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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전 직장 동기 썰

한양이엔지 · j********
작성일2022.08.05. 조회수740 댓글2

팀에 진짜 말/손버릇 안좋은 상사가 있었거든 남자던 여자던 어깨나 팔 이런거 잘 잡고 만지작 거려서 소름끼치게 하고(여자 만지려고 일부러 남자도 만진다는 소문이...) 여직원들한테 퇴근후에 문자하고... 무튼 성격 지랄맞고 야근을 왜 안하냐 아침에는 30분씩 일찍와라 뭐 이런 말 달고 사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어느날 그 상사가 동기 어깨에 손 올리자 '만지지 좀 마세요' 하더라구 그 뒤에 다른 선배들이 '그래요 요즘 세상에 그런거 하지 좀 말라' 이렇게 입모아 말하니까 머쓱하고 쪽팔렸는지 그 뒤로 계속 불러서 업무로 엄청 꼬투리잡더라고 ㅋㅋㅋ 뻔히 본인이 할 수 있는거고, 이전에도 잘 했으면서 괜히 이거 이거 좀 알아와서 나한테 보고해 이러질 않나..... 보고하면 양식이 마음에 안든다고 트집잡질 않나..

그러고 둘이 산책하는데 "나 이제 여기 안다닐거야"하더니 며칠뒤에 그 상사가 또 같은 일로 시비거니까 "그거 하나 못하세요?"하더라 ㅋㅋㅋㅋㅋ 근데 또 안진다고 "어 못해 니가 해와"이러더라구 ㅋㅋㅋ 그 말 들은 동기가 태평한 태도에 빡쳤는지 "지금 그 나이까지 4년동안 승진 탈락한 이유가 그거라고 나는 그만 두겠다고"하고 나갔어
짧은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뒤늦게 말리려고 따라서 나갔지만 완강하더라고.. 그러고 휴가 다녀온 팀장님이 따로 불러서 이야기 나눴었는데 어찌저찌 일이 커지진 않고 퇴사가 됐나봐

그 뒤로 노동부에서 연락이 왔다고는 들었지만(짧은 치마 이런거 메신저로 이야기하고 연차 짜르고 이런거 녹취해둔 증거가 조금 있었나봐) 그 사람이 짤리는거는 못보고 나도 퇴사했네 물론 그 동기는 기술 잘 배워서 연봉 많이 올려서 잘 다닌다 하더라

지금 회사에도 비슷한 또라이 때문에 힘든데 나는 그때 그 동기처럼 하질 못하고 있네.. 그냥 푸념하다가 생각나서 적어봤어 ㅋㅋㅋ
엠젵 이해 못하는 형들은 내 글이 불편하겠다 ㅠㅠ

댓글 2

딜로이트안진 · l*********

신고하세요 인사팀이든 노동부든

카카오 · 졸********

일단 증거를 충분히 모아둬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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