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회사생활

30살에 첫직장을 얻었는데 하소연

새회사 · D*****
작성일2023.11.15. 조회수675 댓글3

공고 졸업했고 고등학생 때부터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그 일만 바라보고 살았어.
공고랑 1도 관련 없는 직업군이야. 딱 그 직종 10년 해보고 성공 못 하면 다 접겠다고
부모님이랑 약속하고 스스로한테도 약속했어.

사실 고2 때부터 했는데 성인 되고 10년 카운트하자 합리화해서 12년 정도 했고
30살에 다 포기했어! 중간중간 아파서 쉬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 한다고 했는데 12년 결과가 참........
빚도 없지만 모은 것도 하나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각설하고 결혼하려는 사람이 땅끝 지방에서 석사 하게 돼서 무작정 따라왔어.

암튼 회사라는 걸 처음 입사했고 그동안 부모님 밑으로 건보료 내다가 처음 지역가입자?
그거 뜨니까 신기하더라. 세금 같은 거 원래 3.3퍼센트만 냈는데 월급 받으니까 아주 많이 가져가더라 그래봐야 200인데........시부레........

아무 경력도 없고 그냥 지방이라서 사람이 없어서 뽑은 느낌이 강한 우리 회사인데
내빼고 다들 뭐 친인척 지인 연결 고리 있는 회사거든 실제는 6명인데 회사 정보 찾아보면 18명 나오는 거 신기하더라

아! 근데 나 면접 볼 때 260 이야기했거든? 230에 현금 30 준다고 근데 회사 어렵다고 0원 10만 15만 20만 30만 랜덤이 됬어 ㅋㅋㅋㅋㅋ
근로계약서도 의리로 가는거 라고 안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 오래 해서 트집 잡으면 꽤 귀찮게 해줄게 많은데 뭐 다들 착하고 밥 잘 사주니까...
이것도 생각해보면 좀 아닌거 같은데......ㅋㅋㅋㅋ 아! 이거는 다음에 또 이야기해 줄게 !!

근데 있잖아.
지방에서 계속 사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서울에서는 하고 싶은 거 학원비랑 교통비 다해도 알바 2~3개씩 하면 부족하지는 않았는데
여기는 왜 월급 받고 점심도 사주는데 돈이 안 모일까?

그리고 왜 이마트가 시 단위인데 1개야?
왜 8시만 되면 다 문 닫고 집에 가는데?
병원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아니 병원이 왜 이렇게 없어??
근데 월세는 왜 서울하고 비슷해???

계속 여기 떠나야겠다는 생각만 드는데
문제는 서울로 가도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 경력을 살려서 뭘 하기도 애매해 학력도 없지 그렇다고 12년 했지만 그렇다 할 경력도 없지
앞으로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싶은데 능력은 없는데 허황된 꿈만 꾸고 있고...

솔직히 학생 때 나는 꿈이 있었으니까
다들 어떻게 살지 보였거든?
나는 이걸 하고 쟤는 공부 잘하니까 뭐하고 실제로 찾아보니까 노무사 변호사 좋은 회사 다니면서 잘살고 있고 나는 꿈이 없어져 버리니까 뭐하지? 뭐하지? 그냥 이거나 해볼까? 하면서 있고...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한심스럽고.......30살에 서울에 집사고 결혼식 멋지게 해야지 했는데
현실은 보증금 1,000만 원도 스스로 해결 못 하고....

그냥 뭐랄까 답답해서 적어 봐
직설적으로도 좋고 뭐든 나에게 메시지 던져주면 안 될까??

나 이제 뭐 어떻게 살까?
어떻게 살아야 돈 많이 벌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댓글 3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i*********

회사다니면서 자격증부터 ㄱㄱ 그리고 12년동안 어떤일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경험안에서 건질게 무조건 있을거다

KT · i*********

회사다니면서도 현타많이오고 슬프고 우울하고 그래요. 인생이 다들 시작점이다르지만 방황하고 또 전진하고 그런거는 비슷한가봐요. 조금만 더 고민했다가 다른거 또 시작하고 그래보시죠

POSCO · t*****

20살부터일해도 박봉에 사치부리면서 빚만 생긴 사람도 많아~ 12년간 포기하지않은것도 대단하고 목표하나만 바라보고 개빡시게 인생공부했는데 빚도 없는거면 개이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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