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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념 없는 친정엄마 노답이야..

경제관념 없는 친정엄마 때문에 온 가족이 골머리를 앓고있는데 같이 봐줘..

울 엄마는 나이 60 먹을때까지 경제활동을 안했어. 외가집이 부유한 편이었고 아빠는 사업을 했었거든. 몇백 몇천 들어가는 일 저질러놓으면 외할아버지랑 아빠가 다 돈으로 막아줬어. 그러다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님 관계가 많이 안좋아져서 졸혼하심. 아빠 돈 줄은 끊겼고, 외할아버지한테 일년에 몇천 받아서 근근히 생활했어. 그러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공부 다시 해서 지금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자기 생활비는 그래도 벌면서 살아.

그러던 중 외할아버지 건강이 급격히 안좋아지시면서 엄마한테 몇십억 단위 증여를 해줬어… 엄마 인생에도 나름의 힘듬이 있었겠지만 참 운도 좋아.. 가만히 있어도 돈이 자꾸 생기네.. 이렇게 돈이 어디서 자꾸 생기고, 또 무슨일 생기면 돈으로 다 해결해버리니까 돈 아까운줄 모르고 살아…

예를 들어 내야하는 세금이나 공과금 같은게 있으면 제때 내야하는데 몇달씩 안내다가 연체금 쌓이고 독촉장 날라오면 어머 이거 안냈네 하고 내 ㅠㅠ 이번에 증여세 신고도 제대로 안해서 불성실신고세에 지연금까지 해서 몇백을 더 내더라…

차 굴리는것도… 차사고 냈는데 제때 수리 안받고 엔진오일 타이어 경고등 다 들어와도 무시하고 타고 다녀. 그러다 차가 완전 맛탱이가 가서 몇십만원이면 고쳣을걸 몇백 수리비 들어가…

어디다 투자를 한다더니 제대로 안알아보고 투자해서 과태료로 몇천만원을 냈데.. 근데 그것도 세무사 통해서 알아봤으면 과태료 안냈어도 되는거였는데 덜컥 몇천을 냈데. 세무사가 어이없어하고 엄마 반응은 이미 냈는데 어쩔.. ?

그 다음엔 부동산을 사겠다는데 제대로 안알아보고 덜컥 사서 매매대금 메꾸는데 도와달라고 자식들 들들 볶아서 자식들이 질려버림…

나 포함 자식들은 다 월급쟁이거든. 근데 월급을 받으면 저축을 해야된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사람이야. 월급이 꽂히면 다 가처분소득으로 인식을해… 엄마같은 상속녀는 월급을 다 써도 상관없겠지만 나 같은 월급쟁이는 월급으로 노후도 준비해야해..

그냥 이런일이 수도 없이 많아. 일 저지르면 주변 사람들 (외할아버지, 아빠, 이젠 자식들까지)이 다 수습해주고 돈 아까운줄 모르고 돈으로 다 처리하는 삶의 방식이 걱정이 되면서도 몇십년동안 못고치고 그냥 저러고 살더라……..?

후 답답해서 털어놨네..

아빠는 이런 엄마의 경제관념에 완전 학을 땟고, 자식들이 엄마한테 잔소리하고 정신 차려라 하면 본인 무시하고 막말한다고 생각하더라…. 진짜 미치겠어.

댓글 9

공무원 · I*********

뭐 그래도 다 날리시진 않았으니깐
글고 나중에 쓰니한테도 물려주시겠지
주식같은 걸로 원금 다 날리면 답도 없을텐데 부동산 투자하신다니 다행이야

법무법인 광장 · y***** 작성자

응.. 요상한 계좌터서 미국 주식 굴리다가 과태료 몇천 내더니 자기는 주식이랑 안맞는다고 부동산 사더라.. 하 부동산 관련 세금이랑 보험은 다 잘 내나 몰라..

대한축구협회 · n*****

자기복일세..안 부유하게 사셨다면 저렇게까지 무감각해지진 않았을듯

법무법인 광장 · y***** 작성자

진짜 자기 복이다…..

현대모비스 · j*********

돌아보면 누구보다 좋은인생이었을듯ㅋㅋ

법무법인 광장 · y***** 작성자

자식들 그리고 그 배우자들까지 같은 마음이야. 와 저렇게 돈 개념이 없는데 또 저렇게 돈복이 있냐고..

세무사 · 호***

외할아버지가 잘못키우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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