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어려서부터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고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과 회사를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전 제가 각종 심리검사와 사람들의 평가에 의해 사회성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제 역량과 능력이 제 열정과 욕심을 따라가지 못하기 시작했고
사람들과 쉽게 불편해지고 쉽게 멀어지고를 쉽게 사이가 틀어지고를 반복하며 조금씩 피로가 쌓여나갔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 또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3개월 이상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습니다
제대로 된 휴가 한번 가보지 못하고 가장이라는 이유로 이직과 이직 사이에도 텀이 없었습니다

10년짜리 번아웃이 한번에 왔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쉬려고 합니다

워낙 어려서부터 회사를 다녔기에 아직 30대 초반, 많게 보면 30대 중반입니다

쌓아온 커리어가 아까울 수는 있겠지만 이번엔 경력휴식기라는 것을 가져오며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