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도권
인천과 용인의 공급이 많았다. 그런데, 인천은 모두 영종도였다. 영종도는 몇 안되게 섬에 대규모 거주지가 마련되고 있는 택지인데 사람들마다 받아들이는 생각이 매우 다른 것 같다고 느껴지지만 청약결과를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는 것도 확인된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0.4대1, 영종하늘도시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II는 0.2대1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평당 1,500만원에 약간 못미치는 분양가에 공급되었는데 지역마다 1,500만원을 받아들이는 눈은 마치 '매'와도 같이 냉철하다.

용인 동천역 트리너스는 1.3대1을 기록했다. 경쟁률도 경쟁률인데, 주목한 것은 분양가였다. 3,330만원/PY. 이중 전용97, 102는 4천만원 약간 안되는 수준에 공급되었는데 전용97은 4.0대1을 기록했다. 동천역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의 신축 가격이 평당 3천이 훌쩍 넘는다는 것을 잘 보고 있다. 물론 경쟁률은 예전처럼 2자리로 나오진 않지만. 이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 어쩔 수 없어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들고 있다.

민간임대로 공급된 고양 대곡역 두산위브(능곡1구역 재개발)는 0.8대1을 기록했다. 전용34가 부진(0.5대1)했고, 전용43은 2.0~2.3대1 수준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파트 단지에 전용34를 공급하는 것은 노무현정부때 있었던 소형평형의무화와 같이 이해가 안되는 구석이 적지 않다. 특히, 여기는 재개발 사업장이다보니 더욱 그렇다. 너무 작은 평면을 '적극' 공급하는 것이야말로 자원낭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주택조합으로 공급된 용인 동백호수공원 두산위브더제니스는 21.0대1을 기록했다. 공급이 14호밖에 되지 않았고(단지크기는 378호) 이중 전용84A는 2호밖에 공급이 없었는데 6억원 약간 넘는 수준에서 공급되었다. 동백의 신축가격 평당 1,800만원이 비싸다고 생각할 사람은 별로 없을 수 있다. 왜냐면 인근 구축 시세도 그만큼 하기 때문이다.

석정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공급된 평택 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은 0.6대1에 그쳤다. 민간공원 특례사업하면 대체로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었는데, 지역마다 다 그런건 아니라는 것도 보게 된다. 공교롭게도 평택 말고 익산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같은 날 봤다. 전용110(1.6대1) 말고는 모두 미달했는데 분양가는 1,400만원 약간 못미쳤다.

2. 지방
경산 2차 아이파크는 0.2대1에 그쳤다. 전용112B부터 전용134B까지는 1대1을 넘겼는데, 전용84 전 평면과 전용112A는 미달했다. 경산도 생각보다 꽤 커서 지역마다 서로 다른 결과를 마주치곤 하는데, 여기는 경산 동북 끝자락이었다. 지명부터 압량'읍'이었다.

모인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공급된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는 1.8대1을 기록했다. 중간중간 미달된 평면이 나타났는데, 최고경쟁률은 전용84A(2.7대1)이었다. 예전 익산에 공급된 마동 수도산 민간공원 특례사업보다는 부진했는데, 익산도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동네가 있고 아닌 곳이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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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천역 트리너스(1.3대1, 3,330만원/PY, 64호)
용인 동백호수공원 두산위브더제니스(지역주택조합)(21.0대1, 1,844만원/PY, 14호)
고양 대곡역 두산위브(능곡1구역 재개발)(민간임대)(1.0대1, 1,967만원/PY, 57호)
인천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0.4대1, 1,461만원/PY, 634호)
인천 영종하늘도시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II(0.2대1, 1,469만원/PY, 564호)
평택 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석정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0.6대1, 1,380만원/PY, 1,198호)

경산 2차 아이파크(0.2대1, 1,438만원/PY, 732호)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모인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1.8대1, 1,208만원/PY, 7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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