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토픽에 글 쓸까 고민하다가 거긴 당연히 성욕이 넘치는 분들이 가득한 곳이니 평범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 토픽에다가 써봐

1. 개요
-나이 : 둘다 30대 남자가 연상(30 중)
-만난 기간 : 6개월
-거리 : 중거리(50km)
-상황
첨엔 손 잡는것 이후로 진도를 하도 안 빼길래 조금 답답했지만
이 남자 성향인갑다 싶었지
팔짱도 내가 끼고 소소한 터치 내가 다 먼저 해봤다
중간에 코로나 이슈터져서 1달 반 못 본 영향도 있었고

2. 싸한 사건 1 -외박건
그러다가 싸한 기분을 느낀 경험이 있었어
이 분과 나는 주로 당일치기로 많이 봤었는데 사귄지 5개월 넘기고 있을때 남친이 나 보고싶다고 토일 이틀을 보자는거야
솔직히 난 신체건강한 여성이라 기대도 했는데 이러는거야
"나 @@@숙소 예약해서 엄청 싸게 예약했다^^ ㅎㅎ"
거긴 남친 직장쪽 출장자를 위한 시설인데 나랑 이틀 논다고 일단 거기를 예약해오고 나한테 자랑한거야
왜 자취하는 나에게는 안물어볼까 하다가 그때까지도 뽀뽀조차도 안한 사이였기에 말았지(다시 말하지만 거의 6개월 사귄 시점)

그래서 그 이후 만났을 때 더 적극적으로 껴안고 팔짱끼고 앵겼어 근데 좀 피하드라? 너무 간지럽대
나도 간지럼 많이 타는데 내가 해주는게 싫으면 본인이 해주면 안되나?? 그랬더니 그냥 웃어ㅋㅋ
우리집에 자고 가랬더니 이불 두개냬ㅜㅠ
그러고선 그날 거의 6개월만에 뽀뽀했다 진짜
설레기는 커녕 약간 짜증났어

3. 싸한 사건 2 -여행건
같이 밤을 보내고 싶어서 남친이 준비하는 시험 다 치고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여름 전 여행 다녀오자는 걸 제안했어
맞아 그게 하고 싶었어
근데 가고 싶단데가 전부 당일치기 코스인거야
난 계속 저어~기 남쪽지방 얘기하고 있고
이야기가 엇갈리니까 또 물어봤지 아니 혹시 멀리 여행 가기 싫냐고?
난 멀리 가서 1박 2일 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먹고 싶어!라고 대놓고 말하니까 그러더라
"저번에 토요일 일요일 이틀 다 놀면 피곤하다고 그랬잖아"
그건 저번에 한번 말한거였고 피곤하다면 내가 먼저 여행 제안하고 장소제안 안 했지ㅜㅜ 고답이었는데 펜션 예약해옴

4. 싸한 사건 3 - 자취방 방문건
그러다가 드디어 내 자취방에 입성하셨다
거금을 들여 회도 준비하고 속옷도 준비하고?
근데 가방이 완전 큰거야 또 물어봤지

나 : 오빠 저거 왜 저리 커? 뭐 담아 온거야ㅋㅋ
남 : 응 잘 때 입을 츄리닝이랑 이불
나 : 이불??? 왜??
남 : 혹시 폐 끼칠까봐...
나 : 아니 그걸 왜 가지고 와~친구집 첨 와봐?
남 : 그래도 귀찮을까봐..수건도 가져왔어
나 : 아 정말!!

이제 잘 때가 되었어 밑에서 잘까? 이 지랄하길래 올라오라고 말해주고 이불 한개인데 혹시 안 불편하냐고 자꾸 그래서 옛다하고 인견이불 하나 드림
근데 불 끄고 한 침대에 있는데 아무일이 없어??
먼저 껴안았지
보니까 날 쳐다보고 있다?
그래서 드디어 6개월의 봉인을 풀고 첫키스를 하나 싶어 나도 초롱초롱 쳐다봤지 근데 씨익 웃기만 한다?
아 ㅆ발 술기운에 답답해서 내가 먼저 키스해버렸어
사귄지 무려 182일만의 쾌거였어

근데 끝이야 끝이었다고 그 이후 한번 껴안아주고 끝이야
그 어떠한 애무도 없었어
여친이 옆에 있는데 진짜 흥분 1도 안했나 싶어 그 부분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잠도 안 자고 쉴드 잘 치더라
완전 야신급이야 내 손이 본인 배꼽에서 조금만 아래로 내려가도 잡아버려 내가 혹시나 곧ㅊ만질까봐 긴장한듯 보였어
그러고선 자꾸 날 쳐다만 봐
쳐다볼 시간에 한번쯤은 날 안아주거나 만질법도 한데 그런것도 없음(난 뒤에서 껴안고 다리 올리고 했음)
오죽하면 그날 밤 성관계하는 꿈까지 꿨지 뭐야

나이가 30대 중반이면 일찍 결혼한 경우 학부형이 되는 나이일텐데 이런 반응 정상인가? 난 아니라고 보는데?
이 부분 빼면 표현도 잘 하고 많이 보고싶어해
매번 뭐 먹이려고 하고 사주려고 하고 보러 오고
늘 고맙긴 한데...
근데 나에겐 이 부분을 무시 못해
이유가 뭘까?
1. 모쏠
2. 전 여친과의 관계에서 PTSD 얻음
3. 성기능 장애(조ㄹ, 지ㄹ, 발ㄱ부전 등)
4. 특이 성향? 나 진지하게 이태원까지 생각해봤다..

하 스킨십도 맨날 내가 먼저 시도하고 실제로 하고 우리집에서 라면먹고 가라고 하질 않나, 여행가자고 하질 않나
좀 현타가 온다ㅎㅎ
난 절대 플라토닉 러브가 안 되는 사람이라 더 그런가봐

그리고 쪽지는 사양하고 차단박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