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썸·연애

소개팅..

삼성전자 · H*****
작성일2020.02.19. 조회수6,618 댓글22

난 남자.
여자랑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단건 익히 배워서 암.
이래저래 생각보다 많은 여성을 만나본듯함.
잘 기억에 안나서 그런데 구지 하나씩 꺼내보면 많은듯함.

소개팅 위주로 이야기해보자면. 아직 소개팅으로 누군가를 사귄적은 없음. 그래도 소개팅으로 한정해보겠음.

정말 다양하면서도 수렴되는 기분이 드는게 소개팅임. 안타깝게도 서른전에 소개팅을 해본적은 없음. 그래서 이야기가 좀 객관화되지 않음.

많은 여성들은 한두개정도 아픔이 있음. ㅡㅡ 가장흔한게 가족 혹은 전남친임. 상처가 깊어서인지 내가 편해서인지 내가 위협적이라 그런지 구지 저런말을 많이 들음.
왜 소개팅에서 컴플렉스를 말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감. 그 컴플렉스를 듣다보면 자랑스러워하는거 같은 기분도 듬.

저런게 심할수록 연락 횟수와 내가 뱉은 단어하나에 의미를 부여함. 스스로를 무채색으로 바꿔버림. 안그래도 관망하는 버릇이 있는 나는 왠지 기분이 안좋아짐. 우위에 있는 기분이 들게 됨. 이게 참 기분이 별로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미 내가 컴플렉스 원인자가 되고 있어짐. 나를 그 모양으로 바꾸려고 하는 의지가 보임. 아무리봐도 나는 정말 나같음. 두세번 시도하는걸 보면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게됨.

그녀들이 한편으로는 이해 가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될수가 없음. 그런 늪에 있는 초초한 기분은 정말 참기가 힘듬. 여유롭고 온화하고 따뜻하면서도 집중하는 기분이 좋음. 아무리 내 스타일로 끌어보려해도 결국 비슷한 기분이 되어버림. 좋다가 아닌 부럽다는 반응은..난감함.

나는 작지만 모든걸 내손으로 이룸. 보여주자면 몇년씩 보여줄 작고 따뜻한 것들로 혹은 발칙한 것들이 뛰어나옴. 그런데 상대는 상처만 들이 밀고 들어옴. 내가 볼땐 별거아닌 상처들..이미 내가 비슷하게 겪고 아무렇지않게 정리된 일들..

왜 마무리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갈구하며 스스로 상처내고 있는건지...안타깝고 답답해서 더 만나기가 힘들어짐.
거창하게 상처를 극복할 필요는 없어. 유약(어린시절)할땐 그래서 생긴거고 예전엔 예전이라 생긴거야. 비슷한 상처를 다시 만들 필요 없잖아. 살짝이라도 스스로 정리하고 작은 용기를 갖고 살아야 좋지 않을까? 말해봐도 그럼 너가 도와주면 되겠네~라는 반응은......

그냥 요즘 내가 느끼는 여자들은 어딘가 많이 아프다는거야. 왜 이렇게 된걸까?
무기력이 없앤 생명력을 지켜보는건 나에겐 분명 쉬운일이 아니더라

#연애#소개팅

댓글 22

새회사 · 🐦*****

형이 스테이블해보이니 의지하고 형으로부터 치유받으려는 마인드임. 나쁘다는게아니라 그렇게 컨디셔닝된거. 걍 매우 어린애스러운거임

딜로이트안진 · 마********

안예쁘단 말을 길게 써놨네

삼성전자 · !*********

처음부터 그런얘기를한다고? 형이 공감을 잘해주나부다

삼성전자 · 페*

쓰니가 자존감 잘 찾은거야
그리고 여자는 남자보다 호르몬 영향도크고 맘장난도 더 당하기때문이지뭐
그리고 걍 생물학적으로 여자는 남자에게 기대려는성향도있고

세브란스병원 · n******

대체 이런 남자들은 어딧는거니... 요즘 내가 만난 소개남들은 죄다 징징대지 독립적이고 감정조절잘되는 남자 어딧슴...

새회사 · 🐦*****

공감

공항철도 · i*********

쪽지 많이 가겠는데?

세브란스병원 · n******

전혀욥..

신라스테이 · i*********

네가 맘에 들어서 모든 속내를 다 꺼낸거지

쓰니를 대체제로 생각한건 절대 아니야.

삼익THK · 미***

극공감이다.. 그런 늪에 있는 초초한 기분..

삼익THK · l*********

헐... 이 오래된 글에 댓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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