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이 제조 대기업 막 입사한 1년차인데 벌써군대식 조직문화, 단순 반복되는 업무 내용 그리고 사내 시스템에 막연한 답답함+무기력+매너리즘에 빠졌더라구. 또 지금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코로나때문에 좀 암울해서 사내 분위기도 엉망이라 더 그러는듯(직무는 경영지원쪽)

그래서 성장중인 스타트업이나 유니콘으로 눈을 돌리던데 원래 활발하고 좀 도전적인 성격이라 더 그런쪽에 흥미를 가지는거 같아. 그러다가 지금 한 유니콘에서 기회가 닿아서 고민중인 상황이고.

근데 지금 유니콘으로 옮기면 대기업 커리어는 솔직히 버려야하는건데, 유니콘에서 시작해도 나중에 다시 대기업 갈 수 있을까?

개발자면 몰라도 비개발 주니어는 유니콘이든 스타트업이든 작은데서 시작하면 더 큰데 가기는 엄청 힘들다 그러고...또 다른 글들 찾아봤더니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갔다가 후회하는 댓글들도 많더라고...(스타트업이랑 유니콘이랑 또 다르려나...)

쨌든 그 유니콘 기업이 복지나 페이는 지금 동생 회사에 비해 뒤쳐질게 없거든. 대신 그만큼 사람 갈아내는곳이라는 말은 종종 봤어. 조금이라도 어릴때 해보고싶은 도전 해보라고 할지, 아님 걍 안정적으로 대기업에서 존버하면서 커리어 어느정도 쌓아놓고 4-5년차때쯤 다시 생각해보라고 할지....형들이라면 어떻게 조언하겠어?

(참고로 그 유니콘은 IT업계에서 5손가락에 꼽히는 유니콘 회사들 중 하나이고 직무는 마찬가지로 지원부서인데 동생이 원래부터 하고싶어했던 업무에 포커싱된 포지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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