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신이 늦거나, 안된다
업무적 긴급 연락에 대해 긴급하게 반응하지 못하거나, 않는다. 왜 그런지 물어보면, 자기도 모르겠다고 한다.

#2. 물어보면 늘 함흥차사다
온/오프 상으로 질의하면 답이 늘 늦거나 없는 편이다. 역시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서 라고 한다.

#3. 좀처럼 묻지 않는다
업무를 하며, 물어볼 꺼리가 거의 없는 편이다. 막상 확인하려 물어보면, 아는 게 없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

#4. 상의, 협의 같은 것 모른다
질문과 피드백도 없지만, 일을 하면서 급박하게 결정하기 위해 상의(相議-의견을 나눔) 또는 협의(協議-결정을 위해 모여서 의논)를 해야 하는데 이런 게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한 감이 없다. 그냥 하는 줄 안다.

#5. 공유, 전파는 내 일이 아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눠야 한다. 그래야 그 가치가 커진다. 하지만, 그걸 자신만 홀랑 먹어버린다. 먹고 다른 이들을 나눠주지 않는다.

#6. 매번 했던 대로 하려 한다
계속해서 같은 방식과 방법을 고수하려고 한다. 전에도 그렇게 했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한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게 편하고 친숙해서 그렇다 한다.

#7. 타이밍 마저 이기적이다
함께 하는 일은 언제나 그 합(合)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만의 타이밍이 있는지 다른 이들과 늘 어긋난다. 설레발을 치거나, 늘 뒷북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센스의 문제다.

#8. 타인의 일에 관심이 없다
내 일이 중요하다. 그래 좋다. 내 일이 중요한 만큼 남의 일도 중요하고, 우리의 일도 중요하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동료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관심이 1도 없다. 과한 관심이라고 여긴다.

#9. '회사는 회사, 나는 나'라고 생각한다
좋은 접근이다. 회사의 실패가 나의 실패는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회사와 나눈 직무상 (유/무한) 책임을 다하는 것에 대해서는 감이 없다. 주어진 책임에 대한 자각이 없거나 있어도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한다.

#10. 뭐든 혼자 하려고 한다
일은 혼자 하는 와중에 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반대다. 회사 일은 같이 하는 와중에 혼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서서히 조직과 어긋나기 시작한다.

#11. 같이 하는 것을 거추장스럽게 생각한다
같이 하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편함을 드러낸다. 이러다가 중요한 의사결정도 같이 '거수나 투표'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말인가, 방귀인가.

#12.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맡게 된 직무상 책임을 적절히 수행하는 것에서 '적임자'는 꼭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들의 지나친 영웅 의식은 뭐든 나서서 '내가' 해야 한다고 한다. 가끔은 그 책임 범위를 벗어나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13. 일단 '해보려고'만 한다
'LEAN, 또는 스타트업 정신'이라는 명목 하에 실행을 통해 부딪히려고만 한다. 그렇게 부딪혀 깨지면 다시 일어날 수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한 채 앞으로만 달린다. 좀처럼 신중함이란 보이지 않는다. 되는대로 한다.

#14. 감정적이다
신경질적인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과한 열정도, 과도한 감정과 뒤섞여 나 또는 조직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차갑게 그 반대인 이성적이고 냉정한 것이 일에 있어서는 더욱 많이 요구된다.

#15. 자신의 관점이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거나, 들으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과 말, 글이 모두 법이다. 이런 이가 대표가 되기라도 하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16. 매사에 의욕이 없다
일이 잘 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모두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열심히 하지도, 제대로 하지도 않는다. 그냥 자리만 지킬 뿐이다.

#17. 남에게 모든 것을 맡기려고 한다
의욕이 없는 이가 자신의 일을 남에게 미루기까지 한다. 정확히는 어떤 일의 결정을 자꾸 누군가에게 떠넘기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책임 회피다. 분명 그 사람 책임 하에 있어야 하는 일인데, 결국 엉뚱한 누군가가 하고 있다.

#18.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적어도 자신이 맡은 일이라도 잘하려고 해야 하는데, 그 조차 없다. 그저 조직이 잘해서 나를 이끌어주는 등의 요행을 바랄 뿐이다. 전형적인 무임 승차자의 모습을 보인다.

#19. 우리가 잘 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
개인이 잘해야, 조직도 잘 될 수 있다. 하지만, 나만 잘되면 되고, 그러기 위해 내 일만 잘하면 된다. 내가 조직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일단 나부터 살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건 이기주의다.

#20. 잘하고 싶은 마음만 앞선다
언제나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지만, 유효타는 극히 드물다. 마음만큼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지 못해 늘 제자리걸음이다.

#21. (작은) 실패를 싫어한다
일을 하며 겪는 시행착오(작은 실패)도 극도로 경계한다. 아무리 돌다리라고 해도 건너기도 전에 모든 것이 완벽히 준비되어야 일을 시작한다.

#22.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신경질적이다
누구에게도 정답이 없는 것이 비즈니스 판인데, 그 답을 마치 자기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우기기'를 가장 많이 하고, 그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신경질적(히스테리) 반응을 보인다.

#23. 돈만 벌려고 한다
일을 하면 돈을 번다. 맞다. 하지만, 돈만 벌려고 한다. 일의 목적이 그것 하나뿐이다. 그래서 얌체 같이 받는 것 이하로 일하려고 하기도 한다.

#24. 자기가 한 만큼 대우받으려고 한다
자신의 일의 가치와는 관계없이 그냥 받는 만큼 일하고, 일한 만큼 받으면서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한다. 그래서, 실력도 일도 발전이 거의 없다.

#25. 자기가 한 것 이상의 대우를 받으려고 한다
양심이 없다. 일의 객관적 가치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해도, 설명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를 넘어서서 양심 없이 자기주장만 펼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26. 눈 앞의 문제만 해결하려 한다
문제만 나타나면 어찌할 바를 모른다. 당장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 마냥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27.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 알아보는 눈이 없다.
모두 동일한 수준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처리하려고 한다. 걔 중에는 문제 삼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있는데, 모두 원칙대로 처리하거나, 모두 문제로 보지 않아 버린다.

#28. 당면한 문제보다 자신의 문제가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
회사 일은 조직의 과업과 개인의 과제로 분리된다. 과업이 과제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게 맞지만, 이러한 大원칙을 무시하고 무작정 자신이 맡고 있는 과제 해결에만 열심이다.

#29. 빨리만 하려고 한다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만이 최선이라 말하며, 빨리 처리하는 것에만 목을 맨다. 그렇게 일의 퀄리티는 망가질 수 있음에도, 간혹 아랑 곳 하지 않고 나 몰라라 하는 이들이 있다.

#30. 요령만 알려고 한다
일은 원리와 원칙에 의해 전체 틀이 잡히고, 상황에 따라 각각의 요령(대처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원리 원칙은 무시하고, 요령만 알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한다. 이들의 대답은 뻔하다. "어차피 내 일이 아니니까..."

#31. 깊이 있게 아는 것의 가치를 외면한다
어차피 내 일이 아니니까, 깊이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당장 일을 해내는데, 큰 문제가 없으면 상관없다고 하는 타입이다. 그러다 보니, 경력은 많지만, 그에 어울리는 실력은 없어 여러 모로 민폐를 끼친다.

#32. 그냥 하던대로 생각한다
그냥 한다. 뭐가 됐든 간에 일단 한다. 그러다 보니 그 이상이나, 그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해 나 또는 우리의 발전을 오히려 저해시킨다.

#33. 의도를 생각하지 않고 실행한다
일을 준 메신저 그리고 그의 메시지가 있는데,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 그에 대한 의도는 살피지 않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