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썸·연애

헤어지고 연락없는 남잔 다 정리된거야?

스타트업 · l********
작성일2019.09.04. 조회수7,155 댓글49

긴글주의... 마지막 질문 궁금...

난 여자고..
헤어진지 6~7개월 정도 됐네.
서로 너무 사랑하는데 헤어졌어.
(그랬다고 생각했어)
감수할 게 많은 사람은 오히려 나였는데
그 사람은 포기할 수 있는 게 없었나봐.
그 사람은 나를 사랑한다는 마음 말고는 나에게 해주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
내 자존감도 그걸 버틸 수 없었고
그렇게 자기가 가진 걸 포기할수 없을 바엔 내가 보내주는 게 맞다 생각해서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억지로 억지로 끊어냈어.
처음엔 머뭇거리던 그도 결국 내 독한 제안을 받아들였지.
내 모험이자 시험이기도 했어.
그렇게 하면 그가 나에게 오든 그와 내가 헤어지든 어떻게든 결단이 나겠지.
그와 헤어진다면, 버티고 버티면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내 예상이 모두 틀렸다.
결단이 난 건 맞는데 시간이 하나도 해결해 주질 않네.
이제 처음처럼 시도 때도 없이 울컥하진 않지만 필요한 슬픔 가슴 한구석에 쌓아놓고 모른 척 살아가고 있어.
실수로 들여다 볼때면 주체할수가 없어.

헤어지고 각자 딱 한번씩 연락했어.
덕분에 우린 다시 만나지도 않았는데 두번이나 헤어졌어.
너무 힘든데 그 이후론 나역시 그에게 연락 한 번 하지 않고 그 또한 나에게 연락하지 않아.
그 사람 생각이 너무 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카톡은 차단해 버렸어. 어차피 그 사람은 몇년째 프로필도 안 바꾸니까...

시간이 잊게 해주진 않았지만
이제 돌이킬 수는 없게 해줬다..
그는 나를 다 잊었을까..궁금하긴 해..
버티면 언젠가 괜차나지는 걸 아는데..
그 사람을 기다렸을때보다 훨씬 힘들다..
그땐 그 사람이 행복과 슬픔을 함께 줬는데
이젠 아무것도 주지 않지만 슬픔만 남았어

이렇게 연락 없는 건..
다 잊은 거겠지?
괜찮아진 거겠지?

못 잊고 힘들었어도,
사랑하지만 헤어졌어도
끝까지 연락 안해본 사람 있어?
솔직한 심정 말해줄 사람..

뼈때리는 건 괜찮지만
그냥 잊으라는 댓글은 고맙지만 사양할게..
잊으려고 정리하려고 먼저 헤어지자고 했는데도 너무 오래 안 잊혀지고 힘들어서 그냥 그 사람도 나와 같을거다 라는 희망 품어보고 싶기도 하고...
걍 답답해서 물어보는 거야..

댓글 49

LG전자 · 🌱********

남자들은 대부분 모질고 칼같이 끊어내면 그 날 바로 흔적 다 지워버리는 이들도 많다. 물론 그러지 못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나는 아주 독하게 끊어냈다. 다시 이뤄질리 만무하기에 끝까지 연락 다 참아냈다.

그런데 말이다. 쓰니가 당장 연락해서 다시 만날 거 아니면 그냥 쓰니가 생각하고픈대로 해도 된다.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범법 행위도 아니지않나. 그 사람이 나를 그리워하든 안하든, 중요한 건 쓰니 마음을 다시 채워나가는 일이기에.

스타트업 · l******** 작성자

팩트는 독하게 잊고 있는 거겠네.. 엘전횽아 말이 맞는것 같아. 내 맘 편한대로 생각하는 게 최고겠지

휴온스 · 투****

그사람은 포기하는거없이 본인 인생대로 살거고 넌 집착할거고 또 같은 싸움이 발생하고 넌 좌절해 남자가 연락을 먼저할일은 없어. 니가 연락한다면 답장 몇마디 해줄뿐 기다리지도 반기지도 않아. 그사람은 너보다 나야. 내인생이야. 자존감이 높아

스타트업 · l******** 작성자

프레임을 잘못 잡은거 같아;; 집착하고 싸우던 사람이 아니라 그래.. 2년동안 싸워본적이 없어... 그 뒷부분은 받아들일게

작성일2019.09.04.

공무원 · 젇**

그사람도 쓰니를 못잊었을꺼야.. 샤워할때도 출퇴근할때도 운전할때도 같이 지냈던 추억이 있는데 고작 몇개월만에 어떻게 잊어 ... 근데 연락을 안하는건 그사람의 가치관? 혹은 다른 무언가 때문에 연락을 안하는걸꺼야...! 쓰니 힘내요!!

스타트업 · l******** 작성자

그렇다면 나랑 시간이 똑같이 흘러가는 거겠네. 끝까지 연락 못한다 할지라도 왠지 납득이 되기도 하고.. 고마워요 나랏일 하시는 분!!ㅠㅠ

한미약품 · ㅇ***

나도 언니랑 너무 비슷한 상황속에 헤어져서 남일 같지 않아서 댓글 남겨.. 나도 너무 사랑하는데 각자 원하는 이상향이 달랐거든.. 근데 난 내 신념까지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맞춰가고 싶다 생각이 들었는데 상대방은 아니였나 보더라고.. 정말 그러고 난 후에 정신과까지 가야할 정도로 멘탈이 부셔져서 죽을꺼 같아서 연락 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답이 안오더라.. 근데 그때 친구가 나한테 그러더라.. 너 힘들때 옆에서 가장 있어줬으면 하는 사람이고 너가 가장 사랑한다는 사람이 정작 너가 이렇게 죽을꺼 같이 힘든거 아는데도 불구하고 너한테 연락도 없는거 보면 상대방은 본인이 더 중요하고 맞추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잘 생각해 보라고 하더라고.. 근데 정말 친구 말대로 생각해보니 마음정리가 되는 것 같더라구.. 언니도 힘들겠지만 생각한번 해봐! 생각보다 되게 마음을 나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것 같아! 그래도 힘들면 우는거 참으려고 하지 말고 그때그때 언니 감정이 하고 싶은대로 해!

스타트업 · l******** 작성자

언니.. 정말 나랑 비슷한가봐.. 나도 연애 처음 아니지만 이번엔 진지하게 멘탈 상담 받아볼까 생각도 마니 했었거든.. 나도 결론은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다..라고 했다가 아니다라고 했다가 아직도 왔다갔다 해. 아직도 눈물이 나는 게 신기해ㅠㅠ 언니 너무 고마워ㅠ 이렇게 길게 조언&공감해 줘서 너무 감동했어. 위의 댓글도 그렇구 블라인드에서 위로 많이 받는다..

대한항공 · 괜******

하..읽다가 저도 병원까지 가 볼까 생각하는데... 저를 이렇게 내버려두는 사람이라면 저없이도 버틸 수 있다는거겠죠.. 전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는데.. 시간이 지나니 정말 괜찮아 지셨나요?

작성일2019.09.04.

한미약품 · ㅇ***

쓴이언니.. 나도 처음엔 생각을 할때 그래 쟨 나 그만큼 사랑하지 않으니 저러지 했다가 바로 아니야 그냥 단지 지금 지쳤을 뿐이야 하면서 거의 미친년 널 뛰듯 왔다갔다 했었거든.. 나도 운전하고 가다가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갓길에도 세워보고, 길 걸어가다 소리내서 엉엉 울면서 주저앉기도 하고... 왜냐면 인정하기가 싫었던거 같아.. 내가 사랑한 것 만큼 저 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았다 라는걸 받아들이기가.. 근데 그게 당연한거 같아. 가족보다 더 가깝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의지했던 존재가 한순간에 남보다도 더 못한 사이가 되버렸으니까. 비혼주의였던 내가 3년이라는 연애를 하면서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고, 이 사람 닮은 아기를 낳고 싶어서 결혼하고 싶다고 우리집에 데려가서 인사시켰을 정도였으니까..ㅎㅎ 근데 내가 그렇게 힘들때 아무리 남이였다고 해도 데면데면한 지인조차 걱정을 하는데 위로의 말 한마디 조차 건네지 않는걸 보고.. 결혼해선 더 큰 힘든 일이 있을수도 있는데 그때도 날 혼자 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생각이 정리가 되어 가는 것 같아.. 그렇다고 해서 너무 의식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말고 생각 났을때 생각하고 생각이 안날땐 내버려두고 하다 보면 점점 그 텀이 길어질꺼야! 그러다 보면 언니도 조금씩은 마음도 나아질꺼고! 혹여나 답답하거나 그럼 쪽지해 언니!ㅎㅎ 같이 잘 극복해 나가자

댄공언니 나도 그랬어ㅎㅎ.. 순식간에 살도 4키로나 빠졌고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어서 신경안정제도 복용하고ㅎ 근데 내가 힘들어하고 있을거 뻔히 알만한 사람인데도 연락 안오는거 보면 본인이 더 중요한 사람인게 맞더라..나는 이제 헤어진지 3개월차인데 정말 친한친구가 나한테 2개월쯤 되었을때 저 이야기를 해준거였거든! 두달 동안은 정말 아무것도 못 할만큼 힘들었는데 친구가 이야기한 것에 대한 답변을 찾으려고 생각하다보니 한달이 훌쩍 가있더라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 나도 이해가 안갔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밥도 먹게 되고 친구도 만날 수 있고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고 점점 상대와 같이했던 일상을 혼자서 해 나갈수 있는걸 보니 정말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고 있는 중인 것 같아ㅎㅎ

작성일2019.09.04.

아시아나항공 · I*****

남자가 먼저 헤어짐을 통보받고 한번 더 연락 했는데도 안됐다면 남자쪽에서는 더 연락하기 힘들지 않을까? 정리를 했을거 같기도하고..
사실 쓴이가 그사람이랑 재회를 원하는 건지 아니면 그사람도 나처럼 이렇게 힘들고 못잊고 있는지를 알고싶은, 그저 사람의 간사한 마음인건지를 자기 스스로에게 물어봐부자
난 여자고 나도 먼저 독하게 헤어지자고 했는데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아서 힘들어 지금도. 심지어 똑같이 남자가 연락이 왔지만 또 독하게 끊어냈어.. 이유는 그사람 많이 좋아한 만큼 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였고 나도 힘들게 잊어서 또 반복하고 싶지않아서 .. 또 한번 헤어진 사람은 다시 만나지 않는다는 내룰도 깨기싫고 해서
무튼 다시 인연이 되고싶다면 먼저 용기내봐
물론 시도에서 오는 결과에 대한 상처도 기쁨도본인 몫이겠지만
근데 그냥 그사람도 나처럼 힘들까를 알게된 순간 좀 덜힘들다면 연락은 하지말자ㅜ 또 다시 돌아갔을때 전에 감수할게 많던걸 또 잘 감수할수 있을지 많이 생각해보고 연락하길! 어떤선택이든 응원해

한국자산관리공사 · 분******

연락하려다 차단당해서 못했을수도?

화신 · 진****

5년만나고 이별통보받고 6개월째안함
이별하는 그날 칼같이 사진 물건들 정리함 솔직히 한번씩 혹은 자주 생각은 남 완전잊었다는건아니지.. 근데 다시 연락하고싶은 생각은 전혀없음 헤어진거고 상대방의 이별하자는통보에 의견을 따르고 존중해줘야하는거잖아? 암튼 묻어두고 사는거같애

COUPANG · :***

그 남자분은 잊었을거야 님도 다른뷴 찾아요

현대모비스 · i********

새로운 사람 만나자 그래야 잊어진다

새회사 · s******

지금은 어때요? 좋은사람 생겼어요? 하..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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