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 숙소에서 마지막 밤이다
혼자 여행이라는 평상시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환경도 내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다
아니 어쩌면 인식하지 않고 정리하지 않았던
기존의 기치관과 생각들을 새삼 정리해보니
새롭게 느껴지는것일수도 있겠다

사람은 늘 안도 청소하고 정리하고 기록해나가야
스스로 알아차리고 흘려보내지않고 기억할 수 있다

내 안은 세상 못지 않게 너무나도 복잡하니까
내가 내 안을 주목하여 정리하지 않는다면
쌓이고 쌓여 나도 모르게 문제가 일어나곤 한다
더 큰 문제는 그 문제가 스스로와 때론 가까운 타인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내 죄책감으로 이어지고 나를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그래서 항상 정리하고 비워내야 한다
그게 소위 멍때리기든 명상이든 일기든 그림이든 뭐든간에 말이다

대운이 오기전엔 평소 관심갖지 않던 새로운 일들을 자발적으로 한다고 한다

큰 변화가 왔다
숨을 쉬기 어려웠을 정도로 버겁다고만 생각했던
변화였지만 변화엔 기회가 있다는 말을 믿는다
실제로 그렇게 잡고 싶었던 기회들이
작년엔 그렇게 오지 않더니 오히려 놓아버렸더니 여러 기회가 찾아왔다

기쁠 줄 알았는데 기쁘기보단 인생이란 놓아버릴때
오히려 기회가 오는구나 재밌고 얄궂고 예측하지못함에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누구에든 공평하게 일어날 일일 것이다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
이것을 긍정과 기대와 희망으로
치환하는데 5일을 사용하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