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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성희롱 글 신고당해 삭제되어 다시 올립니다.

삼성전자 · q*********
작성일2022.03.16. 조회수14K 댓글211

삼전 성희롱 글 신고당해 삭제되어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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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희롱,언어 폭력으로 인해 회사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한분이라도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실지 궁금합니다.두서없고 길지만 다른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어 용기내어 올리니 꼭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피해자[30대 초반,미혼,여성]
가해자[40대 초반,기혼(자녀2),남성,관리자]

■ 10월 29일
가해자가 할말이 있어서 저녁을 먹자고 해서 당연히 직장상사이기때문에 업무이야기인줄 알았지만 식사만하고 헤어졌습니다.  

■ 10월 31일
[가해자] 주말에 카톡으로 '니가 웃으면 나는 좋아' '너 참 예쁘다' 라고 적힌 현수막을 찍어 보냈습니다.

■ 11월 1일
개인 면담시간에 가해자는 업무얘기가 아닌 '니가 좋다'고 표현했고 저는 어떻게든 상황을 넘겨보려고 '다른 사람들도 저 좋아하죠' 라고 대답했습니다.
가해자는 '그런 감정이랑 다르다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 고 했습니다. 이때부터 상황이 가볍지만은 않다고 느꼈습니다.

■ 11월 18일
갑자기 기프티콘을 보내면서 '내일 등산가서 힐링하고 와' 라는 카톡이 왔고, 저는 불안했던 예감이 확실시 되면서 카톡을 무시했습니다. 
다음 날까지 제가 대답이없자 기프티콘이 취소되어 있었고, 그날은 연차를 사용했기 때문에 다녀오겠다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다시 기프티콘을 보냈습니다.

■ 11월 27일
가해자가 저에게 제 휴대폰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제 인스타를 보기위함이라고 했고,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면전에서 칼같이 거절을
하지못했습니다.
가해자는 제 인스타에 올라간 증명사진을 보더니 사진을 선물로 달라고 말했습니다.
대충 얼버무리며 자리를 피해서 도대체 이게무슨 상황인지 되뇌어보니,
'너한테 자꾸 집착하게되서 인스타 팔로우를 끊겠다'고 언젠가 말했던게 생각이났습니다. 
이때부터는 유부남인 직장상사가 저에게 하는 행동이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사고가 정지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추후 인사과에서 조사할때 가해자는 사진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위해 달라고 한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 가해자는 저와 특정 남자직원이 연인사이라고 생각합니다.저와 그 특정 남자분 출/퇴근 시간이 겹친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이 지역, 아니 이 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큰 회사이고 출/퇴근 시간에는 쉽게 세기 힘들 정도의 인파들이 함께 걷습니다. 그럼 저는 그 분들과 다 사귀는 사이입니까?..
12월 8일에는 저에게 '어제 퇴근 후 너보러 집앞에 찾아갔었다'고 말했고 저는 '연락을 했어도 늦은 시간이라 나가지 않았을거다' 라고 답하니 '또 섭섭할뻔했네'
그 후 부터는 집 앞에 혹시나 가해자가 정말 와 있을까 두려워서 집 밖을 나가기 전에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마주쳤을 경우에 회사사람 누군가가 그 장면만 보고서 또 소문의 근거로 여기지는 않을까, 공포감에 시달렸습니다.

■ 가해자는 특정 남자직원과 저의 사이를 의심하고 질투하는 행동을 하기시작했습니다.
'같이 퇴근하는 사람한테 늦는다고 연락해줘라'
'자리도 가까이있는 특정 남자 직원과 메신저로까지 할말이 그렇게 많으냐'
'니가 특정 남자 직원을 보는 눈빛과 나를 보는 눈빛이 다르다'
'특정남자직원때문에 나를 밀어내는거냐'
'남자 동료들이랑 어떻게 친해졌어?역시 만인의 연인이다
또 다른 회사동료에게도 업무 면담을 하는 도중에
저와 특정 남자직원이 사귀는것 같다는 말들을 하고, 회사동료가 아니라고하자 '그건 니가 몰라서그런다'는식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소파트원에게 저를 보고 'ㅆㅂ 저 걸레같은 ㄴ이 시집 잘 가고싶어서 조직도에서 남자만 보고있다', '결혼하려면 다른 여사원 누구가 낫지 저런 여자랑은 하면 안된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 표현
'너랑 같이 퇴근하니까 좋다. 자주 늦게까지 면담해야겠다'
'살을 빼서 너에게 잘 보이고싶다'
'고맙다 니 덕분에 살빠졌다'
'내가 일찍 출근하는 이유를 알아? 너 빨리 보고싶어서 그래'
'일찍 출근해서 니 사진 보고있다'
'내가 요즘 너보다 빨리 퇴근하는 이유를 알아? 나보다 먼저 가는 뒷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한달 전에 너한테 줄 선물을 샀는데 못주고 있어 서 집에 보관해놨다'
'가디건 단추 잠궈라.남의 시선을 즐기나봐?'
'SNS를 삭제해서 니 사진 구경을 못한다
'너랑 빨리 퇴근하고 팔공산에(드라이브,맛집 방문) 가고싶다'

이와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더이상 견딜 수 없었던 사건의 시작점입니다.
가해자는 '오늘 꼭 너랑 퇴근 후 저녁을 먹어야겠다'고 했고 저는 선약이 있다고 거절했지만 약속을 취소하라고 계속 요구했습니다.
실제 퇴근 후 전화를 제게 걸어 밥먹으러 가자고 했고 저는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업무용 회사 메신저 단톡방, 업무용 회사 카톡 단톡방을 나가버렸습니다.
저는 당황스러웠지만 이게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가해자는 출근을 하지않았습니다.

■ 또 그 다음날인 1월 21일
가해자에게 업무보고를 했으나 담당자를 변경하겠다는 메일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틀 전 저녁식사자리를 거절한 보복성 조치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고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가해자는 또 이야기가 길어지니 저녁 먹으며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제 업무를 부당하게 빼앗기기도 했고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자리를 또 거절할 명분도 없어서 식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타 업체 남자직원과 얼마나 가깝게 지내길래 그 말을 전해들었느냐'와 같이 선을 넘는 발언을 했고 급기야는,
'너한테 나는 어떤 존재냐, 반대로는 안궁금하냐, 자기는 노코멘트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너한테 주려고 산 선물을 화가 나서 강에 던져 버렸다. 이유는 노코멘트' 라고 했습니다.
가해자는 주변지인에게서 '피해자 좀 놔주세요, 피해자는 직장동료로 생각하는데 왜 못놓고 그러고있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식사자리가 끝나고 가해자는 편의점에서 한잔 더 해야겠다며 술을 사러 갔습니다.
저는 30분뒤면 방역수칙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내버려두었습니다.
예상대로 편의점 측에서 안된다고 했지만 가해자는 술을 구매하고 편의점을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너네집에서 잠깐 맥주 한 잔만 하고 가자, 비밀번호 치는 것도 안보고 다른 방에 들어가지 않고 거실에만 있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제가 안된다고 하자 '그럼 거기는 먼저 허락해줘야 갈 수 있는데' 라고 했습니다
무슨소리냐고 했더니 '같이 갈곳이 거기밖에 더 있냐'고 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상황을 모면해야될지 그 생각 뿐이었고 눈앞에 보이는 카페에 커피 한잔씩 사자고 했습니다. 당연히 까페에서도 음료 픽업 후에 영업시간 제한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내가 이상한 사람된 것 같다(여러 차례)'
'카페에서 쫓겨나고 이러고 있으니 내가 진짜 이상한 사람 된 것 같다.'
'너는 나를 그딴식으로 밖에 안봤냐'
'내가 너한테 작정하고 무슨 짓을 한다고 했냐?
라며 화를 내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카톡,전화를 하며 화를 내고 전화를 안받으니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날 밤부터 3일동안 가해자는 저에게 시간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전화와 카톡을 수십차례 보냈습니다. 카톡의 내용은 대략 '내가 잘못했다', '내가 부서이동할게', '카톡만 좀 지워주면 안되겠느냐'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계속되는 연락에 집도 알고있는 가해자가 무서워서 사촌언니의 집에서 한동안 지냈습니다.

■ 1월 24일
가해자와 마주칠까봐 일찍 출근하여 사내에 있는 라이프코칭센터에 제 현재 상태를 상담 후에 인사과에 방문하여 제가 겪은 모든 사실을 말했습니다.

■ 제가 인사과에 신고 후 조사과정에서 가해자는 억울하다,등에 칼을 꽂았다고 하고 다닙니다.
신고 후부터 저를 무시하는 파트원은 지인들에게 '나 쟤랑 일 못한다'
'피해자가 하는 말은 다 헛소문 퍼트리고 다니는거니 믿지마'
'자리 비운지 오래됐는데 어디서 뭐하는지 찾아봐.수사를 맡긴다'
가해자 타부서 첫 출근날에 가해자 자리에 다녀온 후 '위에 분위기 좋다,다 아는 사람이다, 버선발로 나와 반겨주더라'와 같은 말을 제 옆 자리에서 들으라는 듯이 말했습니다.
제가 그토록 고민하고 눈물로 털어놓았던 인사과에서는 증거가 없고 가해자가 사실을 부정한다는 이유로 확인불가라는 대답을 주었습니다.
12년간 제가 이 회사에서 받은 교육과는 달랐습니다.수치심을 느끼고 힘들면 성희롱이라고, 참으면 안된다고 마르고 닳도록 교육해주던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인사과 측에서는 가해자가 징계는 받았지만 징계결과는 가해자와 파트장에게만 통보가고 피해자에게는 개인정보의 이유로 결과를 알려주지 못한다는 납득되지않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과를 아는 가해자와 파트장은 받은 징계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인사과의 답변을 믿을 수 없습니다.
부서 내부적으로도 시끄러워졌지만 저를 위한 회사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심지어 가해자와 친한남자직원은 저와는 같이 일 못한다고 가해자를 신고한 또 다른 가해자로 대했습니다.
저희 부서의 대파트장은 저 포함 부서원이 모인 회의자리에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말라고 '가해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른 동료에게는 누구 편이냐 물어보고 누군가 저를 부추겨서 신고했다며 제가 거짓말을 하는것이니 믿지말라는 발언을 대파트장 본인이 직접 했다고합니다.
이 큰 회사에서 대파트장인 부장은 그 밑에 100명을 거느리는 존재입니다.
실제 체감상으로는 저의 가장 위에있는 간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것이 후회됩니다. 선을 넘는 말들을 들었을때 왜 피했는지, 매일 봐야되는 껄끄러움을 걱정하느라 화도 내지못했는지 제 자신만을 탓하게됩니다.
이 대기업에서 인사과라는곳은 제가 피해자임에도 찾아가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용기만 내면 많은것들이 해결될거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바보같습니다.
그렇게 생각에 생각을 하다보면 모든것을 자책하게되고 살고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이곳에 제 모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211

삼성전자 · !*********

누군지 실명 공개해주세요.

삼성전자 · r*****

폭언/성희롱은 원스트라이크라며 교육하고 그랬는데 현실은 ㅡㅡ

신고했더니 한 사람 인생 망칠꺼냐며 협박했던 그 윗 사람이나 잘 못했다고 눈물 질질짜건 가해자는 PL되서 더 떵떵 거리고 잘 돌아 다니더라고요.

삼성전자 · 소**

인사과 놈들 일크게 만들기 싫어서
덮는게 일상

삼성전자 · d****

권력이 무섭네 요즘시대에 그런것도 잇나..

삼성전자 · 1******

저 개 잡종새끼 신상만좀 털렸으면. 이런건 진짜 인사과가 일 제대로 해야한다

삼성전자 · T******

40대 관리자 새끼가 왜 회사와서 로맨스질 할라고 하지~ 진심 이해 안간다. 지딸이나 여동생이 똑같은 상황 당하면 어떤 기분일지 모르나.

삼성전자 · j********

진짜 개토나오네 전사 인사팀에 연락하기 전에 경찰 먼저 신고해서 일키우시죠

삼성전자 · I******

인사가 아니고 증거를 가지고 경찰서에 얘기해야합니다. 그래야 인사가 그제서야 조금이나마 정신차리죠. 회사는 언제나 이기주의 입니다.임직원 생각은 안해줍니다. 절대! 혼자 해결할려고 하지말고 가족들과 얘기해야합니다. 요즘 아주 세상이 더러워서 진짜

삼성전자 · d****

결국 여사원 다른데 보낼라하는거같은데..묻을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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