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취준생때 너무 답답해서 사주를 보러간적이 있어

나는 공학을 전공했고 나름 나랑 잘맞는다고 생각해서 전공바꿀 생각이 없었거든

그런데 사주를 보러가니까 나보고 공대 나왔다고 연구직이나 기계관련 된 일 하려고 하면 평생 일자리 구하기 힘들거라고 뭐라고 하는거야

나보고 영업이나 이런일 해야 잘 풀린다는데 진짜 내 성격에 무슨 영업이야 라면서 개무시 했거든

근데 막상 지원을 하니까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전공관련 회사들은 면접가서 우수수 탈락했어

정말 혹시나 하는마음에 은행이랑 2금융권 몇곳 일반 행원으로 지원해봤는데 거짓말 안하고

기업은행 농협은행 지역농협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전부 서류 합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금융관련 업무 경험 전혀 없는데 말이야

우리은행 하나만 서류 탈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전혀 경제 경영관련 공부를 안하터라 시험보러 가지도 않았고 지역농협은 ncs만 본다고 해서 지역농협만 시험쳤어

그리고 지농 면접에서도 경영 경제관련 된 상식질문하는데 진짜 하나도 몰라서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도 최종합이야 ㅋㅋㅋㅋㅋ

내가 영업에 전혀 재능없다고 생각했는데 지점에서 보험 카드 전부 실적 1위하고 있고... 진짜 사람인생이 정해져 있는건지 참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