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우리시장은 다우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코스피 기준 -0.52% 갭하락으로 출발하였고 이내 오전 10시 30분 무렵에는 +0.23%로 양전환이 되기도 하였지만 그 후 미국선물지수의 하락세가 조금씩 강화되면서 장중에는 -2.15% 까지 급하락을 하였다가 동시호가에서 이를 상당부분 만회하여 -0.86% 로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위와 같이 어제 장마감시 선물옵션포지션을 올려드렸는데, 외국인이 엄청난 수익구간이었던데 반해 금융투자를 비롯한 기관은 하방포지션이었던지라 손실이 매우 큰 상황이었습니다.

선물옵션만기일이었던 오늘, 정오무렵무터 금융투자의 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선물이 현물을 이끄는것이 아닌, 선물이 현물을 이끄는 장세가 펼쳐졌고 연기금 또한 현물매도에 가담하며 3천억이나 매도를 해 개인만이 양대 시장 도합 1조 4600억의 엄청난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오후 3시가 넘어서는 조금이라도 수익을 늘리려는 외국인의 선물매수세와 기관의 거센 현물매도세가 용호상박으로 박터지는 싸움을 했지만 결국 외국인의 선물매수세가 막판에 좀 더 힘을 발휘하면서 동시호가에서는 장중 -3700억 이었던 프로그램매도세에서 -2700억으로 1000억의 매수가 유입되어 지수를 어느정도 끌어올리며 외국인이 결코 손해보는 장은 아니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5.2원 (+0.44%) 상승하며 1196.4원으로 마감되었고 차트 기준으로는 1195원선에서 지지를 받고 살짝 올라간 그림이 되었습니다

금일 코스피 프로그램 매물은 -2700억 매도우위로 작용했으며 코스닥은 -370억 매도우위로 코스피 대비해서는 그리 큰 매도세는 아니었네요.

금일 코스피 시장은 장초반 카카오 등 언택트 종목들이 좋은 시세를 줬으나 시장의 하락세가 짙어지며 상승세가 상당히 꺾이며 마감되었고, 의약품 섹터에 유입된 외국인의 비교적 큰 현물매수세로 삼성바이오로직스(+6.11%)와 셀트리온(+7.26%)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기전자를 비롯한 금융, 통신, 보험, 화학, 철강 등에서 매우 큰 현물매도세가 나왔고 이를 거의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받아간 모습입니다

코스닥은 어제 장마감 이후 발표되었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국에서 램시마로 코로나 임상실험을 한다는 뉴스에 장중 +12%까지 급등을 했었으나 코스피의 하락세가 꽤 있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감 수급이 외국인 -128억, 기관 -560억, 개인만 +706억 이었던 점을 봤을때 개미들이 매우 높은 가격에 매수를 해줬음을 알수있네요.

셀트리온이 매우 좋은 기업이긴하나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상승의 재료가 상당히 설레발스러운 재료인데 이렇게 급등한 지점에서 잘못 물리면 한 20만원 벌려다가 2~3년씩 초장기투자를 강제적으로 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바,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 돈놓고 돈먹기, 에라모르겠다 지르고보자 하는 투자법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며 종래에는 큰 화를 당하게 됩니다.

코스피는 RSI 과매수권에서 지표가 꺾이기 시작한 흐름이며 2250을 찍지 못하고 기관의 선물만기 개꼬장으로 2150선까지 터지를 한 모습입니다.

그동안의 매우 컸던 상승세가 외국인 입장에서는 현물 공매도가 막힌 상황에서 본의아니게 옵션시장의 거래량 축소로 (매우한산~~) 선물시장에서밖에 해먹을께 없었던지라 헷징도 안되고, 원웨이로 상방으로 달려 1조의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작전' 이었다고 봅니다.

오늘로서 우리시장의 6월 파생물은 만기가 되었지만 미국시장은 현지시간으로 6월 19일 금요일이 만기입니다.

키움 서상영위원의 말을 빌어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시장에서도 콜옵션 비율이 풋옵션의 거의 3배에 달할정도로 상방으로 쏠려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상방포지션이 개인의 포지션인지 메이저들의 포지션인지 우리나라처럼 매우 많은 정보를 조회할수있는 HTS 같은게 있는게 아니라 알수는 없지만

아무튼 이렇게 한쪽으로 엄청나게 쏠려버리면 (콜, 상승) 결국은 반대방향으로 힘차게 내달리는 것을 2월 25일부터 시작된 폭락장에서도 우리는 겪어봤습니다.

우선주들의 미친듯한 상승러쉬... 선물옵션만기... 미국시장의 콜옵션으로의 과도한 쏠림...

이런것들을 봤을때 하방으로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봅니다.

우리시장도 3월 19일 목요일에 코스피가 1439.43 포인트를 저점으로 찍고 3월20일 금요일부터 반등을 하기 시작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3월 12일 목요일이 오늘처럼 쿼드러플 위칭데이 (선물옵션동시만기일) 이었고 3월 20일은 미국시장의 만기일 이었죠

미국시장은 그때도 콜옵션이 풋옵션 비율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었는데, 미국시장의 만기까지 싹다 죽여버리고 만기일이 지나자마자 급상승 테크를 탔다... 는 것이고..

다시 콜옵션이 엄청나게 풋옵션보다 많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금, (저번 폭락보다 콜 비중이 더 크더라) 상당히 위태로운 조건들이 형성이 되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전일 FOMC에서 파월의장이 또 헷갈리는 소리를 여러개 했는데, 제로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다 (금리인상은 없다)

YCC 도 살짝 언급을 하긴 했는데 뭐 어쩌겠다 한건 아니고... 이런것들을 시장에서 결국 어떻게 해석할지가 오늘 미국장에서 드러나게 되는것인데

모든건 꿈보다 해몽이라고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 했죠.

제로금리를 유지한다 는 것에 환영을 할 것인지, 아니면 '제로금리인 건 당연히 아는데, 우리 시장은 마이너스 금리를 기대한거거든? 실망이야!!' 라는 반응인것인지

'YCC (Yield Curve Control, (연준발 채권 금리 강제 설정 정도로 이해하심 됨)) 할꺼라고 예상했는데 살짝 얘기만 하고 뭐 이렇다 할 얘기를 안했네? 실망이야!!' 할 것인지

현재 미국 다우지수가 840포인트 하락하며 -3.12%로 간만에 하락스러운 하락을 하고 있는데,

이런 파월의장의 말을 '이제까지 유동성의 장세로 이까지 온건 알겠는데, 더 풀만한게 없다. 시장참여자들이 요구하는건 너무나 과도한 이야기들이야' 라고 한것이라 시장에서 이해한다면

그동안의 유동성의 파티는 이제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지게 될것이고 눈치빠른자들이 먼저 시장을 떠나는 흐름이 나오기 시작하겠죠

실물경기와 굉장히 괴리된, 단순히 돈의 힘으로 움직였던 금융시장이었지만 이제 실물경기와 커플링이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코로나로 인해 실물경기. 즉 기업의 '이윤' 이 얼마나 실제적인 감소를 했고 PER가 얼마나 줄어줄어 시장 전체의 PER가 어떻게 변했는지... 이제는 파악이 슬슬 가능한 시간대가 되어가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기준 확진자 186명이었던 메르스의 경제 피해액은 11조로 추산되지만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액은 아예 그 와꾸조차 알수없을 정도로 추산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를 전세계로 확대한다면, 겐또도 못때릴 정도로 알수없는 상황이기에 돈의 힘으로 잔치를 펼쳐왔던것이고... 이제는 그 성적표가 날라올때가 되었습니다.

금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유독 블라인드에 업로드를 하면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유가 뭔가요?
이쯤에 풋을 잡으라는 이야기도, 인버스를 사라는 이야기도 안했는데요. 그냥 한 사람의 데이터통계 견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