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과학이라는 분야의 연구들을 정독하고 나서 나는 오늘날의 데이트 시장이 1990년대의 야구 시장과 아주 흡사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 책을 집필할 동기를 제공한 ‘머니볼 혁명’을 생각해보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비롯한 몇몇 야구팀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야구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가격(팀이 선수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연봉은 얼마인가)과 선수들이 팀에 제공하는 가치(그 선수들이 팀의 성적을 얼마나 향상시키는가)가 일치하지 않았다.

데이트 시장에서 지나치게 과소평가되는 집단
• 키 작은 남성
• 키가 아주 큰 여성
• 아시아 남성
•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 아직 학생인 남성 또는 교육, 숙박, 과학, 건설, 교통 등 인기 없는 분야에서 일하는 남성
• 전통적인 미인이 아닌 남성과 여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사람과 연애를 하면 행복해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

• 삶에 대한 만족
• 안정적 애착 유형
• 성실성
• 성장 마인드세트

이것은 데이터 중심적인 삶의 중요한 측면이다. 우리 같은 데이터광들은 관습적 지혜 또는 진부한 조언과 상반되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가장 즐거워한다. 그런 발견은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을 알아내려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채워준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데이터광들은 데이터가 관습적 지혜 또는 진부한 조언과 일치할 때도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데이터가 우리를 데려가는 곳으로 기꺼이 가야 한다. 데이터를 따라가다가 ‘오늘의 명언’에 소개된 격언들과 똑같은 내용을 발견할지라도.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안진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