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나서 한시간만 지나도 잊혀지는 영화가 아니라

함께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영화들,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영화들, 여러 번 반복해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들.

그런 영화들 보고, 이야기 나누실 분들 있으신가요?

대학때 영화동아리 할때는 같이 얘기할 친구들이 있었는데 취업준비 몇년하고 졸업하니 영화 좋아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없네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마저 영업중단을 결정한 지금
영화를 조금이라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독립영화나 어려운 예술영화가 아니더라도 함께 나눌 이야깃거리가 있는 영화라면 어떤 영화든 좋습니다.

예전에 하던 동아리는 한 사람이 영화를 선정하고 그에 대해 몇 가지 발문을 던지면 각자 영화를 보고 발문에 대해 생각해본 뒤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 한국영상자료원, 씨네큐브, KU시네마테크 등 소위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을 같이 보러가면 좋겠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각자 본 뒤 온라인 상에서 각자의 글을 공유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있을까요?