같이 여행도가고 행복한 상상만 했는데 우리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나가지도 누구를 만나지도 않고있어 연애때 전국으로 여행을 다닐정도로 여행을 좋아하던 우리였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지금은 서로 많이 괜찮아졌어 그리고 시험관 수술도 하기로 결정했지
여튼 한번 여행을 떠나고 기분전환도 좀 해볼까 하는데 여기어때에서 이런 좋은 이벤트를 한다고해서 한번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어
코로나가 다시 급증하고 어려운 상황인데 다들 행복하고 건강하자!!🤗
누구에게도 하기 쉽지않으 이야기 글로 주저리 주저리 쓰니까 스트레스도 조금 풀리고 마음도 좀 정리된다!!
#도망가자여기어때
#난임부부파이팅
#직장인
#여기어때

댓글 4

LG유플러스 · ㅏ***

아..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SK하이닉스 · !*********

형 아내몸도 애기 가질 준비 한다고 생각해~ 그 후에 임신 되더라~ 남들처럼 사는게 쉽지 않아~ 평범하게 살려고 그리 열심히 사는거야~ 형 힘네~

카카오뱅크 · p*********

꼭 예쁜 아가 만났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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