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급여 : 빚내서 생활한다.
22년 기준 실수령 9급 168만원, 7급 175만원, 5급 약 300만원이다. 수당 얘기하는데 각종 수당 다 포함한 금액이다. 여기서 더 나오는 돈은 초과근무할때 나오는 돈 뿐이다.
객관적인 임금 비교를 봐도 100인이상 기업대비 82% 밖에 못받는다. 연차 쌓일수록 사기업과 임금격차는 더 벌어진다.

2. 근무지 : 갈라파고스
연애 결혼 당연히 어렵고 공무원끼리 만나는거 제외하곤 사람 보기도 힘든게 현실이다. 신청사 짓는 족족 다 교통 상권 불모지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국가직은 수도권 제외한 지역으로 수년마다 뺑뺑이 돌려 버린다.

3. 업무강도 : 티끌모아 태산
각종 불필요한 요식행위로 쉬운 작업도 양이 비대하여 평균적인 업무강도 자체는 높다. 웃긴게 업무 난이도는 솔직히 낮다. 하지만 업무 인수인계, 업무능력향상 연수 이런게 없다. 혼자서 독학하거나 알음알음 익혀야된다. 그리고 상당수 어려운 업무가 저년차에게 짬때려져있다.

4. 근무환경 : 공무원은 근로자가 아니다.
주52시간 합법적으로 안지켜도 된다. 주말출근도 하루 4만원만 주면 언제든 부를 수 있다. 국가가 흥해도 축제 차출로 공무원은 일한다. 국가가 어려워도 재난 차출로 공무원은 일한다. 각종 행사나 이슈 터질 때마다 계속 일한다.

5. 조직문화 : 밖은 전쟁터야. 여긴 지옥이고.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도 아주 많다. 근데 위의 환경으로 다 피곤과 스트레스에 쩔어 있어서 당연히 서로 예민하고 외부와 교류도 적다보니 연차 많은 상사일수록 아주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요구한다. 30년 다닐 직장이고 공무원 경력으로 중간에 나가기도 힘들어서 쉽게 거부할 수 없다.

공무원 직업의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몇십년째 방치된 처우개선과 공공분야의 권위 하락으로 이제 단점이 장점보다 명확히 커진게 현실이다.

물론 이대로 방치해도 당장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수한 인재는 들어오지 않을것이며 한해 600조를 운영하는 공무원의 질적 하락은 결국 우리 모두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점을 무시할 순 없다.

세전 연봉 얘기가 많아서 올림. 초임 연봉만 참고하길. 미래 연봉은 인상률 2.6% 가정한거니까 저 예상치 보다 훨씬 적음. 그리고 15년 뒤의 8천만원이 지금의 8천만원이랑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