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을 한 달 내내 해도 도무지 결심이 안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너무 구체적이면 제가 특정될까봐 조금은 두루뭉술하게 말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LG전자에서 일하고 있는 신입사원입니다.
여러 이유로 새로운 회사로 재취업을 하려고 합니다.

보통 같으면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할텐데 고민이 되는 이유는 보훈 특채때문입니다.
지금 회사는 일반 공채로 들어와 특채를 써본적은 없지만 보훈전형을 지원하려면 무직이어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기있는 기업의 경우 경쟁률이 높아 무직 기간이 긴 순서대로 커트된다고 합니다(최대5배수까지 추천)

그래서 빨리 퇴사를해서 기간을 길게 잡는게 유리할 것 같은데 저는 공항공사나 KAI를 목표로 생각하나 올해 채용계획이 미정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막상 그만두려니 다음 취업까지 금전적인 고려도 있고 (현재 2000만원 정도 모았습니다.) 너무 기간이 길어지진 않을까 고민되지만
준비해야 되는게 많고 무직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고 하니 4월에 그만두는게 나을지 계속해서 고민중입니다.

정리하자면
보훈특채를 위해 퇴사하고자 하는데 언제 퇴사할지 고민

퇴사하려는 이유
1. 직무가 안맞는다(월단위 마감, 거래처 등 다양한 사람한테 시달려야 한다는 점 등등..)
2. 굉장히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문화(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5키로나 줄었습니다.)
3. 원하는 직무가 아니기 때문에 경력을 여기서 쌓는게 무의미
4. 보훈특채를 쓰려고
5. 나이가 들면 퇴사를 하기 더 어려워질 것 같아서

4월에 퇴사하고 싶은 이유
1. 보훈 특채가 무직 기간이 긴 순서대로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2. 준비해야 되는 것이 많고 하반기에 공고가 날수도 있기때문
3. 업무량이 도저히 병행하기는 힘들다고 판단
4. 신입사원이 4월에 들어와 인수인계가능.
5.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지쳐있음
6. 어차피 11월까지 해봤자 경력으로 쓰기엔 너무 짧은 기간

11월에 퇴사해야 하는 이유
1. 1년 기간을 채워서 퇴직금도 수령가능
2.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채용시장이 어려울 것
3. 아직 회사생활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마음이 변할수도 있음
4. 그 때 퇴사하고 준비해도 늦지않을..까

인데 보훈전형이 흔하지 않은지라 혹시 주변에 보훈 전형을 쓰신분은 계신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나을지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