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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면접관 어찌해야 하냐 조언좀

새회사 · p********
작성일2023.10.16. 조회수427 댓글6

현재 퇴사하고 이직준비중인데, 요근래 중소에서 먼저 면접 제의가 옴. 살펴보니 내가 희망하는 분야에 업력이 좀 있는거 같아서 제의에 응함. 그래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면접보러 갔지.

도착하니까 안내하는 과장(나한테 제의한 사람)이 친절하게 하더라고. 그래서 기분좋게 사람들 기다리고 있는데 한 여자 팀장이 먼저 왔음. 근데 인사하는 분위기부터 겁나 쎄한게 말투부터가 퉁명스럽더라고. 그러더니 다짜고짜 그럼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거네. 그래서 당연히 안하고 있다고 했지(몸이 좀 아펐어서 쉰 기간이 좀 길음). 그러더니 다른 사람들 도착해서 앉자마자 서로 인사도 없이 그럼 도대체 전 직장은 왜 그만둔거예요? 라고 따지듯이 묻더라고.

그래서 좀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고 싶은데 그런 부분에서 전 회사의 능력이 비중이 낮고 안맞았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면서 그게 회사 잘못이냐 내 잘못이지 이런식으로 '화'를 내는거야. 내가 어이가 없어서 그때부터 표정이 굳어지니까 그때부터 내 경력가지고 이건 뭐냐 이런게 있냐 어떻게 하는거냐 식으로 묻더라고. 근데 이 업계에 팀장급이면 이걸 모를리가 업거든(홍보쪽). 경험이 많진 않아도 몇번은 거쳐봤거나 경험해봤을텐데 전혀 모르더라고. 아예 안해봤다는거지. 그래서 내가 얘기해주니까 그제서야 이해하는척 하더니 좀 있다가 좀전에는 공격적으로 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이미 개빡쳐있는데.

도중에 과장이 중재하기도 했고 일단 나도 면접자리니까 계속 예의는 갖췄는데 몇개 더 질문하다가 궁금한거 있냐고 해서 복리후생은 어찌되냐 물었더니 그런거 없데ㅋㅋ 그래서 내가 벙쪄서 가만히 있으니까 옆에 있는 사람들이 대신 말해주더라고. 그래서 나도 열받아서 그냥 거기서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과장이 따라나오면서 미안하다고 안될것 같다고 해외에 있었던 사람이라 원래 저런게 좀 있다 이해해달라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뭐 저런 사람이 다있냐. 예의조차 없는 인간이다 이런식으로 불만 얘기하고 끝났는데 시간을 보니까 총 면접에 걸린 시간이 15분 정도 되더라. 하 ㅅㅂ 면접비도 없이 1시간 넘게 걸려서 갔는데.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경력직 면접을 그것도 직급이 낮은것도 아니고 과차장급 면접을 이딴식으로 보는게 처음인데다가, 면접 질문 수준도 희망하는 업무를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잘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는데 무슨 신입사원 면접 보는줄 알았다. 그것도 내가 지원한것도 아니고 먼저 연락온 회사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냥 면접자리에서 엎어버렸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속만 부글부글 끓고 있다. 도저히 분이 안풀려서 다시 전화해서 그 팀장 이름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기는 했는데 결국 안알려주더라. 대신 팀장하고 직접 통화하는게 어떠냐고 해서 그건 진짜 쌍욕나올까봐 참겠다 라고 했는데 지금와서보니 괜히 참았나 생각도 든다.

근데 사실 이 업계도 좁아서 분명 나중에 얼굴 마주칠 일이 있을거고, 서로 물어물어 보면 대충 가닥 나오는데 여기서 그만 참아야하나 아니면 진짜 끝을 봐야하나 고민이 든다. 이런 경우가 첨이라 답만 안나오고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만 있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경험있는 사람들 진지하게 조언좀 해주라. 아니면 내가 바보같은 건지. 일부러 당한거 같아서 속이 안풀린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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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홍보전문가

댓글 6

스타트업 · !********

그런데 가지마 나도 사람인에 올려서 이직제안 받았더니 전직장 왜 그만뒀냐 시전해서 야근 많다하니까 '야근하는것도 싫으시고' ㅇㅈㄹ함

새회사 · p******** 작성자

다시 전화해서 뒤집어 놓는건 아무래도 비추지? 그냥 여기서 참는게 나은건가

스타트업 · !********

참으세요ㅠㅠ 참는게 이기는거같음 아님 운동장이라도 뛰던지 산책이라도ㄱㄱ

작성일2023.10.16.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한미약품 · a*****

? 이건 대놓고 여혐인데ㅋㅋㅋ
무능력한 관리자, 선넘는 면접관 대부분 남성들임

스타트업 · M*****

그냥 미친년 만났다 생각해. 어차피 그딴곳은 그년아니라도 갈만한 곳이 못될듯.
거기서 반박해줬으면 좋았을건데 그걸못해서 분하겠지만..그런것들은 다 나중에 벌받게 되어있으.
옛날에 2차면접전화와서 경쟁률 물어봤다고 개ㅈㄹ 하던 미친인사과장년이 생각나네..ㅋㅋ 그게 안가르쳐주면 그만이지..그런걸 왜 물어보냐고 ㅈㄹ 발광을... 진짜 세상엔 미친년놈들이 너무 많다... 무시가 답..ㅋ

새회사 · p******** 작성자

어후 진짜 ㅅㅂ것들. 이가 바득바득 갈리네. 말대로 그 자리에서 뒤집어 엎었어야 했는데 라고 계속 곱씹는중. 참는 수 밖에 없는듯.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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