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직후 사범대/교대 인기 폭발시기 지방사립의대 버리고 서울사대 옴 : 이후 입결 개같이 추락하고 의대미만 잡으로 바뀜

- 군대갔다오니까 ㅇㅁㅂ이 교육과정 바꿔서 임고 티오 박살 : 먼저 졸업한 여자동기들은 훨씬 쉽게 임용됨

- 졸업할즈음 로스쿨 처음 생긴 시기라 지방로는 미달도 났었는데, 교생실습 나가보니 적성에도 맞고 사회에 기여하는 진로라 생각해 어렵게 임용됨 : 교실에 금쪽이 넘쳐나고 교권은 커녕 인권도 없어짐. 그 와중에 서울대 문과 졸업시험 리트됨

- 그래도 서울대 출신 교사라서 교과서 / EBS 수능특강 집필하고 학평/모평/사설 모의고사 출제위원 됨 : 예전 선배들은 이걸로 집샀다는데 지금은 분유값 보태는 정도밖에 안됨. 물가는 오르는데 수당은 그대로라서

- 라떼는 서울대 문과도 지방의대가고, 서울대 이과는 인서울 의대랑 컷 겹치던 시기였는데 지금은 전국의대 다 돌고 서울대 나오다보니 라이센스 안 나오는 서울대 일반과는 스캠소리 듣고, 서울대 타이틀 자체가 후려쳐지고 있음

- 사회적 분위기가 교사를 적폐로 몰면서 그나마 있던 제자들 키우면서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같은것도 없애버림

- 공부 열심히 하는 것도, 자기계발 하는 것도, 커리어를 쌓는 것도 결국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지 않으면 의미없다는걸 너무 늦게 깨달음. EBS 교재랑 교과서 쓰면 뭐하나. 애들이 오오~ 한 번 해주는게 끝인데

- 예전에는 짬차면 사기업과 비교해도 연봉 그럭저럭 받고 퇴직 후 연금도 괜찮게 나왔는데 최근 사기업과 격차 벌어지고 물가상승 대비 실질임금이 형편없어짐

- 이렇게 되려고 "너는 선생질하려고 서울대갔냐"는 비아냥들으면서 교사된게 아니었는데... 내 부족한 선구안을 탓해야지 어쩌겠음

- 공부잘하면 무조건 전문직해야함. 학벌도 결국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부를 얻기 위한 수단임. 이 글 읽는 똑똑한 어린 친구들은 자아실현이니 보람이니 돈 한푼 안 주는 얘기에 가스라이팅 당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