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중반입니다.
직무는 경영지원쪽이구요.
대기업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스타트업으로 왔는데 4년 사이 3번 직장이 바뀌었네요. 모두 재무상황 악화 또는 구조조정이었구요.
현재 재직중인 회사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환승이직이 맞을 것 같아 내년 1분기까지는 구직활동하면서 기회를 보는 중입니다.
현재 최종면접까지 진행한 곳이 2곳입니다. (아직 최종합격은 아닌 상태)
둘다 현재 처한 회사 상황에 비하면 비교도 못할 정도로 좋은 조건입니다. 그런데 각 회사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 있어서 어디를 선택하는게 커리어 상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1. 대기업 1차벤더 미국주재원 근무
- 최대 5년까지는 주재원 신분 보장. 그러나 1차벤더이기 때문에 상당히 Specific 한 영역의 제조업임. 향후 선택지 폭이 좁아 넥스트 기회를 만들기 어려울 수도...
- 미국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다면 미국 현지에서 기회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주권 받는게 어렵다면 국내 돌아와야 함. 회사가 지방에 있어서 다니기 힘들지 않을까 싶음 (수도권 근무 희망)
- 자녀가 잘 적응할까에 대한 우려도 있고, 배우자가 맞벌이라 강제 경단녀 만드는 것도 부담 (물론 앞에 언급한 우려사항이 해결된다면 설득할 수 있음)
2. 당토직야(당근/토스/직방/야놀자) 중 한곳 Lead급
- 물론 최근 경험한 스타트업과 급은 다르지만 회사가 갈아넣는 문화가 커서 내 의지와 무관하게 장기근속이 가능할지 걱정 (다시 이직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그땐 40대 중반 이후... ㅜㅜ)
- 동료들은 좋아보였고, 저에 대해서도 강점을 많이 보신 것으로 보아 최종면접까지 보게 된 것으로 이해됨. 그렇지만 제 나이를 고려했을 때 변화속도가 빠른 IT 업계에서 장기근속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음. 젊은 분들과 상당히 격의 없이 지내는 편이지만 분명 이분들이 느끼는 생각의 Gap이 클 것으로 보여짐.
- 최근 스타트업 장기근속의 실패경험(내 의지와 무관한 구조조정이지만)이 나를 쪼그라들게 만드는 것 같음
댓글 7
직방 · !*********
토스는 기업문화가 좋지 않고, 직방 야놀자는 구조조정이 있으니 잘 판단하세요.
야놀자 · Y*****
일단 여긴 ㄴㄴ
야놀자 · v*****
여기 ㄴㄴ
야놀자 · j*********
사우님들 40대 초중반에 사회생활 짬밥 좀 있으신 분인데 설마 야놀자를 지원하셨겠습니까.
5년 사이 4번 이직하는 경험이 될 수도 있는데 설마요.
스타트업 · l********* 작성자
야놀자 충분히 좋은 회사인데 왜그러세요들 ㅠㅠ...
어제 기사보니 3분기 최대실적 냈다고 하던데... 제가 있는 곳에선 꿈같은 이야기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야놀자 · Y*****
아래는 불과 두달 전 기사입니다..
https://zdnet.co.kr/view/?no=20230918171850
사람을 내보내서 만든 최대실적이니 참고하세요ㅎㅎ
직방 · z*****
직방은 구조조정중입니다.. 올만한 곳이 못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