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A는 간단하게는 처방 대행, 동의서 받기부터 시술이나 수술 보조까지 매우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의료법 제27조제1항에 따르면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PA가 하는 의사 업무는 간호사의 면허범위 밖의 업무이기 때문에 엄연히 불법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기 위해 PA를 뽑는다고 세브란스 의사는 말한다.
지난 대한소청과의사회는 PA를 불법채용한 삼성서울병원 병원장과 채용에 응한 간호사를 형사 고발했다.
“세브란스도 고발이 필요한 듯 합니다.”

2. “빨리 일하고 오버타임 하기 싫어서 의사 아이디로 처방을 내는거 아니냐?”라는 저 의사의 말은
-> 결국 간호사의 정시 출퇴근이 되지 않는 이유는
의사가 “자기일”을 “제 때” 하지 않아서 임을 인정하고 있다.

3. 간호학생으로 실습할때부터, 간호사로 일하면서까지 개차반의사가 참 많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간호사가 1번 이상씩은 당했을 것이다.
변태같은 소리하면서 어떻게 한 번 해보려는 의사,
폭언 폭행하는 의사,
환자의 상태 악화는 무조건 간호사 탓,
환자의 상태 호전은 무조건 의사 덕.
좋은 의사들도 물론 많았지만,
결국엔 저 세브란스 의사같은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는 간호사들이 매우 많은게 현실이다.

10년전 학생 때 들었던 선배 간호사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우리는 밥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다가 종이컵에 환자 오줌 받아 들고가는데, 의사들은 종이컵에 커피가 들고 가더라.”

간호사의 근무환경 개선 요청은 그렇게 죽자고 반대하더니
“너네들은 공급이 넘쳐나고 전문대 나와도 간호사 할 수 있으니” 그런 대접을 받아도 된다는 게 세월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는게.
그러면서 본인들은 처우를 개선해달라는게 어처구니가 없다.

동료를 동료로 바라보지 않고, 저런식으로 비아냥거리는 의사.
그러더니 결국 환자는 팽개쳐두고 집단 “사직”을 감행한 의사.

물론 좋은 의사도 있지만,
“세브란스병원”이름을 걸고 타직종에게 비아냥과 조롱을 쏟아내는 의사는 직장차원에서 “직장내 상호 존중”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