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은 아는 동생 통해서 롤파티로 만난 사이였고,
그 동생이랑 게임을 많이하다보니 같이 한두달정도 게임하면서 나중엔 그 동생이 없을때도 같이 듀오도 돌릴 정도로 친해졌어

내가 회식이 있던 날에 잔뜩 취해가지고 있는데 게임켜라고 디스코드로 연락을 했더라고
난 그때 대화를 했던건 기억을 해도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그 친구가 내 카톡아이디를 물어봤대

그러다보니 카톡도 자주오고, 나중엔 전화까지 오게 되서
한번 보고 밥이나 사달라길래 만나고 보니 그때당시 고등학생 3학년에 11월말이었어
당연히 기겁했지 애초에 내 나이가 거의 20 후반에 첫여친이었으니까..
동생보도 머라했는데 자기는 당연히 같이 있을때도 몇번인가 학교친구 얘기를했으니까 알고있는줄 알았다더라
난 당연히 대학교얘긴줄 알았지... 자세히 듣지도 않았고 수능얘기도안했고...

암튼 그렇게 있다 20살 되자마자 전화로 울면서 고백하더라고..
나도 나이차이가 걸리고 온라인에서 만나서 연애까지하는건 좀 거부감이 있었을 뿐이지 애 자체가 싫었던건 아니라 받아줬는데

사귀다 보니까 성향도 잘 안맞고, 연애관도 다른거같고, 장거리(편도 1시간10분거리)인데 이제 갓 20살 대학생이 차가있냐 돈이있냐 뭐가 있냐.. 항상 만날때마다 내가 움직였지
그러다보니까 지치더라고..
난 뭔가 얘랑 같이 여기저기 놀러가고싶은데 집안 통금도 빡세서 이버랜드 이런곳같이 멀리 데리고가지도 못하지
기껏 멀리까지 왔는데 힘들다고 방잡고 쉬자하지 이친구 성욕도 감당이 안되지.. 처음에만 좋았지 ㄹㅇ 힘들어죽겟더라...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운전해서 오고 기빨리고 밤에 운전해서 돌아가려니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헤어지자했어

처음엔 울고불고 매달리다 몇번 토닥이고 조곤조곤 얘기하니까 알아들은줄 알았는데 저번달 중순쯤인가부터 자꾸 한번씩 장문의 카톡이랑 부재중전화가 와있음...

차단하고 카톡안받아주면 죽어버릴꺼라 해서 무서워 죽겠는데 어떡함...?? ㅠㅠ

답답해서 이런데라도 써봤어...
형들은 이런경험 있어...?? 나도 첫연애여서 뭘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다
내가 죽을죄 지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