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인지 대략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해볼게.
회사에서 발주를 넣는 날이야. 내일이 되면 발주를 다시 넣을 수도 뺄 수도 없어.
오전 10시, 과장이 나한테 와서 얘기해.
"김주임. 오늘 4시까지 oo식품에 행사 밀키트 2천개 발주 넣어놔."
"넹"
째깍째깍... 어느새 저녁 6시 퇴근시간.
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팀원들에게 얘기함.
"다들 오늘 발주는 다 마무리 잘했지? 다들 수고 많았고 내일 보세"
그때서야 발주 안 넣은 게 생각나면서 이걸 어떡하지 어떡하지 속으로 생각중..
'지금 과장님한테 얘기하면 혼나겠지? 차라리 과장님 가시고나면 oo식품에 전화해보자..'
"전화를 받지 않아.."
뭐 내일 전화해서 봐달라고 하지 뭐~
퇴근하고 다음 날, oo식품에 전화했는데 안된다고 함. 공장까지 찾아가서 사정사정해도 안된다고 함. 과장한테 발주 못 넣었다 말함.
뒤지게 혼남... 어제 물어봤을 때 왜 대답 안 했냐고 묻는데 아무 말도 못함...
대략 이런 상황이 나에게 반복 되고 있어.
어떤 심리로 그러는 건지 스스로 생각했을 땐,
첫번째는 무서움(남들이 나를 싫어할 거 같은, 혼낼 거 같은)
두번째는 무책임
세번째는 어떻게든 될대로 되겠지 하는 나태한 생각
이런 문제같아.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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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벡톤디킨슨 · J*****
ㅋㅋㅋㅋㅋㅅㅂ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 |********
어우.. 어럈을때 부모님한테 많이 혼나고 자랐어?
새회사 · i******* 작성자
부모님한테 혼난 거 때문이기 보다는 사회생활 하면서 지인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미움 받는 게 너무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 |********
선처치 안하는게 미움더 받는일이라고는 생각이 안드는거야? 일커지는거 너도 잘 알고있는것같은데…ㅜ
새회사 · i******* 작성자
맞아.. 머리로는 알고 있어. 근데 두려운 마음에 차마 말 못하고 예시상황에 적은 거처럼 안될 가능성도 있지만 아무 일 없이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에 거는 안일한 태도가 문제같아
삼성SDS · i*********
오전 10시에 들은 이야기를 그때 하지 않는 이유는 대체 뭐야?
새회사 · i******* 작성자
과장이 퇴근할 때 말이지? 거래처에 전화하면 받겠지? 안되면 내일 일찍 말해도 봐주겠지 하는 생각.
그런 안일함과 당장 한소리 듣는 게 무서운 생각에서 그런거야
삼성SDS · i*********
오전 10시에 과장이 퇴근하는지는 모르겠고,
거래처에 전화하면 받겠지? <-- 당연. 받으면 발주 내고 끝. 이후에 처리할 일만 하면 되니 제일 깔끔하지 않아?
안되면 내일 일찍 말해도 봐주겠지 하는 생각 <-- 이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지 싶네. 이렇게 생각이 흐르는 것도 신기한데, 이 생각이 한소리 듣게 만드는거라는 생각은 안해...?
새회사 · i******* 작성자
아 당장 왜 안 했냐고 묻는 거구나...다른 일 하고 있어서 끝나고 하려다가 그렇게 됐다거 생각해
메디톡스 · v*********
더 깨져봐야지
공무원 · i********
ㅋㅋㅋㅋ 회사 안짤리고 주임은 어케달았노
새회사 · 큰*********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네
새회사 · i******* 작성자
딱 그 말 그대로야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 i*********
4시까지 넣으라했어도 오전10시에 바로 해놨으면 됐잖아. 아니 그거 아니여도 오늘 발주 잘했지? 했을때라도 말하지그랫어..
새회사 · i******* 작성자
그러니까..ㅜ
간호사 · 해****
좀 적어라…. 업무노트 만들어
종이노트든 컴터노트든
새회사 · i******* 작성자
저건 예시상황을 든 거라서 실제론 업무노트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긴 해!
이스타항공 · l*********
너가 자신이 없으면 적어놓기라도 해야지 그런 노력부터가 시작이야
새회사 · i******* 작성자
확실히 머든 꼼꼼히 사전체크하는 게 좋긴 할 거 같아
현대자동차 · l******
그날 일은 혼나더라도 그날 해결해야해
새회사 · i******* 작성자
명심할게
현대자동차 · l******
주눅들지말고 힘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는법이야 앞으로 똑같은일이 생기지만 않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