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누나들 안녕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고, 주변에 자만추 할 사람이나 소개해줄 사람이 없는 분들이 현실적으로 많은것 같아.
그런 형 누나들에게 내 실제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봐.
반말로 좀 쓸게.
내 경험담을 생각나는대로 나열하는거라 이해 바랄게유!

결정사 한지.. 1년이 좀 넘었어.
만남은 대여섯번은 된 것 같아.

1) 결정사로 잘 될 것 같은 대상
- 평상시에 자존감이 높은 사람.
- 자기관리 잘하고, 자신의 가치관이 잘 정립된 사람.
- 성인이 되고난 이후에, 부모님 말고 주변 이성한테서 이쁘다거나 잘생겼다고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
- 남자인 경우, 나이 31살부터 추천. 여자분들은 29부터 추천.

2) 프사기의 위험
- 프사기는 정말 많다. 만난 분들의 반 이상이 프사기였다.
- 프사기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어느정도 길러야함.(코가 없어진 사진이라던가, 최대한 각도을 틀어서 잘나오려고 노력한 사진 등은 가능하면 피하자.)
- 특히 여자분들은 남자들보다 대체로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상대방이 한장만 올린 프로필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음.
- 대체로 전신샷이나 구도가 좀 나오는 사진 중에서 본인 기준 괜찮은 분을 선택하자.
- 아무리 피해도 프사기의 위험이 있음. 어느정도는 각오하고 보자.
- 하지만 반대로 실물파도 있음.

3) 제발 제발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관리 좀 하고 가자.
- 샾에 가서 치장하거나 미용실 가서 풀셋팅은 솔직히 과하다고 생각함.
- 그래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에서 꾸미고 관리하고 나가자.

4) 자존감 제발 회복하고 나오자
- 아무리 이쁘거나 잘생겨도, 쭈글쭈글한 상태로 자존감 바닥인 상태로 나오면 호감 다 떨어져 나감

5) 미차감
- 미차감은 있다.
- 하지만 상대방이 미차감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걱정하지 말자.
- 냉정한 말이지만, 본인이 잘났으면 상대방 미차감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음.
- 괜찮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차라리 상대방을 사로잡을 생각을 하자.

6) 프로필 선정
-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이지만 여자들은 가능하면 상대방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경우에만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함.
- 정말로 내가 미스코리아 뺨치고, 어디 가서든 이쁘다고 이야기를 들으며 괜찮은 가정과 직업을 갖고 있다고 자신하지 않는 이상, 여자분 들은 선 선택은 지양하는게 나을 것 같음.

7) 환불하겠다는 분들의 이야기
- 난 개인적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환불 한다는 분들을 보면 이 또한 냉정한 말이지만 자존감이 낮거나, 픽이 실패한 경우가 높거나, 프로필이 잘 안오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음. 위에서 1번에서 말해듯이 잘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음.

7) 2주에 2개 프로필
- 이건 그냥 형식적인 소리이다.
- 직업 좋고, 인물 괜찮으면 1주일에 많으면 4~5개씩도 준다.
- 매니저 빨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하다.(좋은 매니저는 자주 챙겨주지만, fm이거나 재미 없는 매니저는 정말로 2주에 2개 프로필만 주지 않을까 싶다.)
- 혹시 2주에 2개의 프로필만 받는다면 매니저 변경요청 2회까지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임. (하지만 뒷감당은 책임 못짐)

8) 성사될 확률
난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매우 높은 사람임.
수없이 많이 프로필 거절해보기도 하고 선택한 프로필 상대방이 거절한 경우도 엄청많음.
만나게될 확률은 거의 10프로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음.
하지만 그중에서도 서로가 마음이 들 확률은 더 적을테고..
이렇게 확률이 낮지만 난 그래도 본인이 1번에 해당한다고 생각이 들면 결정사를 매우 추천함.

(추가)
9) 가격
비싸다는것은 인지하고 있음. 보통 한달 월급이나 2달치 월급정도가 나오니. 고민되는건 공감함.
하지만 이미 결정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주변에 인물이 없다는 것이겠죠.
말하고 싶은건. 가격에 너무 연연하지 말 것.
200? 300? 없다고 해서 인생 망하지 않음.
그냥 내 주변에서 만나지 못한 사람을 만날수 있는거에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상담은 그냥 형식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어차피 감언이설임.
무조건 좋은말만 해줄거임. 그냥 내 자존감 올려주는 용도의 상담임.
그냥 가서 덕담 듣고.. '나에 대해 좀 더 칭찬해보시구료' 마인드로 상담받고 그냥 결제하고 진행하는 훨 나아 보임.

30대가 되면 더 이상 썸 타기 싫음. 이것저것 재면서 썸타다가 넘어가기보단 1차적으로 외적인 것들을 걸러서 보여주니 시간도 단축되고, 연애도 빨리 시작하지 않을까 싶음.

여기까지 읽어줬으면 감사합니다!
말투가 이상하기도 했지만 너그러이 봐주세요.
혹시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대화 걸거나 댓글 남겨주세요.
괜찮은 궁금증이다 싶으면 답변해주겠어요!

이상 1년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