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밑에 요약본 있음

참고로 강남역 인근에 있는 유명한 안과에서 했어. 싼 곳 찾아 아무데나 간것도 아니고 부작용 줄여준다는 수술까지 옵션으로 더 했었음.

첨엔 시력 1.2나오고 안경안써도 되니까 김 서리는거 경험하지 않아도 되서 마냥 좋았어. 근데 자꾸 뭔가 이상한거야.. 글자가 번져보이고 여러개로 보이고.. 포커싱이 잘 안되는건지 흐려졌다 잘보였다그러고 심지어 한눈으로만 봐도 글자가 2개~4개 막 이렇게 보이기도하고.. 피로가 쌓여서 하루에 20시간 가까이씩 자고.. 일상생활이 안됐음

불편했지만 안과에선 고도근시였다보니 빛번짐등의 부작용이 좀 셀 수 밖에 없다며 눈물 자주넣으면 된다는 말만하는거야.. 눈물 넣으면 되는거면 눈물 넣은 직후에는 괜찮아져야하는데 그런거 당연히 1도 없었고 반년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대서 믿고 그냥 지냈어..

반년뒤에도 똑같길래 노발대발 화내면서 의사바꿔달라했다.. 그래서 바뀐 의사가 '정밀검사'해보자길래 했고 결론은 난시로 인한 안경처방이였어(수치상 난시가 적어서 불편함을 느낄정도가 아닌데 난시축 방향이 일반적인 케이스가 아니라 대각선 방향이람서 그거땜에 불편함 느끼고 복시 생긴 것 같다했음)

그래서 받은 안경처방전 들고 안경점갔더니 안경점에서 의사가 이렇게 처방해주더냐며 웃더라 알고보니 cyl(난시 도수)은 0.25단위로만 있는데 안경처방전엔 난시 도수를 -0.62로 해줘서 그런거임 ㅋㅋㅋㅋ 아니 잠시 딴데로 샜는데 어쨋든

안경쓰고 마스크끼면 김서리는게 내가 수술한 제일 큰 이유였거든? 다시 안경쓰기 싫어서 말하니까 재수술 공짜로 해준다길래 재수술 하고싶다 했고 할 예정이였어

수술하게될 날짜 두근두근하며 기다리던 중 우연히 사시 관련 포스팅보다가 내 증상이랑 너무 비슷하길래 복시 생길때 내 눈이 어케되는건지 궁금해서 동영상 찍어봤더니.. 난 한곳만 보고있는데 왼쪽눈만 바깥쪽으로 움직이더라....? 오 쉣 내 눈이 사시가 된거였음(정확히는 사위 혹은 잠복성 사시)

그래서 찍은 동영상 들고 안과갔더니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큰 대학병원 교수 앞으로 진료의뢰서 써주면서 거기가란다... 이거 내가 발견 못했으면 엉뚱한 이유로 수술 한번 더 해서 각막 더 깎을 뻔한거잖아 당연히 부작용 또 생겼을거고..

물론 모든 의사가 그러진 않겠지만 이름 말하면 많은 사람이 알만한 안과에서 눈물이 만병통치약인거처럼 그것만 말하고 내가 못찾았으면 어쩌면 평생 사시인 눈 달고 살았을거 생각하니 문제가 심각하더라..

어쨋든 아직도 증상은 여전하지만 금방 나을거라 믿고 지내고있다.. 난 내 주변에서 라식 라섹 얘기 꺼내면 이제 절대 하지말라고 얘기하고있어.. 이제 곧 할 예정인 사람들은 한번 더 생각해봐..!

요약정리:
1. 모든 부작용 인공눈물로 해결된다고 함
2. 증상이 오래가니 정밀검사하곤 난시탓이라며 안경쓰고 댕김
3. 불편해서 재수술 하겠다하고 기다리고있었는데 알고보니 난시 문제가 아닌 내 눈이 사시가 된거였음
4. 사시인거 의사가 알려준게 아니라 내가 찾은거임 못찾았으면 재수술 할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