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 여자고, 상사는 40대 남자야.
조그만 중소기업 다니는데 나 빼고 다들 남자뿐인 회사고ㅠㅠ
남초회사라서 상사가 직원들이랑 헤드락걸고 그런 장난 많이 쳤었나봐... 입사 초에는 여직원이 어맛, 어질 만지시는거에요! 하면 자기 매장당한다고 접촉 주의해야 한다고 그랬었거든. 이제 시간 좀 지나서 내가 익숙해져서 장난치는거겠거니 별생각 없었어

일단 상사 행동 정리해보면
1. 장난스럽게 툭툭 친다.
- 사내 괴롭힘 해야지! 이러면서 아프지는 않게 어깨같은데를 툭툭쳐.

2. 어깨를 주무른다.
- 안마해준다고 어깨 주무르는데 맨날맨날 몇번씩 그래. 나처럼 안마해주는 상사가 어디있어! 이러고... 내가 대꾸 안하고 무시하면 이제는 아픈척도 안하네? 이런 반응이고.

3. ㅇㅑ동 발언
- 업무 카톡이나 짬나는 시간에 핸드폰 잠깐 보면 옆에서 ㅇㅇ씨 ㅇㅑ동보지! ㅇㅇ씨 또 ㅇㅑ동보지! ㅇㅇ씨, ㅇㅑ동 그만봐! 이런 발언해. 이것도 하루에 한번은 하는 것 같아.

처음에는 그냥 남직원들이랑 그렇게 장난치는게 익숙하겠거니 웃으면서 받아쳤단 말이야. 근데 한두번이지 몇개월째 맨날맨날 이러니까 짜증나고 기분나쁜거야...

자기 ㅇㅑ동 본 이야기가 뭐 그리 자랑스럽다고 중학교때부터 봤다, 요즘은 4K로 나오더라 떠벌떠벌거리는지... 내 귀 썩어버릴거같아

장난이라기엔 기분나쁘고 성희롱이라기에는 애매해서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초반부터 불편한 티를 냈어야 됐는데 그냥 장난인줄 알고 웃으면서 받아쳐서 더 그러는거 같아ㅠㅠ 근무시간 중에 상사랑 둘이서 같이 해야하는 일의 비중이 좀 크니까 어색해지면 회사 생활 정말 힘들어지거든...

다른 직원들 다 40대 이상 남자들뿐이고, 상사랑 오래 일했으니까

불편하다고 하고 회사에서 내내 고립되기 vs 참고 살기

둘 중 하나인데...ㅜㅜ
어떻게 할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