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이고,
BEP 넘긴 스타트업에 처우협의까지 다 끝낸 상태고 나름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협의한 상태인데,
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계약직 자리가 들어와서 서류 넣었더니(넣을 때는 특수전문직같은 소리해서 그냥 계약직인건지 몰랐음) 면접 보자고 하네요.
이거 결과 기다려보려면 스타트업 입사를 좀 무리하게 미뤄야할 거 같은데, 그럴만한 조건인지 너무 고민됩니다.

일단 자격요건으로 기입된 기술 스택을 봤을 땐 그렇게 뒤쳐져있는건 아닌거 같아서, 당장은 괜찮은거 같고 어쩌면 약간 개선의 여지도 있지않을까 합니다.
KB부동산 앱은 꽤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요.

헤드헌터 말로는 2년 계약이고 끝나고 나서 제가 원하면 L직군 전환할 수 있다는데,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블러핑인거 같고..
무기계약은 가능할 거 같은데 그것도 연봉 제한이 있어서 어려울 것 같고..
그래도 별일 없으면 계약 연장은 거의 된다는 거 같아서 고용안정성이 그렇게 나쁜거 같진 않아보이고..

S직군이라는게 있다는데 이건 뭔지 아시는 분 설명 좀…
이것도 정규직 맞는건지..
L이랑 뭐가 다른건지..
이쪽으로의 전환 가능성은 있는지..

복지는 정규직이랑 거의 같다는데, 뭐가 있는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도 않고..
연봉은 스타트업 영끌(현금성 복지 포함, 퇴직금 제외)에 비해 1천만원+a 쯤 더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하던데 낮은 기본급+성과급+퇴직연금이라는 소리도 있어서 혼란스럽네요.
그리고 공채출신과 인간적 차별 심하다는 소리도 들리고…

근데 그래도 국민은행 다녀봤다는 꽤 괜찮은 타이틀이 되서 다른 금융권이나 핀테크 회사에 갈 기회가 열릴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직 대기업타이틀을 따본적은 없는 상태라 그런 면에서도 한번쯤 가볼까 싶기도 하고..
나름 연차가 차서 이제 이직도 난이도가 꽤 올랐는데, 너무 리스크가 클까요?

스타트업은 주2회 재택근무나 8-11시 유연근무제 같은 메리트가 또 있고, 면접 분위기로 봤을 때는 같이 일할 사람들이 참 좋을거 같아보이긴 해서 참 좋을거 같은데,
한편으론 너무 많은걸 기대받는 느낌이기도 해서 부담도 되고 그래요.

깔끔하게 버리고 스타트업갈까? 국민은행에 걸어볼까? 고민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는 중..
여러분이라면 선택은?

국민은행 전문직무직인 분들 있으면 정보 좀 주세요.
실질적 처우나 분위기 어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