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google.com/amp/s/m.sedaily.com/NewsViewAmp/29T93PGJ14

무량판 구조가 적용돼 서울시의 긴급 점검 대상이었던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가 조사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10곳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장 2곳에 품질점검단을 파견해 긴급 점검을 벌여왔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에 품질점검단을 파견해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해당 단지는 무량판 구조에 따른 안전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지는 앞서 문제가 됐던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되지 않았고 지상층에 일부 무량판 구조와 비슷한 구조가 적용됐지만 사실상 벽식과 부분 기둥식이 혼합된 구조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총 3차에 걸쳐 안전 점검을 실행했다. 1차로 설계 도면 등 서류를 점검하고 2차 현장 점검을 통해 시공·감리·검측 등이 설계대로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살폈다. 전단 보강근 등 철근 배근이 적정한지 철근탐사기를 이용해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도 측정했다.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관계자는 “자치구에서 무량판 구조라고 보고를 받아 둔촌주공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사실관계를 따져보니까 인천 검단 아파트와 같은 무량판 구조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구조 안전성이나 철근 강도, 이런 부분은 따로 정리해 8월 말께 다른 단지들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둔촌주공은 2025년 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대 35층, 85개 동 규모로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시공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둔촌주공 지상부는 벽식+부분 기둥식 구조로 아파트를 헐지 않고 오래 유지하는 ‘장수명 주택’을 짓기 위해 일부 구간에 기둥이 배치된 형태”라며 “2개의 방 사이에 가벽을 설치해 나중에 터서 쓸 수 있게 한 구조 때문에 기둥 중심 간 거리(지간)가 넓어 공동주택 판단 평가서에 무량판 구조로 나와 점검 대상이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비 입주자들의 불안이 높아지면서 국토교통부는 최근 전국 민간 아파트 293곳에 대해 ‘철근 누락’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도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단지(주상복함 포함)를 대상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뿐 아니라 입주를 마친 단지의 주민들의 불안도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입주를 마친 단지들의 품질 점검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 서울시 긴급안전점검 첫 대상이었던 둔촌주공, 무량판 구조 아니었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돼 서울시의 긴급 점검 대상이었던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가 조사 결과 안전에 문...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