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 (에비뉴엘 7층) 윤협 작가의 녹턴시티 개인전 보고 왔습니다.

윤협 작가는 도시의 야경을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분입니다.

회화의 기본요소인 점과 선으로 곡을 연주하듯 그림을 그리며, 색도 굉장히 편안하게 쓰십니다.

물론 그것만으로 인기가 많은 것은 아니고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야상곡과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ㅎ

때로는 여행자, 때로는 거주자의 시선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보는 입장에서 후자의 시각으로 본 도시의 모습이 아름다운건 어쩔수 없네요.

윤협 작가의 작품들을 보다보면 픽토그램이 생각납니다.

간결하지만 핵심적인 동작은 모두 가지고 있으며, 군더더기 하나없는 모습입니다.

거기다 2천호로 추정되는 대형 캔버스 작품은 그림멍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도슨트로 작가의 그림에 대한 배경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굉장히 활동적인 분이시더라고요.

200km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하루만에 주파하시는데 그림이 어떻게 이렇게 역동적으로 보이는지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런 단조로운 그림일수록 쉽게 질리는데 세계 각국의 모습을 워낙 다양하게 표현하니 질릴 틈이 없었습니다.

도슨트는 매일 11시.2시.4시마다 입구에서 시작하니 꼭 들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뉴욕의 한 길거리 라이브, 저기 있던 dj분이 전시회에 와서 디제잉 해주셨다고 합니다.

동경타워, 일본의 경우 점과 선이 얇고 오밀조밀한 것이 특징입니다. 도시의 특징을 반영했다고 해요.

롯데타워, 롯데회장님이 참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파리, 여행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도시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주로 노란색과 주황색 등 대비되는 계열의 색을 많이 써서 그런듯합니다.

강남, 번잡한 강남의 모습을 선으로 잘 표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