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인데 알바만해서 이런 회사생활이 처음이라하네요.
개발직으로 뽑혔다는데 기초가 너무 부족해서 단순 서류업무로 먼저 배치됐습니다.
공부해서 실력 올라오면 개발팀에 합류시키는 건데 입사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사무업무만 종일 붙드느라 공부를 안 하는 거 같아요.
주말에 개발 공부했냐고 물어보면 서류업무했다네요.
손도 너무 느린 거 같고 답답합니다..
이걸 뭐라고 한마디 해야 할까요?
다른 분들은 신입이 저러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신입사원 #신입 #개발 #훈계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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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
이걸 해명이라고 해야할지 사과문이라고 해야할지..
글을 쓴다고 의견 남겨주신 분들이 보실지도 미지수지만 쫄보라서 얼른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저 내용 속의 신입이 글쓴이 본인입니다.
기출변형처럼 쓰면 남들 솔직한 생각을 듣기 쉽겠다는 생각과 별로 보지도 않을거란 안일한 생각에 적은 글이 회사나 동료분들이 악의적으로 비춰질까 두려운 마음에 글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본문은 제 부족한 역량으로 있었던 실제 이야기입니다.
저는 국비로 퍼블리셔 과정을 수료해서 개발에 대한 이해가 많이 떨어집니다.
실제로 사무직이 처음이고 업무 적응이나 작업 속도도 많이 느립니다.
입사 후 2번 정도 지적을 받을 정도로요.
기간이 정해진 업무인데 속도가 느리니 주말까지 해서 겨우 기간에 맞췄습니다.
개발 공부는 역량 키우고싶으면 주말에 알아서 해야 한다고했고 입사 후 2주동안 서류작업 적응과 코딩 기초과제를 진행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서류업무만으로 시간이 모자란 상태이고요.

아직 업무 사수는 서류업무 맡고 있던 인턴 분 한테만 배웠습니다.
아직 개발자분들은 테스트말고는 함께 업무진행하는게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계신 개발자 분들도 저처럼 기초 없이 들어와서 키워진 분들입니다.
약간 다른 건 다른 분들은 퍼블리싱으로 시작했고 전 서류, 단순 작업으로 시작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건 변명이겠지만 3주 전 쯤. 이모가 사고로 돌아가셔서 문득문득 멍해지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엔 가족끼리 모여서 서로 위로하고 할머니 살피러가고요...

글쓴 사람의 입장은 제가 이렇게 모자란 상태에서 냉정하게 생각하면 충분히 저렇게 느낄 수 있겠다는 가정 하에 작성했습니다.

실제론 훈계까지 들은 적 없는데 이 부분은 너무 과장됐습니다. 죄송합니다.

남겨주신 의견들 보면서 제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실무자 분들의 냉정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쓴 글로 마음이 불편하실까 걱정이 되네요.

솔직한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무례로 불쾌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평일 제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 부족한 부분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