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공무원 아니에요
(업무상 국가기관 이메일을 공용으로 쓰기 때문에 그걸로 인증받은 거
울 회사는 작아서 사내 이메일 같은 거 Xㅠㅠ)

전 올해 29살 남자고요
중소기업 3년 차 편집/웹디자이너에요
전문대 졸업했고 그 흔한 토익도 없어요ㅜㅜ

승무원은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지만
워낙 학생 때부터 공부에 대한 의지도 취미도 없었기에 이상적인 꿈이라는 상자안에 담아서 제 맘속에 뭍어두었습니다

나름 제 적성에 맞는 일 찾아서 이 회사 들어왔고
내 능력이 이 정도 밖에 안되니까.. 현실에 수긍하면서 살고 있었어요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이나 고 스펙분들이 보시기엔 한심해 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해요ㅜㅜ

그렇게 1년 2년이 지났고.. 이직 준비를 하면서
내 미래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됐어요

그래도 하고픈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생각에
오랫동안 맘속에 담아두었던 승무원이란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요

학생 때 서비스업 알바를 하면서도 고객들 응대하는 게 너무 재밌었고
고객들이 나 때문에 다시 찾았다는 말을 들었을 땐 너무 기분 좋았고 뿌듯했죠

올해의 반이 가고 반이 남은 이 시점에 승무원 준비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가능성 있을까요..?

저는 제주항공 정말 가고 싶거든요
가능만 하다면야 지금 당장 학원 다니면서 토익 공부하고 면접 준비할 수 있는데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자꾸 돌아보고 고민하게 되네요ㅠㅠ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신입 뽑을 때는 스펙이 어마 무시하거나 그렇다던데
저는 그런 것도 아니라서ㅜㅜ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요..

외적인 부분은.. 재수 없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키 181 73키로 외모는 인상 좋고 깔끔하게 생긴 편이라고 생각하합...
주변에서 승무원 하면 찰떡이라는 말도.. 사실 외적인 부분에서 고민은 없어요ㅜㅜ(죄송해요 매스꺼우셨다면)

현직 승무원님들이나 관련되신 분들 제발 저에게 답을 주세요

현실적으로 딱 잘라서 말씀해주셔도 되고, 제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