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 전공, 취업깡패라 불린..

1. 하이닉스
SK 행복날개 달기 전, 하이닉스 입사
이천공장 근무, 미래가 암울하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가 이천에서 팀회식 1차 끝내고
선릉역까지 총알택시 타고 2차 가는 길 퇴사 결심, 실행

2. 포스코
총알택시 하차 후 선릉에서 바라본 포스코 사옥에 반해,
포스코 입사, 영일만 사나이가 되고자 다짐.
영일만 정착 직후..땅이 꺼지고 한숨만 늘어나다
탁 트인 동해바다를 보고 대양해군의 꿈을 꿈, 사표 실행

3. 대우조선해양
조선 빅3 중, 유일한 흑자! 크ㅋㅋ 역시 대우조선해양이군!
가끔 해외출장도 있고, 특히 몇몇 선배들의 루마니아 썰을
들어보니 동유럽 여행 못 한 자기가 원망스럽고..
거가대교 몇 번 건너보니 나름 이직을 행복해 함
직무도 자기한테 잘 맞는 것 같고..
하지만, 거제살이 1년을 넘기며 옥포 앞바다만 바라보니
우울감 급상승...총알택시에 스쳐 지나가던 영동, 경부고속
풍경과 서울진입 후 화려한 한강의 야경이 사무치게 그리움
그러던 중..흑자는 역대급 뻥카였음이 드러나고
회사는 완전 공중분해 직전까지 ....블라인드에선
대송합니다..라는 죄없는 직원들의 한탄까지 들리니..

4. (확인 못함) 두산중공업 갔다는 소문만 얼핏
대우조선해양에서 두산중공업으로 이직러쉬에
다시 한 번 몸을 맡겼다는 소문이...

교훈: 내가 속해 있는 조직도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나도 열심히 일하는 건 당연하지만, 운명을 거스르려
하지말고 내 자신을 사랑하고 인생을 값지게 살자

BUT 탈건하고 싶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