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3일씩 일하거든. 하루에 5시간씩.
사진은 2월달 손님들한테 받은 팁임. ㅎ
같이 일하는 20대 초반애들은 잘 모르는거 같음.
알바수익은 근로소득만 있는게 아닌데 ㅎㅎ
이쁘고 몸매 좋은 애들이 오면 애들이 서로 가고 싶어 안달임.
그럼 난 걔네들 보냄. 어차피 거기 가도 말도 못붙일 애들이 이쁘고 잘생긴 애들 오면 서로 가고 싶어서 안달임.
나는 오히려 나이 50~60 먹은 부부, 장년층 테이블을 공략함.
일부러 고르는건 아닌데, 애들은 나이 드신 어른들 테이블은 잘 안가려고 하더라고.
근데 나는 그런데 가면 남들처럼 고기만 굽는게 아니라 스몰토크를 시작함. 손님들 서로가 아니라 고기랑 그 고기를 뒤집고 자르는 나한테 집중을 시키는거.
여기 처음이세요? 여기는 이거랑 이게 맛있어요. 처음에는 기름기가 적은 이 부위부터 드시고 이따가 추가 주문할 때는 이것도 꼭 시켜서 드셔보세요. 후회 안하실거에요. 이런 식으로.
그리고 오마카세처럼 이 부위는 돼지의 어느 부위고 이거는 이런 식감이 포인트다. 부위 설명부터 이거는 처음에 소금없이 육즙 먼저 느끼고 그 다음 소금, 와사비, 명이, 쌈무 순으로 같이 먹으시면 좋다 하고 먹는 방법, 순서 알려주고 집게로 굽던 고기 하나씩 순서대로 손님 앞에 빼줌.
그럼 10의 7, 8은 아 정말 맛있네요. 전문가가 구워줘서 더 맛있네 하면서 틀에 박힌 인사를 함. 그때 난 절대 그냥 감사합니다 라고 안 끝냄.
사실 저는 알바에요. 본업은 따로 있고 금토일에 나와서 알바합니다 하하 멘트를 날림. 그럼 손님이 눈이 휘둥그래져서 쳐다봄. 아, 알반데도 이렇게 설명을 할 줄알아요? 하고 되물음.
그러고 나서 옆테이블 주변을 살펴봄. 근데 20대 애들은 말도 안하고 그냥 기계적으로 탁탁탁탁 고기 굽고 빠져버리거든.
그러면 그때부터 아, 자기가 서비스를 받았구나를 깨닫게 됨. 고기 다 굽고 90도로 인사하고 맛있게 드세요~(이거 매우 중요)하고 빠르게 빠지면 게임은 끝남.
자기들끼리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네 하고 대화를 나누다가 나 지나가면 주머니에 돈 넣어주면서 고기 맛있게 구워줘서 주는거에요 하고 다시 인사하더라.
아니면 다 먹고 계산하고 나갈 때 내 팁까지 같이 계산해 둠 ㅎ
직원들이 늘 놀라함. 형님 대체 어떻게 하길래 매번 팁을 받아요? 하고.
팁은 절대 30, 40대에서 나오지 않음. 최소 50부터 나오더라.
이렇게 매달 알바로 90정도 벌고 팁으로 30정도 더 버는듯 ㅇㅇ...
댓글 113
고려대학교의료원 · i*********
형 혹시 최민식이야?
NH농협은행 · V*****
넘멋지네
의사 · 정*****
오 귀여워…
우리은행 · y*****
수표는 일부 가림처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번호, 발행일자, 발행점이 다 나와 있어서ㅎㅎ
새회사 · 아** 작성자
썼어! 어제
한전KDN · 구*******
진짜뭘해도될사람이다..
공무원 · l*********
와ㅋㅋㅋ 본업은뭔데?
새회사 · 아** 작성자
컨설턴트?
채널A · 롤****
어린시절 차무식이가 여 있었네~~~
새회사 · 코***
ㅇㅋ
이마트 · 배**
수표도 줘?
종근당 · p*****
고기구워주는 곳 가면 동만원이라도 이모님드리는게
횡재수라고 베푸는 만큼 들어와요.
가끔 예상외로 돈들어오는경우들 있자나? 그런거 주변에 다 베풀어요.
그럼 기가막히게 또 나한테 횡재수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