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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에 대한 각종 논란들 정리해본다

피플라이프 · 보****
작성일2021.02.03. 조회수1,250 댓글4

목차랄 것도 없지만, 글이 짧지가 않으니 필요한 사람은 필요한 부분만 읽길 바라.

이런 글이, 많은 사람들이 챙겨 읽을 글은 아닐거야.
난 이 글을 보험가입을 준비하거나, 가입 전 고민하는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어.

반응이 좀 있으면 다른 논란들에 대한 시리즈도 써보고... 보험설계사 본인의 보험리보델링을 어떤식으로 했는지... 그런 글도 써볼 의향 있어~

혹시 다른 보험설계사분들은, 읽을 사람이 있다면 영업에 도움 됐으면 그것 또한 마이플레져,
근데 보험설계사분들은 일단 본인 설계안이 최고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사람 의견은 아마 안 읽을 을거라고 조심스레 확신해본다ㅋㅋㅋ

----------------------------------------------------------------------- ←이걸로 글 나눠놨으니깐... 필요한 부분만 읽고 넘겨도 되겠다... 적고보니 글이 기네;;;

논란정리0. 보험금 받을 일이 없을 것 같다 vs 준비해두면 좋다

논란정리1. 90세만기 vs 100세만기

논란정리2. 후유장애가 필요하다 vs 후유장애 가입할거면 그거 빼고 진단금이나 높여라

논란정리3. 재진단 암 필요하다 vs 재진단 확률도 낮고 비싸기만 하니 빼고 일반암 진단금이나 높여라

논란정리4. 종신보험 필요하다 vs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게 종신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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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누나들 안녕?

난 현빈이 광고하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 내근직이야, 동시에 정규직이고.
경력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여기서 근무하다 보험 상품이나 설계 방식에 대해 생각이 꽤 바꼈어.

기존 영업할 때와 비교했을 때, 내가 받아들이기에 고객의 차이점은... (영업측면이 아니라 고객측면임)
유병력자 고객 비율이 높아. 기존엔 내가 찾아가거나 소개 받거나 하는데 아픈 사람은 거의 없었음.

그러니까 사람이 보통 어느 연령대에 아프고, 아프면 어떤 고민을 하고... 그런 거에 대한 데이터들이 생기더라. 혹시 병원에 근무하는 분 있으면 이런 건 공감할 듯...

이런 분들을 보다 보니, 사람이 받아들이기에 제일 급박해진 순간 필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만.
위에 보험상품에 대한 생각이 꽤 바꼈다고 그랬는데, 예를 들면...

예전엔,
굳이 100세만기로 설계할 필요 있나?
후유장애같은 쓸 데 없는 건 빼는게 맞지
재진단암... 이 비싼게 굳이 필요함? 보험금 받기 전에 보험료 내다 굶어죽겠다

등등...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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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정리0. 보험금 받을 일이 없을 것 같다 vs 준비해두면 좋다

이 주제가 논란거리0으로 한 이유는... 그냥 짚고 넘어가보자는 거임.
상담하면서 저 얘기한 사람들 대부분 40대 중반~50대 초반인 분들임.

지금까지 낸 보험료 생각하면 몇천만원인데, 병원 한 번 가본 적이 없다. 돈 아깝다. 내가 이걸 유지해야되냐.

그 나이에 아픈 곳 없고 건강한게 정상이고, 당연히 보험금 받을 일 없는게 맞는거임.

생애 의료비의 60%이상이 65세 이후에 들어가거든...... 그 쯤이면 어디가 아파도 아프기 시작할거야. 사소하게는 허리가 쑤시는 것 부터 시작해서 어디 안 군데라도 안 아픈 사람이 오히려 적을걸?

일찍 준비했으면 보험료 납입도 종료 되고, 일반적으로는 소득도 감소하는데, 보험료 낼 땐 욕하면서 냈는데 보험 가입해놓길 잘 했다는 생각 들게 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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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정리1. 90세만기 vs 100세만기

내방고객들 중 2000년대 초중반에 보험가입한 분들 대부분 80세 만기상품 가입 많이 돼 있어. 가끔 70세 만기 가입자도 계심. 그로부터 아직 20년도 안 지났잖아? 근데 이제는 상품들이 다 90~100세 만기 이러고 있음..

한 5년쯤 전이었나? MG손보에서는 120세 만기 상품도 나왔었어. 보험회사가 통계 다루는 회사인데, 이유가 있으니까 그런 상품을 만들었고 금감원에서도 허가해서 상품 판매 한거겠지?

현재는 일부 보험사에서 110세만기 상품들 나오고 있음.

미래에 물가상승에 의한 의료수가 고려하면 지금 보험가입금액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그런 얘기하는 사람 많은데, 그렇게 따지면 기대수명이 길어지는데, 물가는 못 잡아도 나이라도 잡아야 되지 않겠어?

지금부터 한 10~15년 지나봐라, 블라에 110세만기 상품 가입했는데 잘 가입한건지 봐주세요~
이런 글 올라오면 보험설계사들이 110세 상품 돈아까워, 100세만기로만 해도 충분해, 이런 답글 달걸?

걍 선택할 수 있는 최고 만기로 가자.

단, '운전자보험'은 제외. 이건 한 80세 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 같아. 나이 80 넘어서는 운전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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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정리2. 후유장애가 필요하다 vs 후유장애 가입할거면 그거 빼고 진단금이나 높여라

보험클리닉 방문자 중에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의 유병력자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약물장기복용자거든. 관리 잘 하면 좋긴하지. 근데 한 번 관리 못해봐... 뭐라도 하나 터진다.

그래서 결론은 필요하다임. 상해후유장애는 글쎄... 이건 경우의 수가 많으니깐...
근데 질병후유장애는 필요해.
근데 이거 빼는 사람 많지? 너무너무 비싸잖아. 질병후유장애로 뭐 올릴거면 진단금에서 더 올려라, 이런 얘기 하는 사람 많을텐데,

뇌경색같은 거 걸리면 몸 절반 마비 오고 그래. 후유 50%임
당뇨 와서 한쪽 눈 실명 됐다? 후유 50%임, 당뇨로 사지말단부 절단했다? 그것도 후유장애지.
이런 경우가 많아...

근데 뇌경색 걸린다고 후유장애 바로 와? 마비 안 되는 사람도 있고 후유 진단 받는 사람도 있고 케바케임. 근데 내 상황이 그렇게 됐다? 이미 진단금은 날아가고 없음.

당뇨 걸리자마자 눈 실명 될까? 그렇지도 않아. 당뇨는 진단금도 3대질환(암/심/뇌) 발끝에도 못 미쳐서 딱히 진단금으로 받은 돈도 없음. 눈 한 쪽 실명에 후유장애 50%임.

일단 후유장애가 일정수준 이상 넘어가면 어차피 소득활동도 어려울거고, 병원비, 생활비 등 마련 어려울 사람이 더 많은데, 후유장애 하나라도 남겨놓으면 큰 도움 되는 거 맞아.

비싸다고?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음. 질병후유장애 3~100% 기준, 3000만원에 보험료 만원으로도 가능함. 할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방법이 없지 않단 말임?

그러니깐 보험료 고민할 때 전체 보험료 낮추는 담보로서 고민은 하겠지만, 마냥 이거 하나만 보면 비싸니까 빼야지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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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정리3. 재진단 암 필요하다 vs 재진단 확률도 낮고 비싸기만 하니 빼고 일반암 진단금이나 높여라

결론은 필요함.

비싼 건 맞음. 오지게 비쌈.

암은 그냥 발병확률이 높은 병임. 그렇다고 나이 먹어가면서 발병확률이 증가하는 병은 아님. 재발률이 낮지도 않음. 그래서 난 어린이보험 가입하러 온 분들한텐 그냥 다 넣어줌... 어린이보험은 그래도 저렴하게 되니까.

암에 또 걸릴 확률이 낮다고? 높진 않은거지 낮은 건 아님... 그리고 암 재발한 사람 입장에서 보면 말 그대로 재앙이 따로 없을걸? 진단금은 이미 없고, 실비랑 수술비로만 버텨야 됨. 암투병경험 생각하면 끔찍하고, 살아는 있는데 죽을 날 받아 놓은 느낌 들고, 치료비는 오지게 들어가고...

여기서 재진단암 빼고 일반암 진단금 높여놓은 사람들... 수령한 보험금 계좌에 남아있겠냐;; 요즘같은 시대에 어디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빚 갚거나 하고 남아있는 돈 없을 듯

재진단 암이 비싼게 고민이면, 특정암 형식으로 잘게 쪼개서 확률적으로 준비하는 식으로 대체설계하는 방법도 있어.

그거 꽤 싸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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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정리4. 종신보험 필요하다 vs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게 종신보험이다

결혼계획 있거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나는 아직 젊은 가장이다, 그러면 필요함.
사람 일 어케 될지 모른다?

난 정기보험으로 가입했음. 60세 만기로 정기보험 설계했더니 5억원에 3만원 초반대 나오더라.

종신보험 어설픈 보장금액(5천~1억)으로 종신만기로 가입해봐... 나 죽으면 그걸로 가족들 생활비도 안 나옴;; 앞서 얘기했지만, 저런 큰 보험금 생기면 빚 갚는다니까ㅜㅜㅜ
남겨진 가족들 어디 수도권에서 아파트 월세 보증금도 안 될 돈임.

근데 어쨌든 저 보험은 60세가 되면 만기환급금도 없이 소멸하거든, 그거 아깝잖아?

저 보험 만기도 되기 전에 미래에 낼 총보험료 확정적으로 건지는 방법도 있음.

어쨌든, 결론은 '내 가정'이 있다면 종신보험 필요하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라면 더더욱 필요하다.

댓글 4

한전원자력연료 · o*****

결국 당연한 거겠지만 비싼거일수록 좋다는거네 ㅇㅜㄴ

피플라이프 · 보**** 작성자

응... 맞아, 근데 비싼 담보들이라도 대체설계로 커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니깐

누가

이거 비싸니까 빼세요,
- 오우오 그러네요, 네~

하지말고 방법을 찾아보라는 거야 ㅜㅜㅜ

질병후유장해같은 것도 일반손보사에서 설계하면 2000만원짜리, 5만7천원 나오는거, 일부 생명사에서 알아보면 같은 보험금에 보험료 14000원 나오고, 또 그걸 좀 더 파고들어보면 3000만원으로 금액은 올라가는데 보험료는 만원으로 내려가는 그런 게 가능해 ㅠㅠ

삼성화재 · h********

비쌀수록 좋은건 맞는데 부담스러워하면 어쩔수없는거고 한번 겪어봐야 아는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분글에 너무 공감... 부담스럽고 필요없으면 빼고.. 넣고싶으면 최소로 줄여서 가져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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