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이직·커리어

내가 이직하게 된 이유

새회사 · 바****
작성일2022.09.05. 조회수3,007 댓글3

지금은 뛰쳐나와서 다른 회사에서 일 새로 배우고 있는중 ㅋㅋㅋㅋㅋ

퇴직 글쓰니깐 신고당해서 탈퇴되더라 ㅎㄷㄷ......
그래서 지금은 새로 계정 파서 글쓰는중

스타트업 들어갔는데 지인경영이었음

초반에도 그랬고 지금은 더 심해짐 ㅋㅋㅋ

나는 나름 스펙으로 공개채용 뚫고 들어갔는데 들어가고 보니 각 부서 팀장들은 대표 지인이더라

그래도 다른 부서 사람들은 나름 해당 경력 있어서 좀 그랬는데 문제는 우리 부서 팀장이었음

다른데서 경비 일 하다가 그만두고 나서 친구인 대표가 회사 차린다고 해서 들어온건데

문제는 우리 부서가 무슨 일 하는건지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낮음

1. 처음 팀장(과장)

우리 부서는 물류쪽 다뤘었는데

1-1. 인건비 및 비용

어떻게 해야 싼지, 뭘 어디서 이득을 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함

근데 들어올 때 대표한테 가스라이팅이라도 당한 건지 이 회사가 자기 회사인 줄 아는 데다가 문제는 그 회사를 위해 비용을 줄여야 한다면 직원들 인건비부터 줄이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음

스타트업이라 처음에는 성장세가 좀 있었는데 그게 주춤하다 보니 대표가 야간 수당을 따로 챙겨주는 방식에서 포괄임금제로 바꿔버렸거든. 일부러 남아서 야근하지 말라고.

그런데 솔직히 진짜 어쩔 수 없이 야근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어서 직원들 쪽에서도 조금 반발 있었는데 이 '일을 끝내면 바로 칼퇴 보장해주겠다'는 식으로 대표 대변해서 떵떵 거리길래 그거 믿고 도장 찍었지

근데 말은 지키더라. 문제는 6시 안에 끝내지 못할 일을 준다던가 아니면 5시 50분에 '아! 너 뭐 해야 하는데 그거 하고 가' 이런식으로

그거 하면 야근하는데요? 이 말이라도 하면 '야근수당 이미 받은 거 아냐? 당연히 해야지 그럼' 이 지랄로 나옴

1-2. 업무 이해도

또 한번은 우리 파트에서 문제 생긴 적 있는데

박스에 DHL 송장이 잘못 부착된거라 해당 건 취소시키고 우리쪽으로 반송받은 다음 다시 서류 작업 해서 보내면 끝나는 문제였음

말은 복잡하긴 한데 그냥 전화해서 5분 10분 설명하고 그렇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퇴근하면 되는 문제였는데

'박스에 스티커 붙어있는지 아닌지 모르니깐 쓰레기통 다 뒤져서 확인해봐라' 요럼 ㅋㅋ

내가 그렇게 해서 보이든 안보이든 문제가 안끝나는 거 아니냐니깐 이XX가 입에 거품물더라.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줘도 지금 주임따리가 과장한테 도전하냐, 그렇게 집 빨리가고 싶냐 이 소리 들음

그렇게 두시간 뻘짓하다 지도 안되겠는지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전화로 끝냄

지도 뻘쭘했는지 같이 쓰레기통 뒤졌던 직원들 모아서 '그래도 다 같이 으쌰으쌰 하자' 이 ㅈㄹ하길래 개빡쳐서 두시간동안 뻘짓시켜놓고 또 잡아놓는 건 말 되냐고 팩폭 박고 퇴근함

1-3. 프로젝트

성장 누그러지면서 회사에 여유공간 많이 남아서 거길 창고 임대업 하자고 대표가 제안함, 물론 단가계산 등 계획은 우리가 담당하고

어차피 우리 일이 화장품 수출하면서 일본어 라벨 붙여서 수출하는 업무인데다 ㅈ소라 창고도 작아서 박리다매 안된다고, 할거면 창고 임대를 비싸게 해주던가 아니면 싸게 해주는 대신 라벨작업 껴서 하자고 함

근데 이ㅅㄲ는 대형 창고보다 보관료도 반으로 받고 라벨 작업비용도 인건비 안나오게 잡더라?

아르바이트 9시간중에 밥 1시간 휴식 1시간 제하고 일반적인 속도로 XX원 해야 그래도 이익이 어느 정도 남는다 하니깐

내가 했던 계산식 버려버리고 '밥 1시간에 휴식은 아줌마들 어차피 일하면서 떠드니깐 안 쉬어도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속도는 최대 속도로 계산해야 제대로 나오지' 이 ㅈㄹ

이ㅅㄲ는 말 안 통한다 생각이 들어서 그냥 네네 하고 그냥 위로 올려버렸고 이ㅅㄲ 때문에 작년 말 ㅈ도 매출 안나오면서 개빡쎈 일 덤터기 터짐

1-4. 연봉

이게 내가 이직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음

20년도 중반에 2,640으로 들어왔는데 그때는 야근수당+명절 상여 등 다 포함하면 3천 초중반 나와서 나름 만족하고 다녔었음

그러다가 포괄로 바뀌는데 시발 2,700으로 바뀌는거야

이거 이상하다고 기본급 오히려 줄어들면 안되는 거 아니냐고 지적하니깐 대표가 당황하더니 전 팀장 불러가지고 회의 한 다음에 다시 불러서 100만원 더 올려줌.

그러면서 팀장이 '앞으로 정말 필요한 일 아니면 야근 안시키면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지금 들어온 지 6개월차라 연봉 상승이 얼마 안된건데 내년 연봉협상때는 훨씬 높여주겠다' 이래서 그거 믿었거든

그런데 위에 말한 것처럼 시발 5시 50분에 꼭 하고 가라고 일 던져주고 다음날 오전에 끝나면 될 일을 '여유롭게 해야 하지 않느냐, 미리 하고 가라' 이 지랄로 나와서 다니는 내내 평일 저녁에는 약속 절대 못잡게 됨.

그러면서 위 프로젝트때문에 우리 회사 미어 터지는 물량이 두번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거때문에 회의 가진 적 있었거든.

거기서 나온 결론이 '저 물량을 수용하려면 일찍 와서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 다같이 30분 일찍 출근해서 일 시작하자' 이거였음.

하도 어이없어서 수당 따로 주냐고 물어보니깐 '야근수당이랑 뭐가 다른데? 우리 야근수당 받잖아?' 이지랄

한번은 올 설 연휴 직전이었는데 그때 물건 들어왔거든. 저녁에 물건 들어와서 정리하고 있는데 다른 팀들은 연휴 전날이라고 5시 퇴근하는데 우리는 ㅁㅊ 11시까지 밖에서 노가다 하고 있고

동탄 지역이라 차도 끊기고 그래도 택시비는 주겠지 했는데 대표는 차 타고 쌩 하고 가더라 ㅋㅋㅋㅋ

전 팀장도 잘 들어가라고 들어가고

나랑 다른 팀원 한명은 어이없고 현타와서 이직 준비할까 드립쳤는데 그래도 이때는 ㄹㅇ 역대로 통수 맞을 줄은 몰랐지

그렇게 설 지나고 3월에 연봉협상 들어가게 됨

당시 중간에 한번 직급 올라서 2,800 초반 받았었는데 그래도 곧 2년차이고 작년 한해동안 야근 존나게 한 거+급여도 친구들에 비해서 아직 덜 받는 거 다 종합해서 3천 초반 불렀음

뭐 대표는 알았다 하고 전 팀장이랑 얘기하고 왔는데 그 새ㄲ1거 입에 거품물고 연봉동결 외쳤더라

대표는 자기도 올려주고 싶은데 전 팀장(대표 친구)이 반대해서 어쩔 수 없다고 그러는데 그 대표라는 새끼도 존나 ㅈ같아 보이더라고.

그만둘까 생각도 했는데 내일채움공제 6개월+영어점수랑 애매한 경력기간 등등 지금 바로 나가면 공백기밖에 안되어서 그냥 그거라도 받으면서 하자고 도장 찍음

나와서 그 팀장새ㄲ1랑 면담했는데 가스라이팅 하더라

'나도 올려주고 싶은데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다.' '내가 하자고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게 꼴보기 싫었다' '다음에는 올려줄테니 잘 따라와라' 이 지랄

영업팀 중책 두명도 그때 퇴사했는데 알고 보니깐 영업팀도 죄다 연봉 동결당했더라 ㅋㅋㅋㅋㅋ

결국 그 전 팀장ㅅㄲ도 퇴사했는데 퇴사한 이유가 참 토사구팽 그 느낌이었음.

새로 이사직이 왔는데 그 이사란 새끼는 대표 친형. 전에 뭐 했는지는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영업 1도 모르면서 거래처한테 무조건 서비스 서비스 외치다가 마진 날려먹고 그걸 영업팀한테 따지던 ㅅㄲ었음. 그리고 그 서비스는 우리 물류팀 몫이었고.

6시 넘어서 갑자기 '거래처한테 물건 받아야 할 게 있으니 좀 남아라' 이ㅈㄹ하고 자기는 퇴근하고

전 팀장ㅅㄲ가 그걸 정통으로 받은데다가 또 물류팀 전문성 위해서 새로 팀장 받을거라고 공지내더라.

결국에는 그거때문에 전 팀장새ㄲ1 나가고 새로 차장이 입사함.

2. 커리어

ㅈ소 들어가면 커리어 ㅈ망하는 이유임

2-1. 직원들에 대한 관심 및 이해 부재

이거때문에 약 2년동안 다니고도 신입으로 지원하게 됐는데

내가 공부했던 건 물류+무역이었고 당시 영어점수도 나쁘지 않았음

그래서 거기서도 처음에 뽑을 때 물류팀에서 어느 정도 일 익히고 바로 해외영업 팀으로 가면 좋겠다고 그렇게 하자고 함.

그러면서 막상 뽑아놓고는 박스 포장만 시킴

주문이 어떻게 들어오고 우리는 구매처한테 어떻게 주문하고 어느 채널로 어떻게 나가고 이거는 이해가 빨랐음.

근데 효율적인 방법 있다고 제의해도 '일은 어느 정도 힘들어야 알아준다' 이 지랄하면서 의견 잘림 ㅋㅋㅋㅋㅋㅋ

중간 몇개월 빼고는 진짜 박스 포장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다른 친구들은 커리어 쌓고 한창 일하면서 연봉 올릴 때 나는 그 ㅈㄹ하니깐 자괴감 들긴 하더라

2-2. 임원들도 자기가 뭘 하는지 모름

회사에 미래도 없었음. 그래도 처음 이사, 부장님은 어느 정도 경력 있거나 자기가 하는 거에 대한 결과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새로운 임원들은 그런 게 없었음. 무조건 서비스=거래 많아짐=매출 상승 이거라서 무조건 싼 가격에 서비스 많이 제공하고 그랬음

그래서 영업이익은 진짜 마이너스 찍을랑 말랑 하는데 아랫사람들은 일 많아지고 죽으려 했지.

거기서 영업이익 좀 늘려도 문제 없다, 단가 좀 올리자 하면 일 덜 하려고 한다는 무적의 논리 들음

2-3. 가스라이팅

사원 - 2천대, 대리~과장 - 3천대 중반, 차장 - 4천

근데 친인척으로 들어온 ㅅㄲ들은 무조건 5천 이상

영업이익 깎아먹은 ㅅㄲ들은 자기들이면서 가스라이팅은 친인척 아닌 사람들한테 ㅈㄴ 갈궈짐

안그래도 타 사 같은 직급에 비해서도 ㅈㄴ 짜게 받는데

회의 들어가면 '그 돈 받을 역할을 충분히 했나' 무조건 이 말이 들어감

근데 어중간한 스펙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다 거기에 혹해서 '다른데 들어가도 거의 신입으로 3천 받기 힘들거다' 이런소리 하던데 안타까우면서 진짜 나도 저렇게 되기 전에 나가야겠다 생각 들었지

3. 마치며

중소라고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고 나름 연봉 많이 주는 곳도 자세히 파고들면 장, 단점 다 있음

근데 ㅈ소는 장점은 한 두개밖에 없는데 단점은 후두둑 나온다

처음 신입으로 들어갈 때 뽑아준다고 무조건 들어가지 말고 잡플래닛이나 다른 리뷰들 참조해서 들어가는 게 진짜 필요함.

특히 남자이고 재수나 휴학때문에 1~2년 늦은 사람들은 잘못 들어가서 1~2년 잘못 허비하면 바로 30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거니깐 미리 잘 거르고

3줄요약

1. ㅈ소는

2. ㅈ소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3. 잘 피하자

댓글 3

이마트 · 쌀********

ㅈ소에 가는 이유가 다 있다. 자소서를 잘쓰려면 두괄식으로 구성해서 눈에띄자 ^^ 이 글 처럼 쓰지말고...

새회사 · 삶*****

그러게 뭔 말인지 못알아 먹겠네
그냥 불만글 같음

작성일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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