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지만 공무원이 대기업보다 낫다 이런 건 아니고 이상한 환상 가진 사람이 있는 거 같아 정정해줌

1. 대기업 정년보장 된다??
: 정년보장은 아님. 당장 분할매각 되는 경우도 태반이고 희망퇴직도 종종 받는 게 현실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10년 전에는 겁나 잘 나갔는데 지금 어케 돌아가는지 함 봐바. 쌍용차 이렇게 될지 누가 알았나.
물론 버티려면 버틴다는데.... 지금이야 정부가 친노동쪽이라 눈치보느라 못 자르는데 나중에는 어찌 될지 알고 30년 뒤 미래까지 장담하는지 모르겠음.
또, 제조업 쪽이야 그나마 오래가는데 it 이런쪽은 그 특성상 오래 가기는 힘든 게 현실임

2. 퇴직하고도 중견 중소 임원으로 재취업 잘된다??
: 일단 대부분의 문과 사무직한테는 해당 없는 이야기임. 문돌이들을 어따 씀?? 해도 영업쪽 라인있던 사람 데려오기는 하는데 임원으로 데려오는 거라 실적에 따라 바로 컷임. 또 기술직들은 문과보다는 더 잘 가기는 하는데 이 사람들 받는 이유가 최신 기술이나 노하우 받으려는 거야. 근데 퇴직자 매년 나오지?? 그래서 본인 능력이 특출나지 않는 이상 1~2년 하고 나가는 경우가 태반임.
애초에 재취업은 당장 잘리면 생계위태로우니 배려차원에서 자리 마련해주는 거지. 실질적 의미에서의 취업이랑음 거리가 좀 있음.

3. 대기업 10년이면 공무원 평생 벌 거 다 번다??
공무원 평생 소득이 약 15억에서 18억이라는 자료를 봤음(우리 10년차면 직급에 따라 5000에서 6000 수준이니) 적체 많이 심한 곳 아니면 저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음.
그럼 대기업이 매해 평균 연봉 1억 5천에서 1억 8천 받는다는 소리인데... 삼성 할아버지가 와도 불가능함.
또 대기업들도 생각보다 월급 안 많은 곳도 많음.... 많이 주는 곳은 대기업 중에 대기업이거나(삼성전자 등) 업계 특수성이 있는 곳임(금융) 같은 삼성이라도 우리도 부처마다 승진이나 근무환경 전부 다른 것처럼 계열사마다 사업부마다 차이 많이 난다....
대기업 월급은 그 특성상 성과급이 많이 좌지우지 하는데 성과급은 말 그대로 성과급이라 매해 변동됨. 우리 호봉처럼 우상향 되는 게 아님. 현대차만 하더라도 5년 전 신입 영끌이 지금 대리 영끌보다 많다면서 툴툴거리는 게 이거 때문임. 모 디스플레이는 지금은 좀 주는데 얼마 전에 회사 어랴울때는 털장갑이랑 도넛으로 성과급 때워서 욕 바가지로 먹었고 ㅋㅋ
그리고 은행?? 공무원 성격으로는 못버틸걸 ㅋㅋㅋ 민원+실적압박 버틸 수 있으면 가도 됨. 또 비대면 금융업무가 활성화 되는 마당에 얼마나 갈지 잘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